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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했으니 끝이라고요?"
금융전문가, 심사역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업은행 3년차 ‘개인여신’담당 이나현 (국제학부 중국학전공 08)

평범한 모범생이던 이나현씨는 국민대학교 중국학과에 진학하며 이십대를 시작했다.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했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지낸 대학 시절. 그녀는 3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목표는 기업은행. 몇 번의 실패가 이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남들보다 뛰어난 이력도 경력도 없었기에 자소서와 면접에 더욱 집중했다.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던 기업은행 입사에 성공한 그녀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안정적인 직원 복지와 인간적인 분위기 갖춘 기업은행

“지나고 보니 어셔 아르바이트가 여러모로 제 진로에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대학생활이요? 평범했어요. 중국학과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하며 공부도 열심히 했고, 아르바이트도 꾸준히 했어요. 대학 시절, 공연장에서 좌석을 안내하는 ‘어셔(usher)'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는데, 덕분에 사람 대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셔는 공연이 시작되면 각자 근무지에서 대기 하거든요. 이를 활용해 스터디 과제를 하거나 인문학 책을 읽었어요. 지나고 보니 어셔 아르바이트가 여러모로 제 진로에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나현씨는 2015년 1월 기업은행에 입사했다. 2014년 기업은행 청년인턴에 이어 정규직으로 합격한 것. 한번에 ‘떡’하니 붙은 게 아니라 평범한 스펙을 넘어서는 노력, 그리고 7전8기 정신으로 도전한 결과였다. 그녀는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휴학 후, 일주일에 2번 정도 금융권 스터디를 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토론면접이다. 세일즈 면접과 피티 면접을 번갈아가며 반복해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가 기업은행 입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꼽은 자소서는 공채 시즌 스터디 동료들과 함께 작성했다.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글을 올리면, 서로 온라인 댓글로 첨삭을 해줬다. 자소서 작성 이후에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논술에 나올만한 토픽을 골라 예상문제를 만들어 논술 연습을 했다. 면접 대비와 함께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에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 독서도 더했다. 금융권 입사를 목표로 했기에 경제신문도 매일 정독했다.

“기업은행을 선택한 건 안정적이고 복지제도를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였어요.”

“기업은행에서는 합격 발표 10~15분 전, 합격자 부모님에게 먼저 전화로 연락하는 전통이 있어요. 합격 전화를 받고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고 울컥했어요.”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금융권, 게다가 시중은행 중 흔치 않은 공공기관 입사 3년차. 그녀는 왜 기업은행을 선택했을까.

“안정적이고 복지제도를 잘 갖추고 있죠. 연봉도 만족스럽고요. 여자 직원들의 경우 초봉 4천만원 선이였어요. 남자 동기들은 좀 더 높았고요. 그 외 매년 210만원씩 복지비를 지원해줘요. 영화관, 안경점, 의류 등 가맹점에서 사용 할 수 있죠. 근로자의 날 지원해주는 포인트도 있고요. 어학 공부와 자격증 응시 비용도 합격할 경우 지원이 됩니다. 직원 복지제도가 알찬 편이에요. 연봉이 더 높은 금융권도 있지만, 인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듯 좋은 조건의 기업은행 입사는 쉽지 않았다. 청년인턴이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보다 일반 공채로 입사하는 게 여러모로 수월하다는 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지금, 그녀는 청년인턴 기간을 두고 “실질적인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한다.

3차로 진행된 기업은행 입사과정, 자소서가 관건!

(순서대로) 1. 합숙면접 2.기업은행에서 업무 보는 모습

그가 취업할 당시의 입사 과정은 1차 자소서, 2차 합숙면접, 3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됐다. 일단 자소서를 통과해야 ‘면접’ 볼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녀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도 자소서였다. 그녀는 자소서 작성 시 형식의 통일과 중요한 얘기를 서두에 언급해서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사의 첫 번째 문턱인 ‘자소서’ 고개를 넘으면 ‘합숙면접’이다. 합숙하며 체육활동 등을 통해 팀원들과의 협동 상황에서 마찰이 생길 경우의 대응력을 평가한다.

현재 그녀의 담당 업무는 흔히 가계대출이라고 불리는 ‘개인여신’이다. 개인 신용·주택·부동산 등을 담보로 고객의 자금 용도에 맞는 금액을 지원하는 업무다. 청년인턴 시절, 여신 담당직원 옆자리에서 근무하며 꼼꼼한 자신의 성격에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단다. 대출 업무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 업무인 대출 업무보다 수신 업무(전화 응대 및 일반 창구업무)가 많을 때도 있다. 직접 일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던 부분이다.

평균적인 근무시간은 오전 7시반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근하면 전날 서류들을 전산으로 등록해 본점으로 발송하고, 행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바뀐 규정과 신상품을 체크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수신 업무와 대출 상담에 들어간다. 창구가 바쁠 땐 창구 업무를 하며 중간 중간 대출 상담을 하고, 대출 서류 점검 및 전산을 입력한다.
마감 시간이 되면 그날의 현금을 맞추고, 업무 처리를 하며 나온 서류를 정리한다. 오후 7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져 야근은 많지 않다. 밀린 업무들은 한 달에 2~3번 ‘야근의 날’을 정해 처리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부러운 직장이지만 고충도 만만치 않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아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은 고객 응대에요. 신입 시절 창구에서 울지 않은 직원들은 없을 거예요. 또 매일 업무 정리가 가능한 창구 업무와 달리 대출 업무는 상담표 작성, 전산 입력, 대출금 입금, 서류 정리, 사후 관리까지 절차가 많아서 당일에 정리되지 않거든요. 신입 때는 일을 남겨두고 퇴근 하는 게 상당히 찜찜했어요.”

입사했다고 끝이 아니다. 책임자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자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필수 강의를 듣고 자격증도 취득해야 한다. 전문 분야는 크게 심사역, 외환전문역, PB(자산관리) 세 가지로 나뉜다. 그는 “은행원으로서 전문 분야를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업무와 연계되는 심사역을 공부할 생각”이라고 했다. 심사역은 은행의 기업금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다. 은행에서 기업대출을 하기 위해 기업의 신용상황 및 사업성 분석을 통해 대출 실행여부 결정해 대손방지를 위한 심사업무를 한다. 마지막으로 같은 계통에 입사하기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전할 꿀팁을 물었다.

“정말 잘 다듬어진 자소서와 준비가 필요해요. 저는 남들처럼 뛰어난 대외활동 이력이 없었어요. 은행원을 준비하는 분들은 서비스직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을 텐데, 그 경험에서도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서 고객을 감동시켰던 일 등을 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기업은행에 정말 여러 번 지원했고 많이 떨어졌어요. 그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고,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됐던 것 같아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묵묵하게 준비해 취업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힘내세요!”

tip 1. 기업은행 취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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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분야
① 일반직원: 학력에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 가능. 공채로 진행. 영업점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은행 업무 담당.
② 전문인력: 특정업무 분야의 지식, 능력, 경험을 갖춘 분을 대상으로 채용하며 전문 분야관련 직무를 담당.
③ 준정규직원: 창구 텔러, 사무지원, 전화상담원 등의 업무 담당.
(준정규직원은 정년까지 고용안정이 보장되며, 복리후생은 일반 직원과 동일함)

채용절차
① 일반직원+② 전문인력
서류전형→인적성검사→다면평가→임원면접, 신체검사

③ 준정규직원
서류전형→인적성검사→역량면접→신체검사

tip 2. 국민대 선배, 이나현씨가 들려주는 기업은행 취업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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