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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학
융합 교육으로 인재를 창출하다, 팀팀Class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철학하기> 법학부 전해정 & 체육학부 정이루리 교수

전 세계적으로 인문, 과학, 기술 등 학문들을 통합, 응용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과정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융합’이라 통칭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달려가는 현재, 협력과 공유를 기반으로 한 창의 융합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대학교는 새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부각되는 융합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2017학년도부터 팀팀Class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철학하기> 수업에서는 소수의 수혜자를 위한 올바른 법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애인에 대한 지식적인 이해를 넘어 새로운 시각을 마련한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철학하기> 수업의 후일담을 담았다.

법학부 전해정 교수

전공의 한계를 타 전공에서 극복하다

전해정 교수와 정이루리 교수는 이번 팀팀Class 수업을 통해 서로를 처음 알게 됐다. 법학과 체육학은 전공이 달라 서로 겹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교수는 모두 각자의 전공에서 채워지지 않은 한계점을 평소 느끼고 있었다. 전 교수는 “‘정의(正義)’ 이론에 있어, 추상적인 부분을 채우고자 했다”며 팀팀Class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법에서 말하는 정의를 단지 이론으로만 생각하곤 해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법철학의 물음을 삶과 연결시키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어요. 장애인 영역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팀팀Class 참여까지 이어졌죠.”

체육학부 정이루이 교수

정 교수도 이 말에 동의하며 “전공 이외에 더 알아야 할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격이 전혀 다른 전공이 만난다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장애아동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어요. 제가 가르치는 수업에도 법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두 교수는 이번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많이 쌓였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법학과 체육학, 완전히 다른 두 전공을 가졌지만, 서로 경쟁이 아닌 협력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장애인과의 만남으로 시야가 넓어지다

정이루리 교수는 매주 토요일 특수 체육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활동은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도 특수 체육 교실에 나가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장애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까지 만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수업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학생들이 장애 학생의 부모님들과 인터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학부모님들이 어려웠던 점을 심도 있게 대화했죠. 학생들 역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특수 체육 교실을 5년 정도 운영해온 저조차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전 교수는 “인터뷰를 토대로 한 성찰일기 작성을 과제로 했다”며 일회적인 실습이 아닌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설명했다.

“성찰 일기는 일반 과제와 달리 학생의 경험이 가장 중요해요. 학생들이 인터뷰를 통해 어떤 것을 느꼈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무엇이 정의로운 것인지, 어떻게 우리 사회에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작성했어요. 그러려면 학생들이 장애인의 시점을 가져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후천적 장애인에 관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의식을 확장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밖에 학생들은 장애인체육대회에 도우미로 참여하고, 직접 장애인의 입장에서 휠체어 농구, 블라인드 축구 등을 체험했다. 그저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몸소 배우며 장애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식의 전환으로 진로를 형성하다

이번 학기에서는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는 것에 집중했다. 학생들이 평소 생각지 못했던 분야로 시야가 넓어지다 보니 새로운 직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렸다. 정 교수는 “현재 소외계층에 대한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며 “기존에 해결할 수 없었던 사각지대를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 말에 전 교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승마 프로그램을 구상하거나, 장애인 복지 법과 관련된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들도 생겼다”며 수업을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변화를 자랑했다.

두 교수에게 팀팀Class 수강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했다. 정 교수는 “대학 생활에서 이런 색다른 수업 하나쯤은 듣고 졸업해야 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팀팀Class가 어떻게 보면 혁신적인 도전이잖아요. 이때까지 배웠던 전공을 토대로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길들여져 있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을 낯설게 바라볼 기회”라고 팀팀Class를 정의했다.

“팀팀Class는 학생들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줬어요. 팀팀Class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고 싶은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업이 될 것입니다.”

국민대학교는 ‘실용주의’와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등교육 체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팀팀Class야 말로 자신의 전공에서 부족했던 점을 다른 전공으로 메우며 새로운 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야를 가진 인재로 거듭날 국민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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