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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중요한 일을 할 사람에게 시련을 준다 김도훈 경위, 백금례 경위 (법학부 공법학 전공 06) 같은 과 동기에 경찰간부후보생시험 동기, 경찰교육원 동기까지, 이런 인연이 없다. 서초 경찰서소속 김도훈 경위와 성남경찰서 소속 백금례 경위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반 인터뷰다. 두 사람이 전날 야간 근무 후 피곤함을 무릅쓰고 나온 이유는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 때문이다.

같은 과 동기에 경찰간부후보생시험 동기, 경찰교육원 동기까지, 이런 인연이 없다. 서초경찰서 소속 김도훈 경위와 성남 중원경찰서 소속 백금례 경위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반 인터뷰다. 두 사람이 전날 야간 근무 후 피곤함을 무릅쓰고 나온 이유는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 때문이다. 같은 법학과 후배인 홍성제(12학번)와 이환영(13학번)은 진지한 표정으로 두 선배의 말을 경청했다. 그들의 눈빛을 마주한 김 경위와 백 경위 역시 자신들의 경험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했다. 꿈을 찾는 후배들과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젊은 멘토 2인의 유쾌하고도 진지한 만남의 순간을 공개한다.

끌어주고 응원하며 힘이 되어 준 동기 사랑

김 경위에게 백 경위의 첫인상은 지금도 강렬하게 남아있다. 신입생 시절 “왜 법학과에 왔냐”는 선배들의 질문에 백 경위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경찰이 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다. 그때 김 경위는 ‘경찰이 되려면 경찰행정학과를 갈 것이지’라며 웃어넘겼다고 한다. 설레는 새내기 시절이었고, 꿈을 구체화 시키기에는 아직 어린 시절이었다.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를테면, 김 경위가 성실한 노력파라고 한다면 백 경위는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화끈한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부하는 방식도 전혀 달랐다. 김 경위가 본격적으로 경찰간부후보생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은 군대를 다녀온 후부터 2년 간이다. 아침 8시 전에 학교에 등교해 운동을 한 후 강의를 들으며 공강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공부를 했다. 밤 9시 30분 이전에는 교문을 나서지 않았다.

백 경위가 시험을 준비한 것은 4학년 1학기를 마친 후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학원에 등록했고 공부 방식을 파악한 후로는 스터디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공부를 시작한 지 3년째 되는 해 백 경위는 필기 시험에 합격을 했지만, 체력 시험에서 과락을 했다. 절치부심의 1년이 지난 후, 결국 그녀는 아낌없이 응원하며 힘이 되어 준 동기, 김 경위와 함께 경찰간부후보생시험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경찰교육원에서 1년여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두 사람은 이제 일선에 배치돼 꿈꾸던 경찰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경찰의 업무를 직접 부딪히며 좌충우돌하는 두 사람의 경험담은 흥미진진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두 후배의 눈빛은 인터뷰 내내 반짝거렸다.

꿈꾸던 나날들

Q&A
Q

경찰교육원 연수를 마치고 실제 경찰로서 근무한 지 이제 5개월 남짓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깨닫는 것도 많을 듯 한데요.

백금례_
후보생 때는 ‘경찰이 되면 정의를 실현하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이상만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더라고요. 매번 뭔가를 선택해야 하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명확하지 않고 애매한 상황에 직면하게 돼요. 때로는 타협하기도 하고, 책임도 져 가면서 배우는 중이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어느 정도 정의도 실현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낀다는 거예요(웃음).

김도훈_
경찰간부후보생 시절에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죠. 수사나 외사, 보안, 생활안전 등 이론적인 것도 많이 공부해야 했고, 해상훈련이나 체력훈련도 해야 했어요.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기 보다 시민들과 대화하고 이해를 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때로는 화해를 유도하거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하면 할수록 법 집행이 무조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요. 그보다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일들이 많죠.

영화와 현실이 다른 것처럼, 그들이 매일 겪는 일상 역시 그리 멋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실 경찰의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임무는 평범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은 특히 바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히 잠든 시간인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는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의 폭행 시비를 중재하기도 하고, 노숙을 하는 사람,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보호하거나 안전하게 귀가 시키기도 한다. 늘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그들도 사람이기에 힘들고 화가 나는 순간도 없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배움은 그런 순간 끝에 얻어진다.

Q

계급 상으로는 경위라고 하지만, 부임 5개월이라 아직 미숙하고 실수도 종종 있을 듯한데요.

백금례_
실수는 매일 크고 작게 해요(웃음). 아직까지는 사건 처리를 할 때 다른 분들에 비해 늦다는 생각을 하죠. 또 현장에서 여자 경찰로서 겪게 되는 갈등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어요. 예를 들면 같은 경찰이라도 제게 ‘아가씨’라거나 ‘아줌마’라고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럴 때는 울컥하기도 해요(웃음). 아직은 감정조절이 좀 어려운 것 같네요.

김도훈_
제 경우도 부임 둘째 날에 의욕이 앞서 흥분한 탓인지 평소 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실수를 해 경위서를 쓰게 됐어요. 그 후로 일주일 정도는 좀 우울했죠(웃음). 하지만 그런 경험을 하면서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은 경찰로서 시민들을 돕고, 안전을 유지한다는 보람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순경부터 시작하는 경찰공무원시험은 정부 정책에 따라 1년에 2~3회가 실시되기도 하는 반면, 경위부터 시작하는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은 1년에 단 한 차례 실시된다. 과목도 형사소송법 등 정해진 공부를 해야 해서, 일부 과목에서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경찰공무원시험과는 확연히 다르다. 합격 후 교육을 받는 곳도 경찰공무원은 중앙경찰학교, 경찰간부후보생은 경찰교육원이다. 하지만 경찰 조직에서 계급만큼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때문에 계급을 넘어 상호 배려와 존중하는 분위기가 일반화 돼 있다고 한다.

Q

계급과 경험 사이에서 애매한 경우가 있을 듯한데요. 어떻게 대처하시는 편인가요?

순경과 경위를 비교하자면 사실 하는 일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경험은 다른 문제죠. 저희같이 젊은 경위가 있는가 하면 아버님 연배의 경위 분들도 계세요. 예전에 경위라고 하면 파출소장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경감이 돼야 가능하죠. 굳이 말하자면 경위는 회사의 팀장 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희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 배우고 있어요.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상호 존대하며 계급이 낮아도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하죠. 계급만 내세우면 한계가 있어요. 물론 계급이 올라가면 관리자로서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돼요. 하지만 좋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무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꿈을 좇던 지난날

백 경위가 막연하게 나마 경찰의 꿈을 마음에 품은 것은 고교시절이었다.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친구를 보며 아무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후로는 경찰이었던 다른 친구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대학 신입생 시절 당당히 ‘경찰이 되기 위해 법학과에 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김 경위는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을 준비하기 전과 후의 삶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군대를 가기 전 그는 120kg이 넘는 거구였다. 군대에서 정상 체중을 되찾고, 몸을 관리하기 시작하며 다른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업으로 경찰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 후로 꾸준히 노력을 했고 결국 경찰간부후보생 졸업 당시에는 동기 50명 중 1등을 차지하며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Q

김 경위님의 말씀처럼 경찰이 목표였는데,
왜 경찰행정학과 대신 법학과를 오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백금례_
한정돼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경찰이 되는 것이 목표라지만, 대학은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곳이잖아요. 경찰행정학과도 나쁘진 않지만, 경찰간부후보생시험 과목은 법학과와도 관련이 많으니, 이왕이면 조금 더 큰 범위의 공부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나름 합리적인 고민 끝에 한 선택이었죠(웃음). 실제로 법학과 공부는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신림동에서 공부를 할 때 들었던 생각은 ‘낯설지 않다’ 였어요. 타과 공부를 한 사람에 비해 익숙한 법 용어가 많아 진도가 빨랐던 것 같아요.

김도훈_
제 경우는 법학과에서 공부한 것이 시험공부를 할 때는 물론, 실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경찰행정학과에서도 범죄심리학이나 여러 가지 법 공부를 하겠지만, 법학과는 법을 두루 배울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현장에서 법을 적용하고, 집행하는 데 수월한 편이에요. 또 다른 관련 법을 참고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Q

백 경위님의 경우는 올해 가을 학기에 졸업을 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늦어진 이유가 있나요?

백금례_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졸업하고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학생 신분이 아니라 조바심이 나고 불안감이 생기거든요. 나름대로 학점 관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졸업 이수학점을 채우지 못해서 조금 고생했죠.

김도훈_
저 같은 경우는 딱 2학점만 남겨 놓고 졸업학점을 미리 채워놨어요. 마지막 2학점은 시험에 합격한 후 후보생 시절에 사제동행 세미나 강의를 수강하며 이수했죠. 이것도 저랑 금례랑 방법이 달랐는데, 전 좀 닥치면 하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 준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경찰간부후보생을 준비하는 후배들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방법입니다.

Q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나요?

김도훈_
시험은 주관식과 객관식 형태로 치러지는데,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특히 주관식은 어떤 사례가 제시되는데, 저희는 그 사례에 맞는 법 조항을 적용해 12페이지의 시험지에 그야말로 꽉 채워서 기술해야 해요. 시험공부 첫해에는 이걸 어떻게 다 채우나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시험을 시작해 쓰기 시작하고 딱 펜을 멈추니까 12페이지가 다 쓰여 있더군요. 그야말로 수십 번 책을 본 것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체력검사다. 100m달리기, 1,000m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좌우 악력 검사 등으로 이뤄졌다. 일정 기준만 넘으면 합격이지만, 백 경위의 경우 이 체력검사에서 과락을 해 1년을 다시 준비해야 했던 아픔(?)이 있다. 김 경위 역시 시험을 막 준비할 당시에는 팔굽혀펴기를 하나도 못했다고 한다. 체력검사에 합격하기 위해서 두 사람이 흘린 땀방울 역시 적지 않다.

Q

백 경위님은 체력검사에서 과락을 해 1년을 다시 준비해야 했을 때, 많이 힘들었을 듯합니다.

백금례_
정말 힘들었어요. 시험공부 3년 차 때 처음 필기에 합격하고 뛸 듯이 기뻤죠. 여자는 8명이 합격을 했거든요. 체력만 통과하면 됐는데, 제가 윗몸 일으키기를 단 하나도 못했어요. 부모님까지 오셨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다 났어요. 그 다음 1년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다음 해에 체력검사를 할 때는 윗몸 일으키기를 48개나 했죠. 정신 차리고 보니, 지난해에 제가 한 개도 못해서 떨어진 것을 안 감독관들이 주위를 빙 둘러있더군요. ‘정말 노력 많이 했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필기 공부만큼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거예요. 필기 시험에 언제 합격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전혀 다른 방식이었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했던 두 사람은 서로가 거쳐온 지난 시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기나긴 수험기간 동안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줬다는 두 사람은 ‘동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경찰간부후보생 시절 1년은 서로를 더해 그런 동기 48명을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꿈 같은 경찰간부후보생 시절

Q

경찰교육원에 대한 추억이 각별할 듯 합니다.
1년 동안 동기들과도 많이 친해지셨을 듯한데요.

백금례_
정말 돈독하죠. 오히려 연수 기간에는 주중에 경찰교육원에서 먹고 자고 하니 답답하기도 했는데, 각자 흩어져서 일을 하다 보니 동기들이 참 그리워요.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라면 이 1년을 소중하게 보내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추억도 많이 쌓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Q

대략적인 경찰교육원 생활을 이야기해 준다면?

김도훈_
2인 1실로 방을 써요. 기숙사 형태로 돼 있고, 하계와 동계가 다른데 보통 6시 정도에 기상을 하죠. 약간 군대랑 비슷해요. 다만 기상나팔 대신 EXID 노래로 깨어난다는 점이 다르죠(웃음). 일어나서는 인원 체크를 하고 운동장 구보를 하고 들어와 아침 식사를 해요. 그 다음 정복으로 갈아입고, 의경들이 쳐주는 북소리에 맞춰 바른 걸음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죠. 수업은 보통 오전에 3개, 오후에 4개가 진행되는데, 고등학교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돼요.
수업이 끝나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청소를 하기도 하죠. 저랑 금례는 헬스동아리였어요.

Q

기억에 남는 추억을 몇 가지만 얘기해 준다면?

백금례_
동기들끼리 밤에 몰래 모여서 라면을 끓여먹던 것이 기억나네요(웃음). 하계와 동계에 각각 1주일간의 방학이 있는데, 저는 여자 동기들끼리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주말에 동기들과 교수님을 모시고 지리산 노고단 산행을 갔던 것도 기억나고요. 경찰특공대 훈련도 받았는데, 생전 처음 타본 레펠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해상 훈련도 하고 훈련 중에 울고불고 하며 볼 거, 못 볼 거 다 보며 동기들과 정이 많이 쌓였죠.

경찰교육원에서도 두 사람의 노력은 남달랐다. 김도훈 경위는 1등을 백금례 경위는 15등을 하며 졸업을 한 것이다. 경찰교육원을 마친 50명은 성적 순으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김 경위는 서초경찰서를, 백금례 경위는 성남 중원경찰서를 선택했다. 현장에 투입돼 우왕좌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두 사람은 6개월의 지구대 근무를 마치고 곧 경제범죄수사과로 가게 된다. 경찰교육원을 졸업한 이들은 통과의례처럼 거치는 부서다. 꿈을 이뤘다고 하지만, 경찰로서 이들이 그려갈 미래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꿈의 현실화를 이뤄낸 젊은 멘토로서 이들이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김도훈_
맹자 고자하(告子下)편 15장에서 ‘하늘이 어떤 이에게 장차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하며 살점이 떼이고 뼈가 꺾어지는 고통을 당하게 함은 물론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고 굶주리게 하여 그가 하고자 하는 바들을 어지럽힌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두들겨서 노력하게 만들고 참을성과 인내심을 길러주어 그의 능력으로 이제까지는 해낼 수 없었던 제 아무리 큰 역할이라도 앞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는 글귀가 있어요. 이 글귀를 포스트잇에 써서 4~5년은 들고 다닌 것 같아요. 힘들 때마다 이 글귀를 되뇌었죠. 지금 저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행복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보람차죠. 지금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꼭 성취해서 이 행복감을 함께 누리자’고 말해주고 싶어요.

백금례_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은 포기하지 않으면 붙는다고 생각해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포기만 안 하면 돼요. 그 기간이 물론 굉장히 외로울 거예요. 하지만 모두가 겪는 외로움이라는 걸 명심하고 강하게 마음 먹었으면 해요. 혹 한두 번 실패하더라도 절대 자책하지 말고 자기가 마음먹은 길을 가길 바라요.

학생 참여 후기
뜻 깊었던 선배들과의 만남

홍성제 (법학부 12)
평소 경찰간부후보생시험을 준비하면서 궁금했던 점이 많았는데, 선배님의 조언으로 깔끔하게 해소됐습니다. 특히 시험 공부 방법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말씀해 주신 부분이 도움이 크게 될 듯해요. 노력 끝에 성공하셔서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을 보니 동기부여가 많이 됐습니다.

이환영 (법학부 13)
현재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수험생들이 어떤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신 부분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막막했는데, 이제 조금 실마리가 잡히는 듯해요. 또 아직은 이르지만, 현직의 경찰이 갖는 마음가짐과 생활, 어려움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경찰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을 가슴속에 새기고 노력해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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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가가 되다
  • 가슴 속 투명한 '참 잘했어요' 도장!
  • 생각이란 보여주어야 전달됩니다
  • 남을 위한 재능기부는 나를 성장시켜요
  • 나보다 약한 존재를 배려하세요
  • 하고 싶은 일은 많아도 천생 모델!
  • 보편적 감성, 뉴 뮤지컬에의 도전
  • 재즈는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음악이다!
  • 유쾌한 '야구여신'의 Brand New Days
  • 새로운 것도, 결국은 평범함 속에 있어요!
  • 춤이란, 몸으로 표현하는 열정의 언어!
  • 재미없는 것을 열정적으로 할 수는 없어요!
  • 제 열정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
  • 20대가 가져야 할 절박함, 열정의 또 다른 이름!
  • 스스로와의 인터렉션을 통해 꿈을 찾으세요!
  • 소통의 해답은 사람에 대한 관심
  • 10%의 가능성을 믿고 소통하는 법
  • 소통 부재의 세상에 대한 처방약
  • 박물관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언어는 안 통해도 소통은 즐겁게!
  • 김중만 크리에이티브를 말하다
  • 남극으로 떠나는 김진만PD!
  • 구글러 김태원은 생선남?
  • 웹툰작가 서나래가 사는 이야기
  • 자동차 타이어도 디자인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