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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your dream!”
언제나 과정은 결과보다 아름답습니다

삼훈크리에이티브랩 대표 박세인(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 17)

‘친절한 세인씨’라는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들 사이에서 신화적 존재로 불리는 박세인. 그녀는 마케터, 컨설턴트, 영상제작자, 유통 벤더, 강연 연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1인 기업인 <사람북닷컴>의 대표이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한 아이의 엄마이자,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학과 석사 과정 중인 것. 24시간도 모자란 슈퍼 워킹맘이지만, 그녀는 ‘워라밸’ 즉, 일(work)와 삶(life)의 균형(balance)를 맞춰 생활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단 하나의 이름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움직이는 기업, 박세인 대표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제가 열 세개의 직업군을 경험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 경험들을 할 수 있어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이 세상에 버릴만한 경험은 없다

어린 시절, 영화광이었던 아버지가 모아둔 비디오를 몰래 훔쳐보면서 그녀는 자연스레 영화인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방과 후 수업으로 영상 제작반에 입회했다.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8mm 캠코더로 영상촬영도 해봤다. 연극영화과로 진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영화 현장 스텝, 백화점 판매 사원, 식당직원, 청소부, 유통 벤더, 보험판매원 등 열세 개의 직업을 거쳤다.

“가장 힘들었던 건 워킹홀리데이로 떠났던 호주 시드니에서였어요. 작은 한식당에서 일했는데, 직원분들이 저에게는 단 한 번도 밥 먹었냐고 물어보지 않더라고요. 하루는 한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식사하러 왔는데, 여자아이가 ‘할머니, 저 언니는 왜 밥 안 먹어?’라고 말했어요. 그때 설움이 폭발했죠. 양파를 까면서 대성통곡한 경험이 있어요. 이후 지인들을 만나면 꼭 밥 먹었냐는 안부부터 물어보는 습관이 생겼죠.”

하지만 그런 모든 경험은 지금의 그녀가 자리할 수 있게 도와준 자양분이 되었다. 모바일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온라인으로 사람 모으는 방법과 고객이 원하는 행사가 무엇인지 파악하게 됐다. 신발가게에서 일할 때는 직접 신어본 신발만이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 것을 체험했다. 보험 회사에서는 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하면 팔로워까지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노하우를 습득하며 빠른 시장의 변화를 예측했다. 기간과 업무 강도에 상관없이 그녀는 모든 경험을 체화했고, 1인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두려움 없는 도전의 결과

<사람북닷컴>은 ‘Think(생각한 것을) Act(현실로 만들고) Record(기록)를 통해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설립된 기업이다. 주 업무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브랜딩 강의 및 컨설팅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프리랜서나 다양한 회사들과 콜라보를 이어갔기에 그녀는 1인 기업의 한계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해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탓에 프로젝트로서의 만남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그러다 보니 상하 관계보다 수평적인 관계가 업무 진행에 더 편하고요. 지금 시스템이 제 적성에 잘 맞아요. 1인 기업 형태를 바꿀 계획은 앞으로도 없어요.”

박 대표는 일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친절한 세인씨’라는 휴먼브랜드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간혹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거기서 그녀는 자기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인터뷰 소셜 방송인 휴먼브랜드 스토리 토크쇼 <#휴스토>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 삶의 지혜는 물론, 마케팅과 브랜딩 기술도 자연스레 얻었다. ‘사람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글로벌 창업벤처 대학원 교수님과 대학원생들과의 교류도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마케터 양성에 힘쓰기 위해 소셜쇼핑 크리에이터라는 직업도 만들었다.

“저는 마케팅도 하고, 유통 벤더로서 상품 공급도 받을 수 있어요. 영상 제작과 기획도 가능하고요. 이걸 어떻게 활용해볼까 고민하던 차에 콘텐츠를 제작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약 2년 전부터 기획한 건데, 당시 함께 했던 분들과 비전이 맞지 않았어요. 너무 앞서갔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그 시장으로 뛰어드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대로 밀어붙였더라면 선두기업이 되었을 테지만, 지금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것도 이른 편이죠.”

1인 기업의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로 그녀는 간절함을 꼽았다. 지금은 남편 소득이 더 높지만, 결혼 당시에는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 상황이 그녀를 간절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방법과 이에 열광하는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할지 밤낮없이 고민했다.

“현실이 힘들지 않아도 절대 느긋해지면 안 돼요. 마케터의 시각에서 지금은 금전적인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노동력과 정보력만으로도 소셜 채널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에요. 하지만 그만한 노력은 하지 않고 성과만 바라는 분들이 많아요. 창업하기 전에 내 고객은 누구인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내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내 관점에서 나온 의견인지, 아니면 타깃층의 관점인지 구분하는 창업가적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진정성 있는 배움을 만난 대학원

그녀는 올해 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지방의 한 대학에서 경영 MBA 과정을 밟고 있었다. 여러 강연을 다니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이에게 좋은 정보를 나눠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 하지만 그곳은 그녀의 학구열을 받쳐주지 못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그녀는 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으로 편입했다.

“저의 주 고객층은 큰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대표들이에요. 물건을 만들었지만, 어떤 경로로 홍보하고 유통할지 모르는 분들이죠. 그분들에게 실전에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전달해드려야 하는데, 상담 과정에서 창업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있다면 더 깊은 상담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죠. 성격상 모르는 게 있으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하기도 하고요. 또한, 여러 강연 및 창업캠프를 진행할 때 지식과 콘텐츠, 그리고 마케팅이 더해지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진학을 결심했죠.”

그녀는 지난 한 학기 동안 일도 많이 줄이며 대학원 공부에 열중했다. 그만큼 빠르게 습득했고, 이는 곧바로 그녀의 강연에 활력소가 됐다.

SNS와 팟캐스트, 유튜브, 도서를 넘어 텔레비전 프로그램 강연자까지 되어 많은 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는 그녀.
“개인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꾸준히 운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소셜 커리어가 쌓였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작은 습관이 모여 큰 성과로 이어지는 법이니까요. 누군가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꾸는 대로 사는 거라 하더라고요. Live your dream! 꿈꾸는 과정은 언제나 결과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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