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주위의 좋은 기회에 도전해 볼거예요! 회계사 꿈꾸는 주희정 학생 국민대 경영학부 13학번

말씨에서 순수함과 당참이 느껴졌다. 큰 키에 깡마른 체구가 마치 호리호리한 퀼트인형을 연상시키지만 질문 하나 포즈 하나도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처음엔 수줍어하다가도, 플래시만 터지면 이내 얼굴에 야무진 미소가 번진다.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주희정 학생은 수학처럼 똑 떨어지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작업 내내 단순하고 담백한 매력을 드러냈다. 경영학의 다양한 과목들을 접하면서 지금은 ‘회계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사실 사진촬영이나 모델 같은 일에는 젬병이지만, 적극적인 성격과 학생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이번 일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우들 앞에서 긴장하는 자신을 깨보고 싶어서다. 학생으로서의 혜택은 모두 누리면서도, 자신의 꿈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는 주희정 학생을 만나보았다.

대학시절에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볼 요량이에요

Q. 도전모델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추천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제 한계를 깨보고 싶었어요. 대학에 들어올 때는 최대한 사람들 눈에 안 띄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토론학회 부학회장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왕이면 대학시절에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볼 요량이에요. 아직도 사람들 앞에 나서면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도전모델 같은 경험을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고 뻔뻔한 면도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웃음).

Q. 이런 촬영 경험이 있나? 오늘 촬영에서 어떤 모습이 부각되고 싶은지.

처음이에요. 제가 사진만 찍으면 웃기게 나와서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안 뽑힐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겼네요. 오늘 촬영에서는 최대한 다소곳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웃음). 불가능할까요? 일부러 잘 안 입는 치마도 챙겨왔는데 잘나왔으면 좋겠어요.

Q. 대학 2학년 시절은 가장 재미있고 활동을 많이 하는 시기인데, 참여하고 있는 동아리나 학교 활동이 있다면?

지금은 경영학부 소속인 토론학회 ‘열끼’에서 부학회장을 맡고 있어요. 열끼는 주 1회 모여서 사회 이슈에 관한 찬반 토론을 벌이는 모임이에요. 예를 들면, 세월호 사건이나 고교등급제, 휴대폰보조금제도, 한중 FTA, 조기유학 등 시사적인 문제부터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기념일을 꼭 챙겨야 하는가?’같은 가볍고 재미있는 주제로도 토론을 해요. 곧 있으면 1년간의 부학회장직을 마치게 되는데, 선배님들만큼 학회를 잘 이끌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커요.

대학생활에서의 리더는 어떤 일을 결정하는 추진력이나 카리스마도 필요했어요

Q. 학교 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우선 학교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고요. 어릴 때 임원을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는데, 전혀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리더는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대학생활에서의 리더는 어떤 일을 결정하는 추진력이나 카리스마도 필요했어요. 그러려면 자기 의견을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하고, 사람 간에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도 있어야 해요. 제가 동기들한테는 편안하게 대해도, 선배나 후배들한테는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학회장을 하면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Q.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방학 때 친구들하고 미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열심히 여행자금을 마련하고 있고요. 또 남은 학기 동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3학년 때는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싶어요. 제 진로와 관련된 공부도 제대로 하고 싶고요. 하고 싶은 건 엄청 많은데, 다 잘할 수 있을까요?(웃음)

Q. 이제까지 배운 것들을 종합해볼 때 ‘경영학’은 어떤 학문이라고 생각하나?

경영학은 생각보다 분야가 다양하고 과목마다 성격도 많이 달라요. 크게는 마케팅, 인사관리, 회계, 생산유통관리 이렇게 4가지로 나뉘는데, 회계나 유통 쪽은 수학과 관련돼서 딱 떨어지는 학문이에요. 마케팅과 인사관리는 사람과 관련된 일이라 철학적인 부분이 많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학을 좋아해서 회계에 관심이 많아요. 뭐든 사람에 대한 학문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Q. 조금씩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시기인데,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

회계사요. 어려서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경영학과에 들어와서도 제일 재미있다고 느낀 수업이 회계학이었어요. 돈의 흐름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일이나 기업의 자산을 관리하는 일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기본적인 수강 과목들을 들으면서 관련 설명회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틈틈이 경제신문도 읽고 있고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피아노에요

Q. 취미나 개인적인 관심사를 말하자면?

우선 먹는 거 좋아하고(웃음), 시각디자인 쪽에도 관심이 있어요. 학교 들어올 때 전공도 디자인 쪽으로 할까 고민했었거든요. 지금은 같이 다니는 친구가 시각디자인학과인데, 그 친구 과제 할 때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종종 전시회도 보러 다녀요.

그리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있는데, 피아노에요. 교양 수업 중에 ‘클래식 피아노’ 강좌가 있는데, 워낙 인기강좌라 1년째 실패했어요. 어릴 때 피아노를 오래 쳤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린 거 같아서 정 안되면 동네 피아노학원이라도 다녀서 한두 곡 정도는 악보 안 보고 마스터하고 싶어요.

Q. 학과 내에서 눈에 띄는 편인가? 주위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키가 커서 눈에 잘 띤다고들 해요(웃음). 제 키가 173센티 거든요. 성격은 원래 적극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학회장 활동을 하니까 먼저 나서서 인사도 하고, 분위기도 이끌어가야 할 때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대학 들어오기 전과 비교하면, 인간관계에도 조금은 노련해졌고요.

Q. 도전모델 인터뷰를 통해 학우들, 친구들, 학교 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동기들이나 또래들은 직업을 정해야 할 때니까 다들 고심해서 잘 정하길 바라고, 남자 동기들은 군대에서 2년 동안 생각 좀 많이 깊어져 돌아왔으면 해요(웃음). 후배들도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공부든 노는 것이든 모두 열심히 했으면 하고요. 가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시간 죽이기만 하는 후배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더라고요. 또 국민대 학생들이 학교에서 뭔가를 많이 얻어 갔으면 좋겠어요. 잘 찾아보면 혜택이 꽤 많거든요. 이런 도전모델 경험도 좋은 기회고요. 많이들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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