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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업, 목표만 확실하다면 꿈은 이룰 수 있다 필자가 해외 취업을 준비할 2006년 당시만 해도,얻을 수 있는 해외 취업 사례나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다.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들의 해외 취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필자가 생활하고 있는 독일을 보더라도, 유럽을 비롯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인재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는 더욱 더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취업 시장의 흐름을 잘 말해 주고 있다.이에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한국의 글로벌 인재들을 위해,유럽 시장 중 현재 경제적으로 가장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독일 취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독일은 2006 년 당시 만해도 국내에 해외 취업을 위한 자료가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나는 한국에서 살 당시 독일에 있는 한국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고 전화를 걸며 취업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은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한국에서 재직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유럽으로 와 독일에 있는 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는가 하면, 한국에서 근무했던 프랑스 회사를 방문해 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끈질긴 노력을 이어갔다. 결국 나는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 있는 독일 회사에 취업을 성공 하였으며, 2008년부터 다시 Dassault Systemes의 독일 지사에 취업을 해 지금까지 업무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키운 해외 취업의 꿈

어릴 적부터 나의 꿈은 ‘글로벌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첫 대상은 미국이었다. 30세 이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으로 가서 직장도 구하고, 공부도 할 것이라는 것이 내 목표였다. 하지만 내가 한국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한 경력으로 미국에 가서 바로 취업하기란 쉬워 보이지 않았다. 그 보다는 가능성이 높았던 방법은 미국에 있는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한 후 현지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 방식으로 하려면 한국에서 GMAT 을 1년 간 준비하고, 미국의 대학원에 가서 2년 간 공부를 해야하는데, 결국 3년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나는 이 3년을 절약하고 바로 실무를 익히고 싶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보다 실무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값지다는 생각도 다른 방법을 찾게 했다.

취업의 경로를 유럽으로 바꾼 것은 2006 년, 지인을 통해 미국보다는 희소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유럽쪽을 알아보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터다. 생각해 보니 나는 영어를 새로 배울 필요가 없었고, 내가 프랑스 국적의 기업을 다니고 있었으므로 미국 회사 보다는 유럽에 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결정을 한 후 나는 우선 서울에서 유럽인들이 모이는 모임을 조사해 참석하며 네트워크를 넓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일 사람, 프랑스 사람, 핀란드 사람 등을 만나면서 유럽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취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내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후보 나라는 프랑스와 독일로 좁혀졌다.

준비 과정 중 많은 고민을 하다

먼저 나는 그 당시 한국에서 다니던 프랑스 회사인 다쏘시스템의 파리 본사 마케팅 포지션에 지원을 했다. 그러나 2006년 당시만 해도 아직 우리 회사는 제품 개발을 전담으로 하고, IBM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 및 마케팅을 하고 있었으므로 엔지니어가 아닌 내가 프랑스 본사에서 취업할 자리가 없었다. 전전긍긍하던 내게 그 당시 한국 지사장으로 계셨던 프랑스 지사장님이 2년만 기다리면 우리 회사가 전 세계 모든 직 판매 및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완전히 구조를 잡을 테니 그 때 프랑스로 갈 것을 제안 했다. 하지만 그 당시 나의 마음은 조급했던 터라 다른 방법도 시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 기업에 내 이력서를 내고, 전화로 채용 문의를 한 것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으로는 “독일에서 살고 계세요?”, “취업 비자는 소지하고 계신가요?”, “당장 면접 보실 수 있나요?” 라는 말 뿐이었다. 이처럼 내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프랑스나 독일에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았다.

왼쪽 사진 뮌헨 오른쪽 사진 프랑크푸르트

드디어 유럽으로 떠나다

결국 나는 중대한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내가 그 당시 한국에서 다니고 있던 직장이란 ‘안전판'을 내려놓고 위험을 무릅쓴 암벽 등반을 감행한 것이다. 당시 내 결정은 “유럽에 가서 직접 보자! 내가 과연 살 수 있는 곳인지, 내가 직장은 구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나와 대화를 나누어 보자”였다. 한국에 있는 주변 친구들 가족들 모두 만류했지만, 결국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정리하고 고작 3개월 여행 비자를 발급받아 유럽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친구가 살고 있는 독일로 향했다. 독일의 겨울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추위를 자랑하지만, 다행히 내가 도착한 시기는 여름이었다. 독일의 여름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는 독일의 화창한 여름을 즐기며 친구가 소개한 프랑크푸르트 소재 독일 IT 회사에서 면접을 봤다. 그 동안 업무가 담겨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서 발표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는 당장 일을 하라고 연락이 왔다. 유럽에서 잘 알려진 ’다쏘시스템‘이라는 회사의 경력이 좋은 인상을 준 듯했다. 하지만 나는 작은 IT 회사에서 일 하는 것 보다, 내가 다녔던 그리고 내가 알던 분야에 취업하고자했다. 결국 IT 회사의 제안을 거절한 나는 다쏘시스템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파리 다쏘시스템을 찾은 나는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과 면접을 보았다. 파리까지 직접 찾아온 나의 도전정신에 좋은 인상을 받은 듯 부사장은 바로 취업을 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의 취업 비자 취득은 상당히 까다로웠다. 회사의 변호사까지 동원되어 나를 도왔지만, 취업 비자 발급 기관의 절차는 계속 지체 되었다. 등기부 등본, 호적 등본 공증을 요구하는가 하면,계속해서 새로운 서류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학생 신분도 아닌 여행 비자로 온 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4개월 동안 취업비자를 기다리면서 나는 조바심을 내지 않고 충분히 프랑스를 즐기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취업 비자는 4개월이 지난 후에도 나오지 않았고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했다. 다시 독일로 가는 것이었다.

독일 하노버에서 다쏘시스템의 고객사인 호렉스(Horex)사의 오토바이를 타고

독일에 정착하기까지 거친 과정들

2007년 1월, 결국 나는 최초에 입사 제안을 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IT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똑같은 여행 비자 신분이지만 내가 독일에서 취업 비자 취득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딱 3가지(채용 계약서, 건강보험, 독일어 학습 기간이 명시된 증명서)였다. 그리고 나를 채용한 회사에서 노동청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왜 독일인이 아닌 한국인을 굳이 채용해야 하는지'를 명시하는 내용서였다.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서류는 회사로부터 받은 채용 계약서가 전부였지만 회사의 도움으로 건강 보험을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제출해야 할 서류 중 독일어 학습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운 좋게도 1~2주 만에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프랑크푸르트 회사에서 업무를 시작 하였지만, 금융과 관련된 IT업무는 내게 무척 생소했다. 게다가 나만 영어로 업무를 하고 다른 직원들은 서로 독일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내가 놓치는 것도 많았다. 결국 점점 재미를 잃어 가던 나는 다시 다쏘시스템 독일 지사에 연락해 채용 문의를 했다. 다행히도 2007년 12월 초 독일 지사 마케팅 매니저와 면접을 보게 됐고 결국 크리스마스 전인 2007년 12월 23일 채용 계약서를 받았다. 내가 이렇게 독일 지사에 바로 취업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4개월 동안 파리에서 지낼 당시, 나와 면접을 본 상사 및 인사부 동료들의 도움 때문이었다. 따지고 보면 파리에서 보낸 4개월이 그리 헛되지 않았던 셈이다.

필자가 진행한 스위스 사우버  모터스포츠 (Sauber Motorsport) 행사장

쉽지 않은 적응, 언어는 필수였다

2008년 초 부터 시작한 나의 2번째 독일 회사 생활은 무척 어려웠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일 IT 회사는 독일이 본사이므로 다른 나라 지사와 관계된 업무를 영어로 하는 것이 허용됐지만, 이직을 한 이 회사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독일의 지사이므로 독일어를 필수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나의 독일어는 ABCD를 겨우 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 했기에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입사 이후 온라인 마케팅 업무, 미디어 및 홍보 플래닝 업무, 이벤트 업무, 마케팅 교육 등 모든 것은 독일어로 진행 됐고, 이 기간 동안 나는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것 이외에 회사 업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마련해 준 독일어 개인 교습을 받아야 했다. 나는 치열하게 독일어를 반복적으로 듣고 독일어로 작성된 수많은 이메일과 '전투'를 하며 힘든 시간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의 역경은 5년이 지난 지금 내게 소중한 열매를 맛보게 하고 있다. 현재 나는 다쏘시스템 독일 지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서 당당히 모든 업무를 독일어로 해내고 있다.

독일에서 살면서 생각의 변화도 많았다. 한국에서 살 때는 미국이 전부로 생각됐지만, 독일에서 지내면서 유럽 각 나라들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됐다. 이제는 이 보다 더 흥분 되는 곳은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2006년 내 선택이 옳았음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 7년간의 나의 유럽 정착 스토리를 짧게 요약했지만, 이 모든 것은 뼈를 깎는 아픔이 수반된 과정이다. 다만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은 남보다 더 많이 준비하는 사람, 그 준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책임자로 진행한 BMW IT 박람회

독일 취업을 위해 고려할 사항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글로벌 업무 경력일 수도 있고, 저축을 많이 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회사 생활 보다 개인적인 시간을 중시할 수도 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외국 생활을 잘 할 타입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금전적으로 저축을 많이 하기를 원할 경우라면 독일 권하고 싶지 않다. 세금을 월급에서 최대 50%까지 내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어가 안 되면 회사 생활 및 기타 개인 생활에 어려움이 따르는데, 본인이 독일어 향상에 자신이 있는지도 감안을 해야 한다. 또한 독일 정서와 문화는 우리나라와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이곳에 취업을 원한다면, 많은 조사를 한 후 결정을 해야 한다. 사전조사 및 준비 그리고 마음에 자세가 안 되어 있다면 생활하기 아주 힘든 나라이기 때문이다.

성격이 진취적이고 수줍음이 없다면, 또 퇴근 후 개인 생활이 일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독일은 그 사람에게 이상적인 국가가 될 것이다. 특히 독일 취업은 한국 여성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본인이 한국에서 적극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독일은 적격이다. 한국과 달리 독일에는 여성들이 정년퇴직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의 회사에서는 50살 넘은 여성들도 활발하게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월급이 많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독일은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다. 즉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세금이 무지 많고, 실 수령액은 월급의 50-60%로 그리 많지 않다.

독일에서 취업 할 수 있는 방법 네이버 카페 In독일(http://cafe.naver.com/kotrahamburg/)
기업 사이트 & 취업 관련 정보 사이트 보쉬(Bosch,스튜가트 본사) 바로가기 다임러 / 벤츠 (Daimler, 스튜가트 본사) 바로가기 포쉬 (Posche, 스튜가트 본사) 바로가기 BMW(뮨혠본사) 바로가기 코트라 Hamburg에서 운영하는 카페 바로가기

독일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

독일어 공부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즐기며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는 범죄 내용을 다루는 사이트를 즐기기 때문에 ZDF Mediathek(http://www.zdf.de/ZDFmediathek#/hauptnavigation/startseite) 인터넷 방송을 매일 보고 있다. 독일 버전 인간극장인 ‘37 Grad’도 내가 즐기는 방송이다. 독일 여성 문제를 다루는 Frau TV(http://www.wdr.de/tv/frautv/) 또한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일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송 사이트다.

그 밖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로는 도이치 벨러(http://www.dw.de)를 적극 추천한다. 예를 들어 이곳에 실린 옥토버 페스트 내용을 보면 기사 관련 단어 정리를 볼 수 있고, 이 내용을 mp3에 저장을 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기사를 PDF로 저장한 후 문서로 출력하여 들고 다니며 볼 수도 있다. 이 모두가 무료이다.

독일에서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예절 상식

서양 사람의 예절이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필자 역시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 비해 서 유럽, 특히 독일은 매우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나라로 예절을 중시하는 나라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한국식 질문
나이는 몇 살이세요?, 결혼은 했나요?, 자녀는 있나요?, 남자친구가 있나요?, 오늘 피곤해 보이시네요, 어디 아프세요?, 오늘 옷이 근사하네요. 오늘 멋져/예뻐 보여요. (질문은 아니지만 초면에 독일 여성에게 외모를 칭찬하는 것은 금물,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친한 사이에서만 한다.)
위와 같이 사생활 관련 질문 또는 외모 관련 언급은 완전히 배제하자. 상대방이 자기 스스로 먼저 꺼내지 않는 이상 금물이다. 여성에게 외모 관련한 말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라면 몰라도 독일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 놀라는 독일식 질문
자동차는 어떤 것을 타시나요?, 살고 있는 아파트는 크기가 어느 정도에요?, (조금 간접적으로)아파트 방은 몇 개예요?
사적인 자리에서 성향이 직접적인 독일 사람들로부터 가끔 듣는 질문, 상대방의 경제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들이다.

사업 상의 자리에서 ice breaking을 해야 할 경우
처음 만나 가벼운 대화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극히 '객관적'인 대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축구, 날씨, 정치, 경제 등 최근에 일어난 일을 대화 거리로 삼으면 좋다.

눈인사는 필수
예를 들어 옆 부서의 동료를 복도에서 만날 경우. 같이 일한 적이 없어서 그 동료를 잘 모르지만 눈으로 살짝 웃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직원이 서로 눈 인사를 어색해하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일에서 눈인사는 ‘안녕하세요’와 같다. 만약 독일에서 눈인사를 안 하면 예의 없고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모르는 사람과 또는 가게 점원들과도 눈인사를 한다.

Hallo(할로우)는 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동료나 고객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만나면 악수를 하면서 "Hallo(할로우)" 라고 인사를 해야 한다. 만일 초면이라면 "hallo sunga seo"라고 이름을 함께 소개하면서 악수를 한다. 사적인 파티에 초대되어서 친구집에 방문했는데 초대를 한 친구 이외에 모두 초면이라면, 문으로 들어가자마자 그 자리 모든 사람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hallo Sunga Seo"라고 하면서 자신을 소개한다. 독일에서는 사업상이나 사적인 자리에서 이것만 잘해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유행하는 French Kiss
요즘 독일에서는 프랑스 문화에 영향을 받아 French kiss를 하는 것이 유행이다. 즉 사적인 자리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프랑스 사람들처럼 볼과 볼끼리 마주 치며, 각자의 입술로 마치 키스를 하는 것처럼 소리만 내는 식이다. 필자의 경우 아직도 이 인사법이 너무 불편하다. 그러나 한번은 한 독일 남자 친구에게 ‘그냥 악수하면 안되냐’고 직접적으로 말했더니 몹시 상처를 받는 듯했다. 이 French Kiss는 만날 때 한번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헤어질 때 또 반복해야 된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점점 더 이 문화가 퍼져가고 있다.

공기 환기를 시키는 것은 필수
독일인들은 신선한 공기를 1시간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환기시키는 것이 일상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하는 것과 같다. 독일인은 잘 때도 창문을 살짝 열어 두어, 자는 동안에도 신선한 공기를 '섭취'하는 것을 중요 하게 여긴다.

독일에서 사업상 가장 중요한 예절은 식사 에티켓
만일 고객과 식사 자리가 있다면, 입안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로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쩝쩝' 소리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과 스프를 먹을 때도 '후루룩' 소리를 내면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감자탕, 설렁탕, 라면 등 아주 뜨겁게 음식이 제공되서 '후루룩' 국물을 먹는 문화이지만 이곳에서 국이 뜨겁지 않다. 반면 식사 중 코를 푸는 것은 이곳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지는 예절이다. 코 계속해서 훌쩍 거리는 것을 예의 없다고 생각하고 차라리 식사 중 크게 소리를 내서라도 코를 푸는 것이 이곳 예절이다.

필자가 일하는 다쏘시스템은?

유럽 회사 중 SAP 다음 2번째로 큰 소프트웨어 회사. 현재는 프랑스 Velizy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 PLM 시스템을 제공했고, 현재는 3D EXPERIENCE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CATIA와 Solidworks라는 CAD 시스템이 있다. 필자인 서승아 씨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담당하며, 각 나라의 글로벌 대기업을 상대로한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필자 서승아 캐나다에서 어학 연수를 한 후, 서울에 있는 미국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 이후 프랑스 기업 다쏘시스템의 서울 지사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를 했다. 2006년 글로벌 업무 경력을 쌓고자 유럽으로 이동해 현재는 다쏘시스템의 독일 지사에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중앙 유럽 시장을 담당하며 BMW,  Bosch, Nestle 등 이 나라들의 대기업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그외 함부르크의 코트라가 운영하는 in독일 카페에서 후배들을 위해, 멘토로 활동 중이다. 독일 생활 및 문화와 관련 된 다른 글은 필자의 블로그인 sungaseo.blogspot.com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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