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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글로벌 리더를 꿈꾸다!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조강래(국민대학교 KIBS 16)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마련한 대학생 국제 자원봉사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국민대학교 KIBS 조강래 학생은 2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피무브 19기에 선발됐다. 이를 통해 인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는 그 어떤 활동보다 더 값진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해피무브 19기

대학생이 된 이후로 나는 방학마다 해외 봉사, 해외여행, 어학연수 등 여러 나라를 다녔다. 그 이유는 여러 경험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의 문화교류로 새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값진 경험을 했던 것은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었다. 나는 극한의 지역에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됐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주관하는 활동으로, 매년 엄청난 숫자의 지원자가 몰린다. 그래서 그럴까. 지원서를 넣고 서류에 합격이 되어 면접을 본 이후에도 정작 내가 선발될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최종 합격 통보로 내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무엇보다 1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단 500명만이 선발하는데, 그중 한 명이 나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 약 2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9기 봉사단원들은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2박 3일 동안 합숙하며 사전교육을 받게 됐다. 주최 측에서는 각 성향에 맞게 팀을 꾸려줬고, 팀당 현대자동차 현직자 한 분이 멘토로 배정됐다. 선발된 500명 중 100명이 나와 같은 인도 델리로 떠났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란?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HappyMove Global Youth Volunteers)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가슴 따뜻한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마련한 대학생 국제 자원봉사·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해피무브는 연간 1천 명의 대한민국 청년을 선발한다. 이들은 방학 중 해외 각국으로 파견된다. 넓은 시야를 가진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봉사활동이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원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해외로 파견된다. 봉사활동은 각 나라의 특성에 따라 지역봉사, 문화 봉사, 환경봉사, 교육봉사 등으로 나눠진다. 귀국 후에는 사후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국내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청년 리더로서의 활동을 지속한다.

▲ 출국 날, 아직 해맑은 우리팀 단체사진

출국 전날의 설렘

A팀에 배정된 나는 팀원들의 추천으로 팀장을 맡게 됐다. 출국 전까지 봉사활동에 필요한 장비, 문화 교류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 및 연습 등을 모두 총괄해야 했다.

인도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은 태권도, K-Pop, 총검술이었다. 나는 K-Pop 부문을 맡아서 빅뱅의 ‘Bang Bang Bang’ 노래에 맞춰 춤 연습을 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연습도 하고, 출국 전날 모두 모여 단체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 땀 흘리며 연습을 하고 난 뒤, 늦은 저녁을 먹으며 우리의 인도를 향한 설렘은 커졌다.

꾸뚭미나르에서 쏘아 올린 대한민국의 얼

인도 델리 소재의 5개의 문화유적지 보존 활동을 20명씩 5개 팀으로 나눠서 진행하게 됐다. 우리 A팀은 ‘꾸뚭미나’르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맡게 됐다.

5일 동안 환경미화와 시설보수작업을 하며 인도 더위를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땡볕 아래의 작업으로 인해 더위 먹는 일이 다반사였고 체력적인 한계를 경험했다. 그 와중에 우리는 인도에서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꼭짓점 댄스’ 플래시몹을 촬영하기 위해 쉬는 시간마다 춤 연습을 했다. 그 결과, 꾸뚭미나르에서의 마지막 날, 관광객들의 관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플래시몹을 성공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중

교육 봉사와 시설 보수 봉사

꾸뚭미나르에서 작업이 모두 끝난 뒤, 두 번째로 오게 된 곳은 델리 시내에 있는 한 학교였다. 이 학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같은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5일 동안 교육 봉사와 학교 내 시설 보수 봉사 활동을 시행했다.

교육 봉사에서는 교실을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한글, 딱지치기, 색종이로 한복 접기 등을 가르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설 보수 작업으로는 학교 외벽 꾸미기, 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 보수, 환경미화 등을 실시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아이들과 가장 많이 소통할 수 있었던 교육 봉사였다.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을 가르치며 그들의 순수한 관심과 동심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꾸뚭미나르 시설 보수를 위한 페인트칠 작업

그리고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우리를 찾아와서 자신의 이름을 적어달라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90년대 초등학교 시설과 비슷한 공간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아쉬움이 남은 채로 학교 관계자들과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떠나야만 했다.

▲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봉사 날,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우리를 배웅해주기 위해 꽃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연거푸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달려와 안기며 한국말로 ‘보고 싶어’라 말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가는 길 버스 안에서 나는 오히려 우리가 은혜를 받고 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한국을 알리고 인도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가게 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이것은 오히려 나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세상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태워서 그럴까. 인도에서의 봉사활동은 보람차고 행복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더 단단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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