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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지마 좀 잘못되면 어때 옥상달빛의 청춘가(靑春歌) 대한민국 청춘 감성을 담은 옥상달빛의 노래가 밤하늘에 뜬 달빛처럼 기분 좋은 감상에 젖게 한다.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이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의 한 구절이다. 옥상달빛의 노래는 톡톡 튀는 멜로디로 청춘을 향해 있고, 공감되는 가사로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옥상달빛의 노래에 힘이 실리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의 일상과 관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청춘 감성을 담은 옥상달빛의 노래가 밤하늘에 뜬 달빛처럼 기분 좋은 감상에 젖게 한다.

'옥상달빛'이 아닌 ‘두 사람’의 이야기

‘동갑내기 친구’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박세진은 학창시절마저 닮아 있었다. 조용하고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낸 두 사람은, 고학년이 되자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변했다’고 기억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대학교 시절 작곡과로 전과한 과정까지도 똑 닮아 있다. 어쩌면 우연이 아닌, 필연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Q

한창 꿈을 키우던 유년시절 때 두 분은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나요?

김윤주
별명이 ‘삐삐’ 였어요. 교실에 있는 지 모를 만큼 조용한 학생이었죠.
고학년으로 가면서 남자 아이들과 많이 어울릴 만큼 밝은 성격으로 변했죠.

박세진
저도 튀는 아이는 아니었고, 심지어 별명도 없었어요.
저 역시 고학년으로 가면서 성격이 바뀌어 전교 부회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Q

미래를 그려갈 무렵인 학창시절 기억 중
‘그 때의 나’를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신다면.

김윤주
바보같이 착한 캐릭터여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이 없는 친구에게 제 우산을 주었던 적이 있어요.
어머니께서 이 모습을 보시고 속상해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박세진
고등학교 때 저는 까불거리는 아이였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깝새’일 정도로 말이죠.
주로 교실 앞줄에서 떠드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제가 그런 캐릭터였죠(웃음).

Q

학창시절에 가슴 설레고 미소 지어지는 기억이 있다면 공개해 줄 수 있을까요?

김윤주
고3 시절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였는데, 학교 앞 상가 옥상에 있는 퐁퐁(트램폴린)을 타러 갔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유쾌한 일탈이어서 미소가 지어지죠.

박세진
학교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즉석떡볶이를 먹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Q

두 분 다 영상음악과(구 작곡과)에 진학하셨는데, 전공 선택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윤주
원래는 피아노 전공이었지만, 선생님의 추천으로 곡을 써봤어요.
그런데 제가 작곡한 음악으로 연주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작곡과로 전과하게 되었죠.

박세진
원래는 재즈피아노 전공이었어요. 하지만 저 스스로 재즈피아노를 너무 못 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작곡과로 전과한 경우죠.

Q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지,
또 학창시절에 상상하던 대학 생활과 실제 대학 생활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김윤주
잔디밭에서 누워서 공강 시간을 즐기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제가 졸업한 학교는 인조잔디여서 생각만큼 즐기지 못했어요(웃음).

박세진
대학생활에서 누구나 C.C(캠퍼스 커플)를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죠.

Q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은사님이 있었나요?

김윤주
곽원일 선생님. 피아노에서 작곡으로 전공을 바꿀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선생님 입니다.

박세진
전명현 선생님. 피아노 건반을 그냥 치는 게 아니라, 집중해서 연주로 만들어 나가는 법을 알려주신 분입니다.

- 옥상달빛 박세진

Q

학창시절 꿈꿨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봤을 때
일치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김윤주
싱어송라이터가 되고는 싶었으나, 누군가와 함께 할 줄은 몰랐어요. 또 이렇게 착한 음악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죠.

박세진
완전 달라요. 제가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는 작곡가가 꿈이었으니까요.

Q

만약 지금 학창시절이나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것을 제일 먼저 해보고 싶나요?

김윤주
‘워킹 홀리데이’요. 지금은 나이가 지나 버렸네요.

박세진
영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 같아요. ‘그 때 해놨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자주 들거든요.

- [ RE:TAG]의 세 번째 프로젝트의 앨범 커버 사진

짙은 청춘의 감성을 담은 '옥상달빛'

옥상달빛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다. 옥상에 비치는 달빛에 기대 사는, 힘들지만 패기 어린 청춘의 감성이다. 옥상달빛은 두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가사로 풀어내 우리 시대 청춘에게 노래한다. 옥상달빛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 <괜찮습니다>, <없는게 메리트> 등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이야기는 바로 두 사람의 어제이기도 했다.

Q

두 사람이 음악으로 뭉친 건 언제부터였고, 어떤 계기로 의기투합하게 되었나요?

학교 동기였습니다. 자취방에서 자주 놀던 친구 사이였는데, 자연스럽게 곡을 만들게 되었죠. 우리가 팀으로 활동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둘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을 현재 소속사 사장님인 소다가 본 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올드피쉬 앨범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옥상달빛이 생길 수 있었죠.

Q

옥상달빛이라는 팀명은 누가 정했고,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옥상달빛은 두 멤버 모두 '옥상'을 좋아해서 어울리는 단어를 찾다가 만들게 된 이름이에요.

Q

옥상달빛이라는 이름처럼
옥상달빛의 음악에는 고유한 분위기와 특유의 감성이 깃들어 있는데,
옥상달빛만의 느낌은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부러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보다는 일상의 경험들이 노래에 깃든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둘의 화음이 더해져 그러한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키는 것 같습니다.

Q

커버송 프로젝트 [RE:TAG]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커버송 프로젝트 [RE:TAG]는 모두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옥상달빛만의 색깔로 노래하는 것이죠.
저희가 평소에 아끼고 즐겨 부르던 곡들을 선곡해, 원곡의 힘과 '옥상달빛' 특유의 색깔을 더해
또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제 5월 마지막 프로젝트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옥상달빛 김윤주

- 옥상달빛 김윤주

Q

성시경의 <두 사람>, 윤상의 <달리기>에 이은 [RE:TAG]의 세 번째 프로젝트 곡으로
루시드 폴의 <걸어가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루시드 폴의 <걸어가자>는 ‘밴드의 시대’라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부르게 된 곡입니다. 가사와 음악이 옥상달빛과 어울려 선택했고, 5월 중순에 [RE:TAG] 프로젝트 전곡을 묶어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정한 곡은 토이의 <스케치북> 입니다. KBS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 출연했을 당시 음악을 커버하기 시작했고, 그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죠. 이를 계기로 마지막 곡은 저희에게 가장 뜻 깊은 <스케치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노래를 듣고 난 반응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김윤주
<걸어가자>가 발매 된 후 루시드 폴 선배님으로부터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박세진
당연히 원곡보다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곡보다 좋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Q

올해 어떤 활동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RE:TAG] 프로젝트가 끝난 후, 6월에 콜라보레이션 음원이 하나 발표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7~8월에 옥상달빛의 전국투어 공연인 '정말 고마워서 갑니다' 가 진행되고, 가을에는 3년 만에 정규 3집 앨범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말 12월에는 '수고했어 올해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Q

청춘을 포함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그 이유는?

토이의 <스케치북>이요. 작업을 하다 보니 가사가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따뜻한 메시지가 있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Q

옥상달빛은 앞으로도
‘보편적 일상 속 작은 희망과 위로를 노래해온 듀오(*출처: 앨범 소개 글)’로 남고 싶으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의 음악이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참 좋겠죠?

Q

옥상달빛 멤버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김윤주
먼 미래보다는 당장의 3집 앨범이 정말 만족스럽게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세진
옥상달빛이 발표한 앨범이 산울림의 앨범보다 많아질 정도로 장수하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하하).

Q

마지막으로 2016년을 살고 있는 자신에게 한 마디 해본다면.

김윤주
수험생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라!

박세진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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