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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K VOL.18 2013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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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do it! | 취업에 꼭 필요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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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 현지의 새로운 문화를 통해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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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이슈 | 트렌드와 시사 경향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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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스펙트럼 | 정진홍편

  • 내 인생의 업을 만드는 방법
  • 도전은 인생의 산소야!
  • 인생의 짐을 털고 일어나!
  • 감동케 하는 사람들의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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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스펙트럼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이젠 나의 작은 발걸음의 시작이 대한민국 사회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로 전이되기 시작했어. 꼴등을 해도 대접받는 인생과 세상. 나는 그것을 위해서 그리고 터득하기 위해서 10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 그리고 내 생각이 결코 헛된 행동이 아니라는걸 몸소 입증했지.

세상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생각만치 쉽게 풀리는 것들은 많지 않아. 때론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론 패배자가 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거든. 하지만 그렇게 뒤로 물러날 때 당장 경쟁에서 밀린다 하여 그것이 인생의 끝은 아니야. 고무줄은 당겼다가 놓으면 멀리 튕겨나가는 것처럼 뒤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밟고 올라갈 기회가 많다는 거야. 천천히 하나하나 따라잡는 그 재미와 짜릿함을 느껴봐. 모든 일은 오래가는 사람이 이겨. 그래서 인생을 큰 틀에서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오늘의 실수가 오늘의 패배가 아니고 절대 끝이 아니니까.








물론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는 했지. 하지만 커다란 틀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결국 혼자나 마찬가지였어. 어느 날, 아무리 내가 참가하는 대회가 서바이벌 대회라지만 인생까지 서바이벌이란 정글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하나둘씩 주변을 바꿔 나갔지. 이전까지는 혼자 살아남는 법을 익혔다면 그때부터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 같아.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함께 참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이었어.

2005년 고비사막 레이스에 참가했을 때, 워낙 코스가 험하고 어렵다 보니 참가자 모두 매일 죽음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었어. 함께 갔던 한국 참가자들 입에서도 모두 죽겠다는 말뿐이고 너무 힘드니 다음부터는 이런 대회 참가 안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했지. 그런데 대회가 끝날 때 즈음 지난 일은 잊은 채 참가자들이 나에게 이런 말을 던져주었어. “유지성씨 고마워. 당신 덕분에 행복했어. 다음에도 꼭 함께 합시다.”
그전까지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했었어.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오지레이스 안내자 일이 옳은 것인지? 정말 옳은 길로 가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행복했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는 것을 확신했어. 그 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 인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아서 전력투구할 수 있었지. 여기서 내가 내린 답은 더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






사람들은 꿈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하지. 물론 100% 맞는 말이야. 그러나 허울 좋은 이야기에 현혹되면 개인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면 좋겠어. 현실은 본인이 먼저 살아남아야 꿈이든 이상이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거야. 작은 꿈이건 큰 꿈이건 꿈도 꿔본 자만이 알 수 있어. 항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선별할 줄 아는 판단 능력이 필요해.

제대로 옷을 입을 줄 아는 사람이 명품을 입더라도 크게 브랜드 노출을 하지 않는 것처럼 진짜 고수는 고수인 티를 내지 않지. 고수들의 특징은 고수라는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허술해 보여. 물론 완벽한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평소에는 실수도 자주 하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도 자주 해. 그러나 본인의 전문 분야에 임할 때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지. 말보다는 호흡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모습을 드러내.
한두 번 해보고 말로만 떠드는 사람의 말에 휩쓸려 자신의 목표가 흔들린다면 결국 자기 손해야. 고수들은 절대 그냥 내뱉는 한마디라도 바닥이 안 보이는 깊은 협곡처럼 내공의 깊이가 달라. 살면서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갖는 것도 결국 자신의 몫이야.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첫째, 이상과 꿈을 키우지만 현실적이 되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아쉽게도 보기 싫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야. 그들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그보다 더한 행동도 할 수 있어야 하지. ‘진상’ 소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대신 선하고 의로운 ‘진상’이 되자.
둘째, 미친 것 같이 살자. 사람이 미치면 통제력이 상실되고 들떠있게 되지. 좋게 말하면 열정이 과해서 활기차 보여.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런 느낌으로만 열정적으로 살자. 미친 것 같은 거와 정말 미친 것은 아주 달라. 정말 미치면 대책 없으니까.
셋째, 양보도 멋지게 하자. 100번 물러설 일이 있다면 99번 물러서자. 단 마지막 한번 거부할 일은 자신을 위하기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한 히든카드로 사용하자. 멋지잖아!














한 분야의 일을 집중해서 10년 이상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난 나만의 길을 꾸준히 가고 있어. 그리고 그것을 통해 개인적 세계를 넘어 다수가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지. 처음 사하라를 달리며 '이렇게 재미난 일을 왜 나만 알아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시작한 나의 좌충우돌 나눔 인생. 이제야 조금씩 싹이 자라는 것 같아. 하지만 앞으로 그 싹이 어떻게 자라날지는 아무도 몰라. 분명한 건 나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기에 뭔가 좋은 일이 계속해서 생길 것 같다는 거야. 우리가 잘 모르지만 눈부시게 아름답고 고요한 새벽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져. 그리고 나는 믿는다. 긍정의 힘을.









그런 엉뚱함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야. 이제는 엉뚱함도 상품화시키는 기발한 시대에 살고 있잖아. 엉뚱한 도전이야말로 열정의 분출일 수도 있어.

나의 첫 번째 ‘스노우 레이스’ 출전이 그랬어. 처음으로 출전한 캐나다 북극 근처에서 열린 자급자족 대회 ‘다이아몬드 울트라’. 눈 밭에서 열려서 일명 '스노우 레이스'라고 불리는 겨울철 장거리 서바이벌 레이스야. 산타클로스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지만 나는 인간 썰매가 되어 스스로 썰매를 끌고 갔어.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대회에 참가했더니 먹을 음식, 장비 등을 넣은 가방을 썰매에 싣고 6일간 225km를 가라고 하는 거야. 짐 무게는 30kg 이상이고 생전 처음 보는 썰매에 스노우 슈즈를 신고 눈밭을 달려야 한다니. 내가 이 추운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



첫날부터 말도 안 되게 스노우 슈즈가 망가져서 눈밭에 빠지고 헤매다 탈진해 기절했고, 밤 12시 넘어 꼴찌로 골인하기도 했지만 신비로운 오로라의 길 안내를 받기도 했어.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 뜨고 호흡하는 것에 또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로 사건•사고와 함께하는 고단한 일상의 연속이었어.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 온몸이 얼어붙고 급체해서 소화도 안 되어 모두 토해냈지만 덕분에 6일간 7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기적이 벌어졌지. 그때만 해도 오지레이스를 체험한 일부 사람들의 관심은 사막이었어. 하지만 내가 추운 곳에서 인간썰매가 되어 달리니 엄청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게 되어있지. 그리고 그들은 ‘나도 해보면 어떨까? 나라면 할 수 있을까?’ 라는 막연한 호기심을 가져. 그럴 때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야.






사막은 모래만 있는 곳이 아니야.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사막 사진에 모래가 없고 물이 나오면 깜짝 놀라며 묻지. "말도 안돼! 무슨 사막이 저래요?" 그럼 나는 거꾸로 물어. "왜 사막에는 모래만 있다고 생각하세요?" 현실은 엉뚱하고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어.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변화가 찾아오지. 항상 변화와 혁신, 창의력을 이야기해도 성공, 이념, 편 가르기, 지역색 등등 고정 관념을 깨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만들어 놓은 생각의 한계를 부숴야 해. 그리고 자신의 투명한 생각을 담는 그릇을 하나 만들어 봐.



모두가 빨리 성공에 이르는 것에 미쳐 있는 요즘, 이 일화를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사막 대회 나가서 엄청나게 빨리 달린 적이 있어. 믿든지 말든지 레이스 하루 구간 1등도 해봤어. 그런데 충격적인 건 정신 없이 달리는 순간에도 틈틈이 사진을 찍었지만 내가 어디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제대로 된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야. 속도를 늦추고 조금의 여유를 갖고 길을 간다면 내가 몰랐던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 세상 구석구석의 숨겨진 보물들을 단지 천천히 가는 것만으로도 우린 발견 할 수 있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보다 빨리 앞서 가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고 천천히 자신을 가다듬는 긴 호흡과 여유야.






모든 일이 자기 맘대로 된다면?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지만 모든 일이 자기 맘대로 되는게 이상한 거야. 목표가 저기 있는데 가기가 너무 힘들다고? 달릴 수 없다면 걸을 수 있잖아, 살다 보면 걸을 수도 있지 뭐. 그땐 그냥 묵묵히 가는 거야. 그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거창한 장밋빛 미래는 버려. 하루살이로 살아봐. 오늘 열심히 살면 내일이라는 보너스가 저절로 생겨. 그렇게 하루하루 차곡차곡 힘을 모아, 그게 인생이야. 성공을 원한다고? 인생 역전을 꿈꾼다고? 눈치 보며 살기 싫다고? 세상을 내 손안에 움켜쥐고 싶다고? 멋있어 보이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세상의 ONLY ONE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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