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동문은 2013년 국민대학교에 입학 후, 화학 관련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생명나노화학과로 전과했다. 이후 대학원을 거쳐 현재는 삼성전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취업 준비하는 동안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자신과 잘 맞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어 기쁘다는 그녀의 취업 스토리를 들어보자.
A. 안녕하세요. 생명나노화학과 졸업 후 같은 과 대학원에서 2차 전지 중 하나인 슈퍼커패시터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해인입니다. 현재 삼선전기에서 5G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 삼성전기는 핸드폰이나 자동차에 실장 되는 커패시터(Capacitor), 기판, 카메라 모듈 같은 전자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삼성전기연구소에서 5G 안테나 개발 엔지니어로 재직 중입니다. 주 업무는 안테나 공정 개발입니다. 연구소는 회사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곳이에요. 5G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5G 소자도 함께 성장하는 중이죠.
A. 삼성은 선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하루에 4시간 이상 주 평균 40시간만 근무하면 출퇴근 시간은 자유롭습니다. 저는 주로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이 꽤 유연한 편이라서 이번 주 월요일은 오후 1시 30분에 퇴근하기도 했죠. 저는 출근 후 문서작업을 하거나 실험계획을 짭니다. 이후 실험을 하거나, 샘플 분석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서에 배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배님들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중이에요.
A. 직접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건 대학원생 때였어요. 하지만 취업 고민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계속 해왔죠. 저는 제가 진정하고 싶은 일은 화학 관련 업종이라는 생각에 3학년 때 생명나노화학과로 전과했습니다. 제 부족한 화학 전공지식을 채우기 위해 대학원도 진학하게 됐죠.
A.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많은 회사들이 자연대가 아닌 공학계열 엔지니어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대가 아니라 우대전공이 아니거나, 아예 지원이 안 되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그중 삼성전기는 화학과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고, 제가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취업을 결정하게 됐어요. 또 중요한 것은 이공계 학생이 갈 수 있는 회사는 보통 지방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삼성전기는 수원에 있어 출퇴근이 용이했습니다.
A. 저는 흔들리는 멘탈을 잡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시험 준비는 열심히 하면 되지만,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거든요. 많은 기업에 지원하고, 많은 탈락을 경험해야 했죠. 계속 탈락하면서 내가 과연 취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많았고요. 그때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저와 맞는 기업을 찾으려고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A. ‘K-Star Track'에 자주 들어가 봤어요. 추천 채용공고도 보고, 취업 설명회 일정도 확인했죠. 교내에서 진행되는 취업 설명회에 관심 있는 기업이 오면 듣고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A. 아직까지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요. 가끔 지칠 때는 입사 동기들과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동기들과 커피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A. 전자소자 업계는 대부분 B2B 기업이기 때문에 브랜드나 제품이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입사할 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라고 당부 드리고 싶어요! 저는 입사 후에 중국어 공부와 OPIc 고득점을 위해 인터넷 강의을 듣고 있습니다. 후배님들은 입사 전에 미리미리 하시면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5G 안테나를 연구하고 있는 만큼 제가 개발에 기여를 한 제품이 5G 핸드폰,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적용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와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언젠가 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