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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Global 20세기는 아메리칸 드림?21세기는 오스트레일리아 드림이다.호주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고,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이해하는 사회다.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포용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물론 백호주의로 인한 사건사고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단계적으로 여러 국적의 이민자들을 받으면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는 다문화 국가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호주는 다문화 국가의 모습을 지향하는 사회적 구조 탓에 외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연, 학연으로 인해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오로지 개개인 능력에 따라 취업이 가능한 나라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호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며 호주회사의 구성원들은 다문화 국가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 발 맞춰 매년 호주관광청에서는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꿈의 직업 이벤트를 개최한다. 선발된 소수의 인원들은 6개월 기간 동안 스노클링을 통해 물고기 먹이주기, 헬기 타고 섬 관리하기, 펭귄 먹이주기, 미식여행가 등등의 이색 아르바이트 체험을 통해 한사람 당 6개월 10만 호주달러(약 1억 원)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는다. 호주의 이러한 이벤트는 많은 세계 젊은이들에 환호를 받고 있다.

올해 모집된 꿈의 직업 지원에 전 세계 젊은이 약 50만 명이 서류 접수를 했으니 호주의 꿈의 직업 이벤트는 이제 호주의 행사라기보다는 세계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로 불리기 충분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한국인들은 1차 결선 진출자 150명 중 2명만이 최종전에 포함됐다. 다른 나라 젊은이와는 다르게 영어실력의 부재가 결선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현지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다른 나라 젊은이와는 다르게 성실함이 무기인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영어실력만 갖췄다면 꿈의 직업 최종심 진출만이 아닌 꿈의 직업의 주인공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필자 역시 호주에서 만나온 외국인과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떠올려 봤을 때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성실함은 다른 외국인들과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에서 풀타임 아르바이트 그리고 고용주가 한국인 학생에게 고용주 스폰서를 주며 호주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은 한국인의 근면성과 성실함이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이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드림

현재 미국은 이민세대가 자리잡혀있다. 학벌과 영어실력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이 더해진 한국교민들이 미국사회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형국이다 보니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과 미국문화를 접하지 못한 토종 한국인에게 미국취업은 로또 확률 같이 높은 산이다. 반면 호주는 다르다. 현재 호주이민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지만 이민세대가 이제 2세대 정도 수준으로 이민역사가 짧다. 취업을 꿈꾸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호주 각 분야에 진출한 이들이 많지 않은 이유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앞서 언급했듯,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을 갖췄으면서도 영어실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호주취업에 뛰어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까지 가능하다.

실제 필자가 호주를 처음 접했을 때가 2005년 10월이었다. 그 당시 호주에서 가장 놀랬던 것 중의 하나는 호주인 가정집에서 개의 먹이로 던져진 소뼈였다. 한국에서는 ‘사골’이라고 해서 몇 만원에 거래될 법한 소뼈들이 호주에서는 개의 먹이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6년 후 호주를 다시 찾았을 때 한국인 비즈니스맨들이 사골 뼈뿐만 아니라 소 막창, 곱창 등을 추려내 한국으로 수입하는 등 상황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처럼 현재 호주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점차 미국사회의 한인들과 같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호주 내 개척 안 된 분야는 꽤 많다. 다만 열정만으로 떠나는 것이 아닌 영어실력과 현지 사정을 미리 파악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호주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미개척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영어실력과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이 뭉치면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성공 가능하다. 박수 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박수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실력과 철저한 시장조사로 호주취업 시장의 문을 두드리도록 하자.

왼쪽 이미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오른쪽 이미지 호주 브리즈번의 야경

성공적인 호주 취업을 위해 명심할 것

독일 나치당의 수괴 중 하나였던 괴벨스 저서 <대중 선동의 심리학>을 보면 “대중은 100%진실보다 1%진실에 99%거짓을 더 잘 믿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100% 진실보다는 몇 가지 성공케이스를 적절히 섞어가며 진실을 호도하고 희망을 심어준다는 말이다. 해외취업과 관련해 많은 부실업체들이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에게 취하는 방법이 바로 그렇다. 희망 섞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해외취업 문제 중에서 유독 호주취업 문제가 시사고발 프로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호주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 때문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몸만 건강하면 만 18세에서 30세까지 갈 수 있는 호주워킹홀리데이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는 3만 명 이상 젊은이들이 호주로 떠나고 있다. 다른 나라 워킹홀리데이와 다르게 호주워킹홀리데이가 크나큰 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영어실력 없이 아무런 계획 없이 열정만으로 일이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호주워킹홀리데이 관련된 업체에서는 몇몇 취업 성공케이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말 자체는 현실을 무시한 1%도 안 되는 성공케이스를 가지고 벌이는 궤변이다. 실제 호주워킹홀리데이로 가서 호주취업까지 이어지는 확률은 희박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갔을 경우 일반적으로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취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딸기농장에서 일하는 워킹홀리데이 유학생의 모습.

일단 호주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법적으로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일을 하지 못한다. 6개월 이하로 일을 하는 것을 취업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취업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다. 또한 일을 하게 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용주가 자신이 고용하는 사람의 면접도 보지 않은 채 뽑는다면 그 일은 무슨 일일까? 확실한 것은 능력을 보고 채용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때문에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동남아시아 인들을 고용해 3D 일자리에서 일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 호주취업 조건은 IELTS(아이엘츠) 점수 5.0이상의 영어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지금 현재 수수료를 내고 취업알선을 해주는 업체는 수수료를 받고 직업알선을 해주는 것이 아닌 잠시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2013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또 하나의 흥밋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이 바로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로 나온 선수들의 몸값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된 선수는 단연 오승환 선수였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진출로 인해 FA대박이 될 것이라는 보도는 시즌 전에도 큰 이슈였다. 결국 예상대로 오승환 선수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구단에 2년 95억이라는 FA대박으로 일본진출을 하게 됐다. 말 그대로 자신의 능력에 맞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스카우트 된 경우다. 이와 같은 경우는 해외진출의 좋은 예다. 현재 호주취업을 알선하는 많은 부실업체들이 오승환 선수의 성공 케이스 같은 사례 몇 가지를 가지고 광고를 하고 있다. 솔직히 업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1프로의 진실과 호주취업 현실을 무시하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제대로 된 호주취업 현실을 못 보는 것이다.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스펙을 준비하고 경쟁력을 보여주며 여러 지원자들 중에서 선택되어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그런 자세로 지원해야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한국이 싫어서, 경쟁이 치열해서 차선책으로 호주취업의 문을 두들기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성공적인 호주 취업을 꿈꾼다면 오승환 선수처럼 기업체가 본인을 스카우트 할 수 있는 사람,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능력을 갖춰야 한다.

왼쪽 이미지 워킹홀리데이로 청소업체에서 일했던 필자의 모습 오른쪽 이미지 사과농장에서 일하며 호주를 체험하는 한국 학생들

취업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인맥이다

호주 알짜배기 일자리 구하는 것은 호주구인 사이트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주 현지인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들이 제공해주는 구인정보가 가장 가치 있는 취업정보이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일자리 찾기 사이트로 ‘잡 코리아’가 대표적이지만, 실제 알짜배기 일자리 정보는 지인들의 소개로 알게 된 정보인 경우가 많지 않나? 그와 같이 호주에서도 소개로 인한 일자리가 호주취업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한국인 특유의 정(情)이 있다. 호주인들 역시 인간이다. 그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그리 오래지 않아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한국음식을 전파하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내 요리 실력이 빼어나지 못해,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요리는 해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1위로 선정된 ‘불고기’는 개중 쉬운 편에 속했다. 더구나 호주에서는 소고기가 워낙 저렴하기에 별 부담 없이 야채 듬뿍 넣어 그럴듯한 불고기를 요리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차례 한국음식을 해주자 그들도 역시 나에게 호주음식을 나누어주며 교류를 이어갔고 우정을 다지게 되었다. 그런 교류 끝에 그들과 나는 가족과 같은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었고, 그들은 나를 위해 기꺼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소개시켜주기까지 했다. 그들로 인해 나는 단순히 외국인이 아닌 호주 내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 살 수 있었다.

왼쪽 이미지 필자가 떠나던 날 콥스하버역으로 마중 나온 호주 친구의 아기, 필자가 선물로 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오른쪽 이미지 필자와 가족같은 사이가 된 호주 지인 가족들.

필자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 나를 알고 있는 모든 호주 친구들이 배웅을 위해 콥스하버역으로 나와 내가 선물로 준 소형 태극기를 흔들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들은 내가 호주에서 얻은 최고의 수확이다. 지금 나에게 호주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나라이며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가 됐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호주 내 글로벌 인맥이 있다는 것은 21세기를 사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무기다.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나라 구성원들과 잘 어울리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융화되지 못한 채 이방인의 삶을 산다면 해외취업의 성공은 요원하다. 호주취업을 희망하는 자라면 실력을 갖춤과 동시에 호주 인들의 마음을 얻고 그들과 격 없는 친구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인의 특유의 성실함을 가지고 일을 해라. 그렇다면 어느 새 호주 취업이라는 꿈은 이뤄져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호주취업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이 거친 과정을 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 노력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호주취업 혹은 호주 내 창업을 통해서 세계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호주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일자리 사이트 http://www.seek.com.au 바로가기 http://www.ozwork.com.au 바로가기 http://www.jobsearch.com.au 바로가기 http://www.gumtree.com.au 바로가기 http://www.yellowpages.com.au 바로가기 http://www.hojunara.com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한인사이트로 호주에 관한 방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한국인들끼리의 물건매매가 가장 활성화된 사이트. http://www.hojubada.com 호주 멜버른 중심으로 뜨고 있는 한인사이트. http://www.sunqueensland.com퀸즐랜드 최대의 벼룩시장 사이트. 농장, 공장 구인광고가 많이 올라온다. http://www.sunbrisbane.com 선 브리즈번 사이트는 브리즈번 지역 도심지의 물건매매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이트. http://www.adelaidefocus.com 남 호주 애들레이드 지역 중심으로 뜨고 있는 사이트. http://www.hojutasmania.com 타즈매니아 지역 중심으로 뜨고 있는 사이트.
글, 사진 : 강태호 2004년 에세이집 ‘요구르트의 슬픈 비밀을 아시나요’ 출간 이후 2005년부터 호주워킹홀리데이와 취업에 관한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전문가. 2010년부터는 호주에 이어 필리핀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많은 이들에게 글로벌 취업의 허와 실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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