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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Interactive toy, I AM DJ! SK Creative Challenge2016, Good story 부문 1등 수상 I AM DJ 팀 이광현(경영정보학부 11), 박진수(경영학부 12), 이재현(의상디자인학과 13), 정지은(컴퓨터공학부 13)

Part.1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작업 과정

Q

전공이 제각각이에요. 원래 아는 사이인가요? 어떻게 한 팀을 이루게 됐나요?
이전에도 같은 팀을 이뤄 성과를 낸 경험이 있나요?

우리 네 사람(이광현 경영정보학부 11, 박진수 경영학부 12, 이재현 의상디자인과 13, 정지은 컴퓨터공학부 13)은 얼굴도 모르던 사이였어요. Microsoft Creative Talent Track 과목을 수강하면서 교수님이 짜준 팀이 인연이 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참여해 별 문제없이 작업하게 된 것이 가장 큰 행운이죠. SK Creative Challenge 전에도 팀으로 출전한 교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장려상 수상한 적이 있어요. 너무 기뻐서 서로 부여잡고 기뻐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Q

'Microsoft Creative Talent Track'을 수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떤 수업인지 알려주세요.

박진수
수강 계기는 친구 덕분이었어요. 친구가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를 보고 권유했거든요. 수업은 창의력과 관련된 자료와 사례 중심 강의를 듣고 팀별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팀원끼리 토론도 하고 피드백도 받으면서요. 또 수업 중간중간 PPT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프로그램들을 공부했어요.

이광현
예전부터 이 수업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했는데 마침 참가자 모집 기간이라 바로 신청했죠. MCTT는 한국Microsoft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목적을 둔 융합형 캡스톤 디자인 수업이에요. 허정윤 교수님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이 도와주셨죠. 3세~5세 유아용 장난감부터, 실제 제품들을 하나하나 직접 보여주고 설명해 주셨어요. 더불어 비즈니스 플랜부터 사업 계획서 작성의 중요 쟁점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재현
처음에는 친구의 추천을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토이’를 만든다는 얘기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역시 재미있었어요. 아이디어 개발 수업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이번에 수상한 ‘SK Creative Challenge 2016'에 대해 알려주세요!

Sk Creative Challenge는 국민대를 비롯해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총 4개의 대학이 각자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가지고 학생과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어요. 주제는 interactive toy, interactive drone, 로봇 등 학교마다 차이가 있고요. 학교마다 여러 팀이 출전하고요, 그 중 학생들과 교수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각 학교의 팀이 수상했죠.

Q

이번 공모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정했나요?
(기간, 아이디어 회의 방법, 영감을 얻은 방법, 시행착오 등)

박진수
공모전은 2016년 2학기 내내 준비했어요. 한 학기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해 발표했기 때문이죠. 회의는 수업시간 외에도 따로 시간을 내서 진행했어요. 수업이 없는 주말에도 학교에 모여 회의를 진행했고요. 처음 interactive toy 주제를 받았을 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찾아냈죠.

이광현
아이디어 회의는 각자의 생각을 여과없이 말하며 진행했어요. 뭔가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아니면 말고,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해서 생각을 던졌어요. ‘마인드 맵’도 활용했어요. 정돈되지 않았던 생각이나 제품의 구체화는 교수님, 동료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 및 회의로 완성해 나갔습니다.

이재현
우리팀은 생각보다 주제가 빨리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작업에 집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해 수상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아이디어는 너무나도 값 싼 것’이라 ‘누가 먼저 도전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한 우리팀은 그것을 계속 발전시켰어요. 덕분에 비교적 탄탄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Q

'good story'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음악과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wearable smart toy'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궁금합니다. 팀명 I AM DJ의 뜻도 알려주세요!

박진수
이광현 학우와 이재현 학우가 브레인스토밍 도중 몸동작과 악기를 결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거듭된 회의 끝에 주제를 좀 더 명확히 하게 되었죠. 우리팀의 작품은 어린 아이는 물론 성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토이에요. 춤과 음악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니까요.

이광현
음악과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wearable smart toy가 바로 I AM DJ입니다. 저희 팀명과 제품 이름이 같습니다. I AM DJ는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음악을 재 생산해내는 Interactive Toy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I AM DJ는 내 팔과 다리를 악기 삼아 움직임에 따라 음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나왔어요. 동작을 통해 음악을 만든다면 그것이 곧 춤이 될 테니까요. 춤을 추기 위해선 그에 맞는 BGM이 필요하지만, 이 아이디어라면 춤을 추는 것과 ‘동시에’ 자신만의 음악까지 만들어 낼 수 있죠. 제품명(팀명)과 아이디어는 제 생각에서 시작됐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은 팀원들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곡과 춤에 무지한 사람들이라도 쉽고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클럽에서 쓰는 턴테이블과 믹서기능을 차용했어요.
I AM DJ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내가 바로 DJ다, 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이재현
아이디어는 광현씨가 처음 꺼냈어요. 움직이면서 소리가 “뾰롱뾰롱‘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펌프까지 이어졌죠. 저는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가끔씩 프로그램을 만져보곤 하죠. 음악 만드는 것을 쉽게 생각했는지 팀원들이 작곡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반대해 음악 효과를 넣을 수 있는 기능만 추가하게 됐죠. 한마디로 손에 차는 턴테이블이죠. 조금 더 연구 한다면 실제 턴테이블의 기능들을 손의 움직임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I AM DJ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죠.

IAMDJ로 SK Creative Challenge2016, Good story 부문 1등 수상 후 팀원과 교수님 모여 단체사진 촬영

Q

다른 팀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어떤 전략들을 세웠나요?

박진수
저희는 다른 팀들과 차별점을 위해 cool함에 집중했어요. ‘cool’은 교수님이 저희에게 항상 강조하던 부분이었어요. 상호작용 하는 장난감을 만들라고 한다면 보통 어린 아이들만을 타깃으로 삼기 쉽죠.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많은 이들이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toy는 그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팀이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toy 역할에 충실한 I AM DJ를 구상하게 된 이유죠.

이광현
딱히 전략은 없었습니다. 다만 팀원 모두 각자 1인분 이상은 했다고 자부해요. 다들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제품에 대한 애정이 컸어요.

이재현
저는 이번 공모전을 하면서 미대입시 문제 풀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주제에 맞춰 만들기 위해 노력했거든요. 멋진 기계이면서 절대 ‘Toy’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어요. 또 화려한 기능과 함께 ’Interactive'를 반드시 담아내도록 노력했어요. 다른 팀 아이디어에 신경쓰는 대신 우리 아이디어에 집중해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Part.2 공모전 수상 비결과 아쉬움

Q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진수
팀워크입니다.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다보면 충돌하기 쉽죠. 하지만 저희는 서로 배려하며 학기 내내 좋은 관계를 유지했어요. 덕분에 팀원 모두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아이디어를 나누며 발전적인 프로젝트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특히 누나로서 저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준 정지은 학우의 역할이 컸습니다. 오늘 안타깝게도 인터뷰에 함께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팀원들이 힘들 때마다 다독여주어서 큰 힘이 됐습니다.

이광현
제품에 대해 정말 깊게 파고들었어요. 제품 타깃부터, 사용시 문제점, 시장분석과 기대효과까지.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그려 최대한 빈틈없게 하고 싶었거든요. 또 팀원 각자가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교수님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관심,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이 기회를 빌어 허정윤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재현
부족하고 답답한 면이 있었지만 서로 믿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 주었기에 더 자신감을 가지고 몰두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Q

좋은 성과를 냈지만, 혹시 준비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나요?

박진수
아쉬운 부분은 아무래도 부족한 시간! 한 학기지만 다른 수업도 많고 아르바이트도 했기 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서 모두 만나기 힘들었어요. 주말을 활용했지만 그래도 부족했어요.

이광현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좌절했어요. 제가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았더라면 지은 누나가 다른 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재현
기쁨과 아쉬움 반반이에요. 최종적으로 제품의 실물 제작을 끝내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Q

최우수상 수상 특전이 있나요?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50만원 받았습니다. 팀원이 4명이었기 때문에 적다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저희 프로젝트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어떤 상품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Q

공모전을 준비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전공 공부와
대외 활동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고 몰두한 편이었나요?

이광현
공모전 준비 시기가 전공학점을 다 채운 시점이었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준비 과정 또한 즐겁고 행복했기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아요.

박진수
지난 학기에 전공 공부, 공모전, 대외활동을 모두 함께 했어요. 그중 가장 몰두한 게 이 프로젝트였어요. 마음 맞는 팀원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기쁨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재현
이 수업 외에 모든 수업을 드롭했어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었어요.

Q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광현
3학년 2학기 시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공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 가상의 이력서를 작성하는 시간이었죠. 옆자리 친구들은 어학점수부터 공모전까지 빽빽하게 적는데, 저는 작성할 것이 3가지 밖에 없었어요. 이름, 학번, 학점. 거기서 충격을 받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휴학을 했어요. 그 후 닥치는 대로 교내, 교외 공모전에 도전하고 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대외활동, 인턴십 등에 도전했죠.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재현
1학년2학기 학사경고와 지난 학기 학사경고!

박진수
지금까지의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 프로젝트와 봉사활동이에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서로 발전해나가는 기쁨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봉사활동은 서울 SOS어린이마을의 영유아 숙소에서 했어요. 3살 미만의 어린 천사 9명이 머물렀어요. 7개월 가량 봉사활동을 하면서 타인을 돕는다는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의 진로도 생각하게 된 아주 뜻깊은 기회였어요.

Part.3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및 앞으로의 계획

Q

앞으로 공모전에 더 도전할 계획인가요?

박진수
제가 좋아하는 주제가 있다면 남은 대학생활 동안 더 도전하고 싶어요. 전공이 경영학이고 재무 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관련 공모전이 있다면 꼭 도전할 생각이에요.

이광현
좋은 기회가 온다면 얼마든지 더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재현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어요. 이들과 함께라면!

Q

졸업 후 진로를 어떻게 세워놓고 있나요?

박진수
저는 졸업 후 재무 관련 업무를 하고 싶어요. 전공을 살려 기업 재무 분야나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저의 재능을 살려서 경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재무 설계를 해주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경제 지식이 없는 서민들이 잘못된 투자설계 꼬임에 속아 돈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거죠. 더 나아가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기고를 통해 관련지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광현
제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거예요. 졸업 하면 광고회사나 기업 마케팅 부서에 들어가 역량과 경력을 키우고 싶어요.

이재현
하루라도 빨리 저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어요.

Q

공모전을 준비하는 동기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이광현
의미 없는 공모전은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공모전에 도전 해보지 않았다면,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시도해보길 바라요. 특히 교내 공모전을 추천해요. 흔히 교내 공모전은 시시하다 무시하며 대기업 주최 공모전만 도전하는데 참여하는 ‘목적’을 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박진수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도 공모전 열기가 뜨거운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히 스펙과 부상이 목적이라면 그 결과가 좋기 힘들어요. 자신이 정말 사랑하고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주제,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팀원들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재현
남이 부족하다고 탓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30년 후 자신이 꿈꾸는 나의 미래상은 무엇인가요?

이재현
사업을 확장해 가난한 예술가들도 마음껏 작업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이광현
광고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은 뒤 제 광고회사를 차리는 게 꿈이에요. 최종적인 목표는 대학 강단에 서는 거예요. 제 지식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는 건 매력적인 일 같아요.

박진수
30년 후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인생에서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나누는 기쁨을 누리며,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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