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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경험으로 나만의 꿈을 찾아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Raphael House 인턴 국민대학교 경영학전공 07학번 정시우

중학생 시절, 나는 조그만 동네 영어학원을 운영하셨던 어머니 덕에 학원에만 놀러 가면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을 접할 수 있었다. 물론 영어라고는 기본 인사 밖에 할 줄 몰랐지만 머리색도, 피부색도 다른 외국인과의 어설프고도 잊지 못할 교감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돌이켜 보면 그때의 경험이 글로벌한 마인드를 일깨워준 작은 불씨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훗날 대학생이 되면 꼭 그들의 나라에 방문해보자는, 혼자만의 작은 꿈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프랑스 'ISC Paris' 교환학생, 말레이시아 ‘Inter-Pacific’ 인턴, 미국 'Raphael House' 인턴을 경험하면서 내 작은 꿈들과 마주하고 있다.

프랑스 교환학생과 말레이시아 인턴십

나의 첫 해외탐방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ISC Paris’라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시작됐다. 그곳에서 나는 international finance, cash management 등의 재무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영어와 전공 공부는 물론 국제재무위험관리사 FRM(Financial Risk Manager) 자격을 취득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선택한 것이 해외 인턴이다. 교환학생 생활이 끝날 무렵 교내 해외인턴 과정에 선발됐고, 덕분에 말레이시아에 있는 증권사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내가 일했던 곳은corporate finance 부서로, 주로 기업 감사나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한 기업 re-structuring 프로세스 실무를 배울 수 있었다.
내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두 가지였다. 그 중 하나가 TPC PLUS BERHAD라는 가정용 계란생산 회사의 재무 개선 프로젝트였다. 그때 내가 맡은 업무는 재무 개선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 제공하고, 투자제안서(Circular)를 이중점검 하는 일이었다. 그 동안 재무나 회계원론에서 배웠던 지식을 해외 증권사에서 접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자 배움이었다.

왼쪽이미지 ISC Paris School 강의실 오른쪽이미지 ISC Paris School 강의실에서 Josse Roussel 교수님과 함께

TIP 해외 경험의 시작은 교환학생으로 하라!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또한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 고민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해외 인턴, 어학연수, 교환학생을 모두 경험해 본 나로서는 학교를 통해 교환학생으로 해외 경험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교환학생의 장점은 다문화경험, 영어능력 향상, 해외대학에서 강의 수강 등 다양한 장점이 있으며 학교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가 가능하다. 또한 반드시 영어권 국가로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비영어국가로 교환학생을 가도 모두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모여 영어를 쓰기 때문에 더 좋은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미국 센프란시스코에 있는 Raphael House에서 두 번째 인턴의 기회를 얻었다. 현재 인턴 중인 Raphael House 에서 executive director Ben과 함께

미국 비영리단체 라파엘 하우스

인턴생활을 한 달 남겨두고, 학교 학사 게시판에서 정부해외인턴사업(WEST) 공고문을 보게 됐다. 인턴 수행 중이라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교육부 산하의 체계적 인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일단 지원서를 넣었다. 이후 서류심사에 합격했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에 하루 휴가를 냈다. 면접장에서 나는 말레시아에서의 인턴 경험을 어필했고, 그 결과 미국 센프란시스코에 있는 Raphael House에서 두 번째 인턴의 기회를 얻었다.
지금도 일하고 있는Raphael House는 위기에 처한 가족과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재무적 도움을 주는 비영리 단체이다. 일시적으로 집이 없는 가족들에겐 집을 제공하고, 직업을 연결해주거나 재무적인 독립을 지원해주는 일이다. 나는 이곳 finance에서 재무를 담당하며 미국의 복지 시스템을 경험하고 있다.

TIP 정부해외인턴사업 WEST

정부해외인턴사업(GGI)의 공식 명칭은 Korean Government Global Internship Program이다. GGI 사업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다양한 인턴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실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하나인 WEST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정부가 소정의 생활비와 항공권, 어학연수비를 지원해준다. 자세한 선발 및 파견기간 정보는 정부해외인턴사업 홈페이지 (www.ggi.go.kr) 를 통해 알 수 있다.

다름을 이해하고 폭넓게 사고하라

그렇게 시작된 나의 두 번째 인턴 생활은 감동과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했다.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에서 온 집 없는 가족의 생일파티를 준비해 그들을 감동시킨 일, 직원 미팅에서 나보다 덩치가 두 배쯤 큰 흑인 여자와 노란 머리의 백인 아저씨까지 모여 이야기한 일 등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Gala’라는 기부행사였다. 전체 예산만 1억 원이 넘게 편성되었고 기부자들이 400명 넘게 참석하는 대규모 모금행사였다. 그 행사에서 나는 경매의 지원을 맡으면서 여러 기부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화를 나눈 기부자들 모두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Gala행사는 나에게 미국 부자들의 의식을 피부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왼쪽 기부행사 Gala에서 기부자들과 함께 오른쪽 ISC Paris School 국제 학생들과 송별회 파티에서

TIP 해외에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해외에 나갈 때는 정보가 생명이다. 어느 국가를 가든 요즘에는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다. 그 중 다음 세 가지를 추천한다. yelp라는 앱은 각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커피점 등을 소개하여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kayak이라는 앱은 전 세계 모든 항공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가격대와 항공권 조건을 고르기 유용하다. 마지막으로는 Hellotalk이라는 앱은 타지에서 영어나 한국어를 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랭귀지 교환 어플리케이션이다.

해외경험의 장점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영어, 둘째는 다문화 경험, 셋째는 전공과의 연관성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해외경험을 이 세 가지 맥락에서 일관성 있게 일치 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인턴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실무 보다는 앞서 표현한 ‘다른 별에 와있는 느낌’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현재 나를 성장시켰고, 앞으로도 ‘다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가치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브릿지 앞에서

정시우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07학번
2015.2~ 현재 미국 ‘Raphael House’ 인턴
2014.6~2014.8 말레이시아 ‘Inter-Pacific’ 인턴
2014.1~ 2014.5 프랑스 교환학생
2013.2~ 2013.10 KB국민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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