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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Global 현장이 필요로 하는 해외봉사

해외봉사…, 이름만 들어도 매력적이고 멋지다. 황량한 아프리카 땅에서 선한 목적을 위해 멋지게 땀 흘리며 봉사하는 청년의 모습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관건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위해 열악한 국가들을 방문하고 있지만, 혹시 그들 중 몇몇은 내심 ‘해외봉사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진정한 봉사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 신분에서 떠나는 1주일 정도의 단기간 봉사는 무슨 일을 해도 짧은 시간이다. 또한 그것이 해외이고 열악한 지역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러 구호단체를 통해 해외봉사를 갈 수는 있지만 진정한 봉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행가는 것이 아닌 만큼 어떤 돌발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한다. 해외봉사를 위해 갖춰야 할 몸과 마음의 준비는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외봉사 어떻게 준비하나 - 사전파악이 중요!

(시계방향으로)말라리아를 치료받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봉사단이 준비한 모기장, 모금을 위한 바자회 물품 판매에 나선 봉사단원, 일일카페를 통한 모금 활동

해외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봉사 팀을 받는 현지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대부분 봉사단이 머무는 기간은 길어야 1주일이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가장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봉사를 찾아야 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선 봉사단이 방문하는 현지 기관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사회적, 지역적으로 이슈가 무엇인지, 현지에서 진행 중인 사회복지 및 개발구호 사업이 무엇인지, 그와 연결되어 봉사단이 단기간 머무르며 지원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방문지역이 말라리아가 심한 아프리카 국가이고 5세미만 아동들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면 말라리아 퇴치를 돕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한 지역의 경우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모기장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다 보니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다. 이러한 지역적 이슈를 마주했을 때 봉사단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뭘까. 바로 모기장 구매를 위한 모금활동이다. 따라서 봉사단원들은 해외봉사를 떠나기 전부터 바자회, 콘서트, 일일카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말라리아의 심각성도 주변에 알리고, 모금활동을 통해 후원금도 마련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또 다른 소득은 봉사단원들 간 끈끈한 팀워크다. 해외봉사에 앞서 이러한 활동에서 얻게 되는 큰 소득은 ‘내가 무엇을 위해 왜 봉사를 하는지’를 마음으로부터 느끼고 준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전 활동을 통해 생긴 마음가짐은 현장에서의 봉사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교육 봉사

훈훈한 봉사활동 뒤에 숨은 현지인들의 노고 - 누구를 위한 봉사인가?

얼마전 30여명의 봉사단원들과 4일 남짓 해외봉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족한 집을 지어주는 건축현장에서 일손 도와주기, 정원 만들기, 벽화그리기 등 이었다. 남자 봉사대원들은 두 팔을 걷어 붙이고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도왔다. 아마도 4일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단원들 개개인의 만족도는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현지 인부들이 한국에서 떼로 몰려온 열성파 비전문가들을 가르치느라 정작 공사는 제대로 진척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원을 만드는 것도 정해진 시간동안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모든 재료가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다. 그 재료 준비하는데 들인 많은 시간과 노력은 고스란히 현지인들의 몫이었다. 벽화그리기도 다르지 않았다. 한참을 하다 보니 막상 페인트 및 여러 물품이 부족해졌다. 결국은 현장에서 재료를 구하느라 다시 현지인들이 땀을 뺐다. 한국처럼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벽화 그림은 예뻤고 사진기사는 훈훈하게 나왔으나 왠지 한국봉사단을 위한 현지인들의 봉사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져왔다. 결국 당시 봉사는 현지인들에게 외국인을 구경하는 재미를 준 것 외에는 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셈이다. 이처럼 사전 준비 없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얻는 식으로 봉사를 떠난 경우, 육체적인 노동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칫 단순 이벤트성 봉사로 끝나기 쉽다.

현지에서 필요한 봉사를 원한다면  -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교육 봉사

연극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아이들은 영어도 배우면서 연기도 하니 너무 재미있어 했다. 학습효과도 높았고.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우리가 준비해 간 영어드라마 콘텐츠를 추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교육하여 단기간에 끝나는 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유용한 해외봉사 한 가지를 더 꼽자면 멘토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마을 밖을 한 번도 떠나보지 못하고 세상의 정보와는 차단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다양한 꿈을 가지기 어렵다. 특히 빈곤국일수록 여자 아동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전문여성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어 국가의 미래를 바꾸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봉사활동이다.

실질적인 해외봉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영어 보다는 체력!

황량한 사막을 걸어다니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날씨가 덥거나 일교차가 큰 나라를 갈 수도 있고, 하루에 몇 시간씩 비포장도로를 달리거나 오랜 시간 땡볕의 황무지를 걸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체력 관리는 필수다. 평소 본인이 체력이 약하거나 식습관이 예민하다면, 굳이 나와 맞지 않는 현지 음식을 모두 먹어 화를 자초할 필요는 없다. 명심할 것은 봉사단의 활동은 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및 식습관 관리를 잘해야 봉사단 전체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로 갈 경우 황열병(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arbovirus)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접종은 필수다. 황열병 접종 카드를 꼭 여권과 함께 소지해야만 입국가능하기 때문이다. 활열병 접종은 접종 후 일주일 내에 몸살감기가 오니 봉사가 확정나면 최대한 빨리 맞는 편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적극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짓는 봉사단원

단기간 해외봉사 외에도 약 1년간 파견 인턴쉽 형식으로 봉사 현장에 파견을 나가는 경우도 있다. 빈곤국 현장에서 정부와 NGO가 함께 진행하는 개발구호사업장에서 일하는 경우다. 월드비전은 지난해에 에티오피아의 KOICA 빈곤퇴치사업에 해외파견인턴 1명을 채용해 약 8개월간 파견근무를 보냈다. 월드비전과 같은 INGO(International NGO)는 100% 현지인들이 개발구호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파견 시 한국인 없이 현지인들과 일해야 한다. 한편, 굿네이버스나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등 한국자생 NGO 기관에서는 현지 사업장에 한국인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다. 따라서 파견 인턴쉽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는 이러한 점들을 잘 비교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부터 NGO 기관 당 연 1명만 선발해 파견하는 것으로 방침이 바뀌어 그 수가 대폭 줄 전망이라 정말 원한다면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다양한 해외봉사 정보를 알고 싶다면 KOICA 홈페이지를 추천한다. 그 외에는 기업이 주관하는 해외봉사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각 기업들은 해외봉사단을 선발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노력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기업 파견 해외봉사단일 경우 CSR 홍보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준비 단계에서 봉사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진정성 있고 균형감 있는 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발구호 기관 취업 전 알아야 할 상식

개발구호기관에 몸담기 위하는 학생이라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은 해당 기관에서 인턴쉽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경험하는 것이다. 개인과 기관 모두 서로에게 잘 맞는 옷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에는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수개월간 일한 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되는 사례가 꽤 있다. 필요한 역량은 일반 기업과 동일한데 국제기관이다 보니 영어능력은 물론이고 타인의 삶을 돕고자 하는 기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성 및 태도에 높은 비중을 둔다. 명심해야 할 것은 국제개발구호기구에서는 한비야 씨처럼 구호전문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더 이상 수혜국이 아닌 도움을 주는 국가이기 때문에 기관의 최대 목적은 ‘모금’이다. 실제 개발구호사업을 진행하는 건 대부분 현지인이다. 국제개발구호기구의 조직은 대체로 이를 지원하고 사업을 모니터링하는 <사업부서>와 후원금을 모금하고 후원자를 관리하는 <마케팅부서>로 나뉜다. 그 외에도 재무, 인력과 같은 <경영지원부서>도 일반 기업과 동일하게 있다. 각 부서에서 일을 하는데 전공은 큰 관계가 없다. 다만 <사업부서>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제학 관련 분야를 공부해두는 것이 좋다. <마케팅부서>의 인력은 창의적인 마케팅 마인드와 분석, 전략수립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일을 하길 원한다면 마케팅, 홍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다만 <경영지원부서>는 업무 특성상 유관 전공자를 우대한다. 각 국제개발구호기구에서는 보통 연중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의 인재채용란을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앞서 해외봉사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는 것이다. 그 자체가 현지인들에겐 큰 기쁨이고 새로운 경험이 된다.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한국인 언니, 오빠가 함께 놀아주고 사진 찍어주고 눈 맞춰 주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신나는 추억이 된다. 마을 밖을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지구 반대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세계를 향한 시야를 넓혀주는 일이 되기 때문에 그 의미는 정말 특별하다. 원한다고 해서 모두가 갈 수 없는 해외봉사, 만약 좁은 관문을 통과했다면 단순한 이벤트성 봉사가 아닌 빈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대한 기여할 수 있는 봉사가 되도록 준비하자.

해외 봉사 관련 단체 리스트 월드비전 프로젝트어브로드 기아대책 국제워크캠프기구 밀알복지재단 더나은세상 한국국제협력단 굿네이버스 열린의사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엘고어NGO기후프로젝트
김민경:Boston University 수료, Williston Northampton School 졸업 월드비전 신규마케팅본부 미디어기업팀 차장 (미디어를 통한 후원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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