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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인구토론대회 대상 수상한 국민대 토론모임 ‘시벌(是閥)’ 안호진 법학부 사법학 전공 12 이지환 법학부 15 최근 각종 토론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국민대학교 토론모임 ‘시벌(是閥)’의 안호진 회장(법학부 사법학 전공 12)과 이지환 부회장(법학부 15)을 만나 수상 비결을 들어봤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토론은 의사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자들이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토론의 기술은 인재를 양성하고 선발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공교육 현장에 토론식 수업이 확산되고 있고, 기업의 채용 과정에 ‘토론 면접’이 포함된 경우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이나 각 대학 별로 개최하는 전국토론대회는 대학생 논객들의 토론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되고 있다. 최근 각종 토론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국민대학교 토론모임 ‘시벌(是閥)’의 안호진 회장(법학부 사법학 전공 12)과 이지환 부회장(법학부 15)을 만나 수상 비결을 들어봤다.

Part.1 학교 밖에서 도전을 꿈꾸다

Q

토론모임 시벌은 어떤 계기로 생기게 되었나요?

회장
보통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게 되잖아요.
저희는 대외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법학과 연관이 깊은 토론모임을 만들게 되었죠.
그래서 토론대회 출전이 모임의 주된 목적이 되었어요.

Q

사람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름을 시벌로 지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

회장
시벌은 한자로 ‘옳을 시(是), 문벌 벌(閥)’자를 써서 바른 사람들의 모임,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입니다.
모임의 명칭을 만들 때 만장일치로 통과된 기억이 납니다.

부회장
상을 타거나 교수님을 뵈러 갈 때 저희 동아리의 이름을 밝히면 많은 분들이 웃으세요.
많은 분들이 그 이름에 대한 판단보다는 시벌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화라고 생각해주시죠.
그래서인지 거부 반응을 보인 분들을 본 적이 없었어요.

Q

현재 시벌 회원은 총 몇 명이고 임원진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부회장
전체 회원은 15명 정도 되는데 실제로 활동하는 구성원은 10명 정도 돼요.
저희가 덩치가 큰 조직은 아니에요.
그래서 소수 인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죠. 임원은 선출된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이뤄져 있고요.

Q

법학과 졸업생들이 만든 동아리여서 법학과 출신이 많다고 하던 대요.
현재 출신 학과는 어떻게 분포되어 있나요?

부회장
지금도 여전히 법학과에 소속된 학생들이 많은 편이에요.
법학과 출신 4명이 만든 모임이기도 하고 홍보를 법대 위주로 진행했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홍보 채널이 다양해지고 조직이 커지면서
국제통상학과, 경영정보학과, 경제학과 등 학과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Q

토론모임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의 유형이 다양할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모임에 가입하나요?

부회장
대학원 진학이나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하는 학생들이 있고,
토론 자체가 너무 좋아서 오는 학생들도 많아요. 토론 자체를 즐기는 멤버들은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경향이 있죠.
그리고 ‘스펙’을 쌓기 위해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어느 정도 토론 실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요.
두 경우 다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원래 실력 좋았던 사람들이 있는 반면,
동아리 내에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토론모임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회장
초기에는 성과주의를 강조한 측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의 발전 쪽으로 모임 운영 방향을 맞춰나가고 있죠.
물론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다 필요하지만, 두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개인의 실력 향상이 우선일 것 같아요.

_ 시벌의 창립 멤버인 안호진 회장(우측)과 이지환 부회장(좌측).

Q

연간 주요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부회장
예전에는 각종 토론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어요.
지금은 회원들끼리 준비하는 활동이 다양한 편이죠.
스피치대회, 모의재판대회, 모의조정경연대회뿐만 아니라 기자단이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매년 1학기가 되면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10주 완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토론의 토’자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토론 방법을 가르쳐주는 시간이죠.
그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입론 작성법, 마무리 발언 방법, 자료 조사 방법 등
저희가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어요.

Q

운영비 조달은 어떻게 하고 있어요?

회장
운영비가 필요한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인데요.
운영비가 필요한 부분은 대회 상금의 10%를 모임에 기부하는 일명 ‘시벌세’로 충당하고 있죠.

Part.2 대회 준비에 필요한 ‘필승 노하우’

Q

토론대회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나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방법 외에 다른 루트가 있나요?

부회장
각 학과 게시판을 찾아보는 게 제일 좋아요.
공모전, 대회 정보가 상당히 많이 올려져 있거든요. 그 정보를 확인한 후에 인터넷을 통해 상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회장
이전에 출전했거나 상을 받았던 대회의 경우, 그 다음 대회 일정을 개인 메일로 보내주기도 합니다.

Q

대회 준비 기간은 보통 어느 정도 되나요?

부회장
토론모임 차원에서 중요시 하는 대회는 보통 1달 정도 준비를 해요. 보통은 2주 정도 준비 과정을 거치는 편이죠.

회장
모의재판 같은 대회의 경우에는 미리 준비를 할 게 많아서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대회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보통 1달이면 준비 기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Q

대회 출전 멤버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발되나요?

부회장
출전 멤버를 선발한다기보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요.
대회 출전을 위해 자율적으로 팀을 꾸리기도 하죠.
단 1명이라도 어떤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나머지 모두가 자료 조사나 논지 설정 등 다양하게 지원해주고 있어요.

Q

대회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부회장
무엇보다 대회를 즐기면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회 준비를 즐겁게 하다 보면,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결과도 잘 나온다고 생각해요.

Q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토론에서 중요한데, 자료들은 어떻게 찾고 있나요?
그리고 그런 자료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하나요?

회장
수치적인 통계가 필요한 자료는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키워드 검색을 많이 해요.
논지나 사실 확인은 디비피아(www.dbpia.co.kr), 키스(kiss.kstudy.com) 등 학술 및 논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죠.
요즘에는 통계청 자료를 많이 활용하기도 해요. 민간 기업이나 포털 사이트보다는
정부기관, UN, OECD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출처로 하면 신빙성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죠.

Q

토론을 할 때 말을 하는 방법(기술)도 중요할 것 같아요.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논리에 힘을 더하는 시벌만의 화법이 있나요?

부회장
토론에서 필요한 건 당연히 논리겠죠. 저희는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기 위해 법학 방법론을 써요.
어떤 제도를 시행함에 있어 그 제도의 목적이 무엇인지 첫 번째로 따지고,
그 다음에 어떤 제도나 수단이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죠.
그리고 제도 자체에 문제점이나 예상되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세 번째로 봐요.
이 과정에서는 달성할 수 있는 공익과 침해할 수 있는 사익 사이에 균형을 고려해야 해요.

Q

최근 전국인구토론대회에서 대상 외에도 수상 이력이 화려한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부회장
각 대회마다 요구하는 바가 달라요. 그래서 특정 주제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유리해요.
실제로 여성이나 출산에 대해 관심이 있던 멤버가 논리나 자료 정리를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어요.
대회 주제에 대해 평소 생각을 많이 해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인구토론대회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죠.

회장
제가 최근에 경험했던 대회를 말하자면,
모의콘텐츠분쟁조정대회에 출전할 때 모의조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을 했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었죠.
새로운 도전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보다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서로 발전해나가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Part.3 토론의 자리에 자주 나서라

Q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면접 전형에서 팀 단위로 토론을 진행할 만큼
토론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부회장
초중고를 거쳐 대학교 때까지 자기가 배운 지식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기업이 요구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상대방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과정을 짧은 시간 안에 배우기란 힘들다고 봐요.
평소 토론 문화에 익숙해져야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토론을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부회장
저 역시 토론, 스피치를 배운 적이 없었어요. 토론모임에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토론을 해 본 것이죠.
처음에는 토론을 능숙하게 하진 못했지만, 토론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토론대회 수상을 넘어서 선배들과 교류하면서 생각이 쌓이는 것이 즐거웠죠.

회장
제 생각에는 토론을 잘 하고 싶다면, 먼저 토론의 장을 많이 접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토론의 자리에서 자신의 주장을 잘 펼치는 사람은 드물어요.
토론을 잘 못하더라도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한 거죠.
토론의 자리에서 경험했던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고,
장점을 부각시켜 나가면 토론 실력은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시벌을 운영할 예정인가요?

시벌의 차후 계획이자 비전은 대회 수상 목적을 넘어 개인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토론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선후배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뭔가 하나라도 얻어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활동 범위를 더욱 다양화해서 도전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한 목표예요.

수상 이력

2016
제4회 인구토론대회 대상,
4.19 소통토론대회 장려상,
모의콘텐츠조정대회 우수상

2015
독도토론대회 우수상과 장려상,
중앙선관위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장려상,
계명대학교 대학생전국토론대회 대상 수상.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우수상(2팀)

문의 방법

페이스북에서 ‘시벌’ 검색 후, 해당 페이지에서 메시지 보내면 수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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