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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K VOL.16 2012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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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이슈 | 트렌드와 시사 경향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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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스펙트럼 | 정진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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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만남



uniK 최근 대학가요제 방송을 진행하면서 대학생 도전자들과 함께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박은지 새로 바뀐 형식의 대학가요제인데 저는 본선에 진출할 학생들을 뽑는 과정까지 진행을 맡았어요. 도전자들은 본선에 가면 생방송 때문에 긴장이 극대화 될 테니 미리 긴장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편하게 대하라고 말했어요. 함께 노는 기분으로 일해서 피곤하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하니까 예뻐 보이기도 했고, 제가 대학교 때 미래에 대해 갈등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스치기도 했어요. 올해 신입생이 12학번이잖아요. 제가 02학번인데 12학번이라는 숫자가 신기해 보이던데요(웃음).

uniK 박은지님의 대학 생활도 대학가요제 도전자들처럼 재미난 추억이 많은 시간이었나요?
박은지 1~2학년 때는 노느라 정신이 없었죠.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친구들하고 열심히 놀았어요. 의상학과 전공이었는데 과제도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대학 생활을 돌이켜보면 풋풋하고 재미있는 기억이 많아요. 제 대학생 때 추억을 돌이켜 보면서 이번 대학가요제 도전자들에게 여러 조언도 해줬어요. 예를 들어 이번에 MBC 대학가요제 진행하면서 도전자들 사이에 커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주변 시선이 신경 쓰였는지 엄청나게 부끄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교 때 순수한 사랑은 좋은 경험이라면서 마음껏 사랑하고 사귀라고 부추겼어요.



uniK 남다른 의상 감각의 이유가 여기서 밝혀지네요. 대학 전공을 의상학과로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박은지 어렸을 때부터 예술학교 진학을 고민할 정도로 미술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었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우선 공부에 집중해보자며 미술공부 하는 것을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당당하게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열심히 공부한 후에 미술 관련 학과에 지원하겠다고 다시 말했어요. 어느 정도 성적이 오르니 미술공부만 열심히 하면 목표한 대학교에 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입시 동향까지 분석해가며 부모님을 설득했죠. 결국 부모님께서 네가 하고 싶으면 하라며 학원에 등록하라고 카드를 내어주셨어요. 그렇게 의상디자인학과를 갔고요.

uniK 부모님을 설득해서 미술공부를 한 후에 의상디자인학과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가 아닌 방송인으로 진로를 정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박은지 의상디자인을 하면 런웨이에 제가 만든 의상을 올리잖아요. 그런데 준비하는 순간보다 패션쇼가 끝나고 런웨이를 걷는 순간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발표를 도맡아 했는데 그런 경험이 모여서 무대에서 말하는 것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학교추천으로 미스유니버시티를 나가면서 방송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났어요.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다 보니 이 친구들처럼 준비하면 꿈에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던 중에 KTF에서 동영상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 일본 회사와 합작하여 웨더자키라는 날씨 캐스터를 뽑았는데 바로 지원했어요. 덕분에 일본에서 11개월 정도 일했죠. 워낙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았고 맛있는 것이 많아서 일본을 좋아했거든요(웃음).

uniK 웨더자키 경험은 해외취업을 위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 계속 머물겠다는 생각은 안 하셨나요?
박은지 처음에는 일본 정착을 생각했었는데 해외 생활이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외롭기도 하고 몸도 안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일본은 외국이기 때문에 근무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요. 그래서 한국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어요. 한국에 돌아가려고 준비할 때는 기자, PD 이렇게 구체적인 직업을 목표로 정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말을 하고 알려주는 직업 중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하자고 판단했어요. 그러다가 웨더자키 일을 하면서 날씨에 대한 흥미를 느껴서 기상 캐스터를 생각하게 됐죠. 한국 시장을 알아보니 안혜경 선배가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면서 인기가 많았는데 이분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MBC 입사 시험에 지원했어요. 사실 MBC 입사 조건이 대학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 이상이었는데 당시에 저는 4학년 1학기여서 안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합격통보가 와서 저도 놀랐어요.

uniK 입사 조건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입사 지원을 하셨네요?
박은지 입사조건에 맞지 않아도 도전이나 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이렇게 규모가 큰 방송사는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경험해보고 싶었고요. 우선 도전해보고 안되면 또 다른 분야를 공부하면 되니까요. 긍정적으로 도전을 감행했던 것 같아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정리해서 몇 개월 동안 시험을 봤죠. 자격 조건에 미달인지라 불합격일 줄 알았는데 합격소식을 알려주셨어요. 너무 큰 기회였어요. 방송을 잘 알지도 못하는 어린 학생이지만 외국에서 일하고 온 경력을 비롯하여 저의 당돌한 모습만을 보고 가능성을 믿어주셔서 감사했어요.



uniK
기상 캐스터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나요?
박은지 학생들도 기상 캐스터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전공과 관련이 있는지 등 질문을 많이 해요. 실제 함께 일하던 기상 캐스터들을 보면 유아교육, 중국어, 독일어 등 굉장히 다양한 학과 전공자들이 있었어요. 그만큼 전공보다는 얼마나 기상 캐스터에 관심 있는지가 우선인 것 같아요. 비단 기상 캐스터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만은 아니겠죠. 요즈음은 이공계열의 특수 학과를 제외하면 꼭 전공이 연결되지 않아도 배워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uniK 입사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부담스럽진 않으셨어요?
박은지 회사에서 예쁘게 봐주셔서 입사 초기에 홍보를 많이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했죠. 하지만 신입부터 주목을 받으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었어요. 관심만큼 방송을 잘해낼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고요. 안혜경 선배님이 그만두고 나서 제가 아침 뉴스를 맡았는데 생방송 경험이 없어서 실수가 잦더라고요. 이렇게 엉망으로 할거면 집에 가라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머리 스타일, 옷이 이상하다고 지적받고 우는 날도 많았어요. 게시판에는 이렇게 보도를 못 하는 기상 캐스터가 왜 들어왔느냐고 문의 글도 올라왔고요. 그런 글을 보니 기상 캐스터는 내 길이 아닌가 의문까지 들면서 무척 힘들었는데 그때 가족이 뭉쳐서 응원해주고 게시판 글도 못 보게 했어요.

uniK 그런 과정들이 모여서 결국 9시 뉴스데스크 날씨보도를 맡게 되셨죠. 엄청난 연습벌레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연습을 하셨어요?
박은지 많이 노력했어요. 김혜은 선배님, 안혜경 선배님, 이익선 선배님. 이렇게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외국 기상 캐스터 영상이 담긴 폴더를 만들고 항상 보며 연습했어요. 그래도 실수가 너무 잦은 것 같아서 아침 뉴스에서 자진 하차했어요. 실수가 두려워서 눈치 보며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은 프로답지 못하더라고요. 좋은 기회였지만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 뉴스로 옮겼어요. 그때부터 6개월 정도 연습기간을 가진다고 생각하며 여러 가지를 시도했어요. 남들보다 2-3시간 늦게 퇴근하면서 방송 모니터링 하고 어떤 자세와 말투가 괜찮은지 선배들한테 질문도 했죠. 그렇게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하고 6개월 즈음 지났는데 하루는 부장님께서 다음 주부터 9시 뉴스 데스크 촬영하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uniK 기존 기상보도와 다르게 의상을 통해 정보도 전달해 주시기도 하고 재미있는 기상 보도로 주목을 받으셨잖아요.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셨어요?
박은지 기상 캐스터 박은지의 캐릭터를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주변에서 과정을 알아주시고 욕을 먹더라도 상부에서 책임을 질 테니까 아이디어가 있으면 마음껏 표현하라고 응원해주셔서 3년째부터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진행했어요. 제 색이 기상 보도에 담기도록 노력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의상학과를 졸업했으니 옷에 관심이 많고 기상 캐스터의 옷은 무언의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40도 가까이 되는 여름에 긴 팔을 입고 보도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시원한 하의도 입고 그러다 모진 소리도 많이 들었죠(웃음).

uniK 주변의 모진 소리가 스트레스로 다가오진 않으셨어요?
박은지 만약 도전에 따른 주변의 반응이 두려워서 평범한 기상 보도로 돌아갔다면 기상 캐스터 박은지의 생명도 거기서 끝났을 거예요. 모진 소리를 듣는 것보다 도전에 의의를 둔 시간이었어요. 제 도전에 대해 여러 반응이 오는 것도 과정이라 여겼어요. 아무래도 기본적인 방송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가 준비한 가시적인 정보나 저만의 캐릭터가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손동작이나 화면 넘기는 몸짓 하나까지 연구하려고 BBC 방송을 모니터링 했어요. 나중에는 그 노력을 알아주셔서 저를 위해 CG도 맞춰 주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MBC에 날씨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기상 캐스터가 있다고 인식해 주셨어요.

uniK 적극 방송을 이끄셨네요. 원래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세요?
박은지 자신을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었어요(웃음). 무엇이든 하나하나 적으면서 준비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공부하라고 말한 적이 없어요. 외려 공부하고 있으면 밤 10시가 넘었으니 자고 내일 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공부로 스트레스받느니 행복한 일을 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늘 강요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하는 부모님 덕분에 원하는 것을 스스로 취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uniK 워낙 꼼꼼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셨어요?
박은지 대학 때 이야기는 어차피 지난 추억이니까 솔직하게 말해도 되겠죠(웃음). 대학교 다닐 때 긴 시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친구였어요. 그 친구를 남자친구로도 기억하지만 저의 멘토로도 기억해요. 제 성격이 급하니까 한 발짝 뒤에서 말려주는 건 그밖에 없었거든요. 옆에서 평안하고 안정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 친구랑 영화도 보러 가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아요. 물론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풀기도 했죠.

uniK 그럼 지금 멘토로 삼고 있는 분이 있나요?
박은지 MC로서 롤모델은 김원희 언니예요. MC로서 주변 사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고 예쁘지만 예쁜 척해도 미워 보이지 않잖아요(웃음). 대학생들도 닮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생활 방식이나 행동을 연구해보세요. 어떻게 성공해서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 이유를 알게 돼요. 저도 원희 언니 방송을 자주 봤는데 존경하니까 자꾸 보면서 비슷해지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요즈음에는 SNS를 이용한 소통의 창이 많으니 이런 수단을 활용해서 멘토와 이야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uniK 말씀 중에 노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시는 것 같아요. 원래 모든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신가요?
박은지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에요. 남들이 한번 혹은 두 번 볼 것을 저는 열 번 보고 다시 한번 써 봐야 해요.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쓰면서 공부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공부하다가 중간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100% 노력파였어요. 애초에 못하니까 노력해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기대 안 한 사람이 조금만 잘해도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웃음).



uniK 노력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매우 힘들 과정인데 어떻게 견뎌내세요?
박은지 그래서 노력을 지속하려면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저의 노력하는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요. 예전에는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고 욕심을 부렸는데 그런 욕심은 겉으로 다 드러나더라고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제 과거를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기상 캐스터를 하면서 제 색이 묻어나는 방송을 하는 데 7년이 걸렸는걸요. 꾸준히 노력하고 기회가 올 때마다 열심히 하면 결국 빛을 발하게 될 거고 과정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uniK 원래 목표를 꼼꼼하게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으로 옮기는 편이신가요?
박은지 물론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지만, 지금 주어진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잘 이끌어 내려고 노력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나를 보고 감동을 한 사람들이 다른 일할 때도 저를 다시 찾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큰일을 하는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너무 멀리 있는 계획만 바라보면 마치 오늘 한 번의 노력으로 저 높은 위치에 올라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잖아요.

uniK 마지막으로 청춘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나중에 원하는 위치에 서 있을 수 있을까요?
박은지 우선 자신의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는 방송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다가 리포터 활동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급여 지급 날짜만 되면 연락이 어찌나 잘 끊기는지 결국 급여는 받지 못했지만(웃음) 돈보다는 경험을 해보겠다는 목적이 컸어요. 물론 환경이 어렵다면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우선이어야겠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최대한 자신의 꿈과 연결된 일을 찾아서 경험을 쌓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경험은 변두리가 아닌 핵심자리이면 좋겠죠. 예를 들어, 방송 일을 하고 싶다면 중심 방송가에 핵심인물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해요. 두 번째는 좋은 이성 친구와 함께 추억에 남을 만한 순수한 사랑을 해보세요. 세 번째로 다양한 모임활동이나 학교활동을 통해 진솔한 우정을 나눌 친구들을 만나길 권해요. 대학교 때 친구들과의 우정은 사회에 나와서도 이어지더라고요. 서로 다른 분야에 일하더라도 혹은 내가 성공하든 힘든 상황이든 친구라는 울타리에서 제 모든 모습을 수용해줄 수 있으니까 힘이 되죠. 마지막으로 공부는 알아서 잘하시겠죠(웃음).






[MC 박은지]
저서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
<MBC 대학가요제: 뮤지션의 탄생>, <MBC 건강대기획 몸> 외 다수 방송 진행
2008.02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홍보대사
2005~2012.02 MBC 보도국 기상캐스터
2005 일본 KTF 웨더자키 1기
2005 일본 웨더뉴스 1기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