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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EAM Class, 세상에 없는 질문으로 사고의 틀을 깨다! 미디어가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진화하는가?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 & MBC 브랜드디자인팀 옥승경 팀장

팀팀Class, 알파프로젝트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이번 학기부터는 ‘HOT TEAM Class’(Hitting the Obvious Things)를 운영하며 또 다른 도전의 문을 두드렸다. 산업계 전문가가 산학멘토로 함께 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디어가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진화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와 MBC 브랜드디자인팀 옥승경 팀장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HOT TEAM Class 수업에 대해,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에게 들어봤다.

세상을 바꾸는 질문을 하다

한 명의 교수와 한 명의 산학 멘토가 만나 수업을 설계, 진행, 멘토링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교육 모델 형태를 제시한 HOT TEAM Class! 교수와 산학 멘토가 협력하여 세상을 바꾸는 질문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기반으로 능동적인 사고를 촉진한다.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는 “HOT TEAM Class 자체가 세상이 없던 교육적 시도 중 하나”라며 수업에 관해 설명했다.

“세상에 근본적으로 해봐야 할 질문을 수업에서 던지는 것이 HOT TEAM Class의 기본 취지라고 알고 있어요. 저희는 ‘영상 프로덕션2’라는 수업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수업이지만, 이번에는 개인의 창작 지평을 기반으로 이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작업을 함께 해보려고 해요.”

영상 프로덕션 수업은 기본적으로 1~3단계로 구성된 과정이다. 이번 수업인 영상 프로덕션2 수업에서는 자신의 창작성에 집중하지만, 수업이 목표로 제시하는 내용 안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수업은 2학년 2학기 수업으로, 총 45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수와 산학 멘토가 함께 합니다

HOT TEAM Class의 가장 큰 특징은 교수는 물론, 산학 멘토와 함께 수업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는 HOT TEAM Class에 대한 공고를 본 이후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에게 수업을 제안했다. 그는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과 20여 년 넘게 친분이 있던 사이다”며 그에게 산학 멘토로 제안한 계기를 밝혔다.

“평소 친분이 있었기에 그 분이 얼마나 도전적이고 유능하신지 알고 있었죠. 단순히 한 기업에 오래 있었다고 해서 모두 다 도전적인 성향인 건 아니잖아요.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님은 계속해서 신선한 생각을 펼쳐나가려고 노력하는 분이에요. 수업에서 단순히 취업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학생들의 개인 역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9월 초·중순에 이미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이 수업에 방문해 학생들과 현재 방송 및 미디어 계의 흐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작업에 일대일로 방향성을 제시해줄 계획이다.

“MBC 견학도 수업의 일환 중 하나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MBC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일반 방문객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저희 학생들은 그것보다 더 심층적으로 견학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에요. 실제 현장의 제작 과정을 참관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일자를 잡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인간적인 사회

수업의 주제는 ‘미디어가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진화하는가?’이다. 하준수 교수는 “미디어가 무엇이냐고 했을 때 어떠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다”라며 해당 주제를 설명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어릴 때는 사진을 찍으면 며칠을 기다려야 했어요. 하지만 요즘 애들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죠.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과거가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향수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스마트폰 사용이 당연시된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인간적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인간적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것이에요.”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의 강연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공중파가 미디어의 왕이었던 시절을 지나, 현재는 공중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종편 등, 무엇보다 개인 창작물인 유튜브를 보는 것이 더 많아진 시대에 사는 것이다. 하준수 교수는 “방송국이 이러한 미디어의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가장 피부로 느끼기 쉬운 곳”이라며 학생들과 이러한 흐름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준수 교수는 대학 교육, 그리고 이 수업의 궁극적인 교육 목표에 관해 설명했다.

“야스퍼스의 <대학의 이념>이라는 책에서 보면 학생은 ‘교수를 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연구가들’이라고 정의하죠. 이처럼 우리는 박제된 교육을 습득하기만 하면 안 돼요. 특히 디자인 창작 분야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연구자로서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야 해요. 그것이 교육의 출발인 거 같아요.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꺼내는 것이죠.”

하 교수는  HOT TEAM Class를 통해 수동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연구를 고찰해보고 발전시켜보길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교수를 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연구자들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며 교육의 참된 목표를 정의한 하준수 교수의 HOT TEAM Class. 그와 MBC 브랜드디자인팀 팀장의 콜라보가 학생들의 생각을 어떻게 깨어나게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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