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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클라우드를 만났네!”
2017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선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미래를 여는 클라우드 USB팀

USB와 온라인 저장매체 클라우드를 결합한 ‘클라우드 USB’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한 ‘2017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에 선정된 <클라우드 USB> 팀을 만났다. 학번은 달라도 전공은 같은 소프트웨어학부 학생 5명은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오는 11월까지 ‘구름USB’ 시제품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클라우드 USB> 팀을 만나봤다.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차별되게 구름 USB는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와이파이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구름USB는 기존 USB에 클라우드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USB는 용량이 제한적이죠. 분실할 경우 정보 손실이나 유출 위험도 크고요. 구름USB는 이런 USB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에요.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어디서나 USB를 연결해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요. 용량 제한에서 자유롭죠.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PC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면, 구름USB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와이파이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어요. 분실하더라도 보안을 재설정하면 정보 유출 걱정이 없는 거죠. 다른 구름USB를 구입해 등록하면 이전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고요.”

다양한 학번의 소프트웨어학부생 5명이 뭉친 <클라우드 USB>팀

‘바로’ 6명으로 이뤄진 바로 팀 그들은 누구?

<클라우드 USB>팀은 이민섭 교수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교수님의 ‘USB 저장매체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연동하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인 학생 채한울, 이창현, 송재영이 팀을 꾸린 것. 이어 이 주제에 관심이 있던 후배 이정화(소프트웨어학부 13)와 진희상(소프트웨어학부 14)이 합류했다.

“저희가 팀을 꾸린 이유는 소프트웨어학부 학생이라면 졸업 전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해서였어요. 작업을 진행하면서 학점 이수를 넘어 더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에 도전하게 됐죠.”

<클라우드 USB> 팀장 채한울(소프트웨어학부 11) 학생의 설명이다.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이하 R&D 지원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인 및 팀의 기술 구현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한다.

“단톡방에 ‘됐다’라는 문자가 왔어요.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어요. 사실, 이 전에 다른 공모전에 지원해 떨어진 적이 있거든요. 실패한 뒤에 재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더 기뻤어요.”

지원사업 선정 이유, 팀원 그리고 팀워크

모두 대학 4학년인 팀원들. 공부와 작업을 병행하기 위해 프로젝트 초기부터 매주 2번씩 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교수님과의 회의를 통해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궁금증을 해결하고, 수요일에는 팀원끼리 모여 각자의 작업 상황을 체크한다. 평소에는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작업 상황을 공유한다. 덕분에 각자 학업에 집중하면서 무리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구름USB는 크게 3가지 과정이 필요해요. 일단 온라인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야겠죠? PC에 USB를 연결하면 받은 파일을 분석해요. 그 후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에 보안 접속하면 클라우드에 있는 파일을 확인할 수 있는 거죠.”

이정화가 구글 드라이브에서 구름USB로 파일 리스트를 받아오는 작업을 진행하면 채한울이 구글 드라이브에서 받아온 파일을 구름 USB 파일 시스템에 맞게 변환시켰다. 이창현은 구름USB에 전달받은 구글 파일을 HOST(PC, TV)에 넘기는 작업을, 진희상은 구름USB가 무선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작업을 담당했다. 송재영은 구름USB가 연결할 와이파이, 클라우드 계정을 설정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모두 소프트웨어 전공자라 업무 진행은 수월한 편이었다. 또 ‘캡스톤 디자인’ 수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두배의 효율을 낼 수 있었다.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준비 과정은 약 3개월 정도 걸렸다. 힘들거나 어려운 순간은 없었을까.

“저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았어요. 중간에 문제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한 달 동안 풀리지 않는 문제로 작업이 정체되기도 했고, 제안서 마감 2시간 전에야 문서가 잘못된 걸 발견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순간에도 상대를 비난하지 않았어요. 기다려주고 힘을 보탰죠. 운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는 11월까지, ‘구름USB’ 시제품 완성해야

삼성전자 R&D 캠퍼스에 모인 바로 팀

지원금을 받았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는 11월까지 ‘구름USB’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월 지급될 인건비를 제외한 1000여 만원의 지원금은 곧 입금될 예정이다. 주어진 6개월 동안 ‘구름USB’를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 6~8월에는 USB기능 설계와 구글 드라이브 API연구 및 가젯 드라이버 분석 및 연구, 시스템 설계, 내부 모듈을 구현한다. 9월 이후에는 UI와 UI 내부모듈 연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달에는 시스템 테스트 및 유지보수에 힘쓸 예정이다. ‘구름USB’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삼성전자 R&D 캠퍼스에 모인 바로 팀

“요즘 창업하는 이들이 많죠. 특히 대학생들은 누구나 한번쯤 창업에 대한 꿈을 꿀 거예요. 저희도 이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팀원 중 창업에 올인하겠다는 이는 없어요. 4학년인 만큼 취업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하고요. 다만, 11월까지 ‘구름USB’를 멋지게 세상에 내놓겠다는 목표는 같아요. 사업이나 창업은 그 이후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욕심이나 먼 미래보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에서 토대를 다져가고 싶어요. 그러다보면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오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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