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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작고 의미 있는 한 걸음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 벨리다 프로젝트

<알파프로젝트> 소프트웨어학부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 벨리다팀

한 학기 동안 학생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직접 설계해 학점을 이수하는 알파프로젝트. 소프트웨어학부 학생들이 경기불황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응하는 앱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았다.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 벨리다에는 앱으로 조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미래 예비 개발자들의 작고 의미 있는 도전이 담겨 있다.

Q

‘벨리다’는 개인 간 유휴장비를 대여하는 플랫폼이라고요. 이번 알파프로젝트에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윤현승(19학번) 우선 저희 다섯 명은 이번 알파프로젝트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탐색하고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의성을 반영한 플랫폼을 안드로이드 앱으로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하잖아요. 경기불황으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가 많아졌는데요. 한두 번 사용할 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요즘 같은 시기에 가계에 큰 부담이 되죠. 그래서 집에서 쓰지 않고 놀리는 장비를 대여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보기로 했습니다. 벨리다는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검색하여 채팅으로 물품을 대여할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이 물품을 등록하여 다른 사용자에게 물품을 대여하는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입니다. 앱의 이름은 ‘빌리다’의 전라남도 방언으로, 애써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언어유희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Q

개발자로만 구성된 알파프로젝트팀인데요. 팀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디자인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이수연(18학번) 기획은 팀원 모두가 했고, 저와 찬진님이 프론트엔드를, 도원님과 현승님이 백엔드를 담당했습니다. 저희는 기획 단계에서 중점적으로 토의를 했는데요. 현재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유휴장비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고안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디자인은 프론트엔드에서 담당했는데요. 디자인을 위한 협업 도구인 피그마(Figma)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Q

벨리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이도원(19학번) 저희가 벨리다 앱을 개발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중에 있는 오픈마켓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었습니다. A앱은 현장에서 거래가 파기되거나, B앱은 다수의 전문 판매업자 글이나 검색 시, 불필요한 내용이 포함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벨리다는 거래 파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금이나 예약금을 걸고 거래하는 시스템과 검색 시에는 다양한 옵션을 필터로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간략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인 밸리토큰으로 거래하기로 한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면 토큰을 회수하는 강제력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벨리다의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 왼쪽부터 정찬진·이도원 학생, 김형균 교수

Q

알파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정찬진(18학번) 5명 모두 안드로이드 개발이 처음이었어요. 5명이 협업과 분업을 진행하는 만큼 개발 협업 도구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사용할지 정하는 것도 배려와 인내가 필요했죠. 누구는 다룰 줄 안다면, 누구는 전혀 다룰 줄 몰랐기 때문에 1,2주는 개발 협업 도구와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어요.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초기화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또.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연결할 때는 상대방의 언어도 알아야 했기 때문에 이번 알파프로젝트는 마음을 다잡고 될 때까지 해보는 과정의 연속이었어요. 알파프로젝트가 끝난 지금은 제 앱에 있는 서비스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모든 앱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학업에 열정이 더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Q

플랫폼이 세상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꾼 사례가 있죠. 이번 알파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휴장비 대여 플랫폼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수연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의성 있는 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이 점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사용 빈도가 적은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는 좀 더 넓은 관점으로 봤을 때 자원의 낭비로 이어지고, 벨리다 같은 유휴장비 플랫폼이 활성화된다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김형균 교수님께서는 기획에서 개발까지 전 과정을 지도하셨는데요. 벨리다 프로젝트의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김형균 교수 공유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유휴 장비 대여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학기 동안 알파 프로젝트를 잘 수행해 준 우리 팀원들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개발된 어플을 상용화시켜서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지 앞서 말한 벨리다의 장점인 자원 낭비의 최소화,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알파프로젝트가 단순히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좀 더 꾸준히 발전시켰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윤현승 학생(왼쪽), 이수연 학생(오른쪽)

Q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윤현승 올해 3학년이 됐는데요. 아직은 명확하게 어떤 분야의 개발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딥러닝, 게임 개발 과목 등 알파프로젝트처럼 실무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좀 더 들어볼 예정인데요. 제가 좀 더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고, 그 분야의 개발자로 성장하는 기반을 잘 닦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정찬진 이번에 4학년이 됐는데요. 이번 알파프로젝트가 캡스톤디자인을 이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알파프로젝트가 첫 협업이었거든요. 작년에는 모바일, 프론트엔드를 주로 공부했는데, 올해부터는 웹 개발에 열정을 갖고 공부해볼 계획입니다.

이수연 4학년이어서 취업을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원래는 알파프로젝트를 하기 전까지 어떤 분야를 선택해야 할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알파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트엔드가 제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이번 학기에 협업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프론트엔드를 맡아 한 번 더 진로를 이 길로 설정해도 좋을지 확인해 볼 생각이에요.

이도원 그동안 다양한 수업을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게임 개발 등을 해봤는데요. 웹 백엔드 개발이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어요. 코로나 라이브 개발자처럼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웹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김형균 교수 지난해에 선정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국민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TUIT)의 취창업 연계형 비즈니스 정보기술(IT)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와 더불어 행정학과 김병준 교수, 경영학부 최대헌 교수, 비즈니스 IT 전문대학원 안현철 교수, 박도형 교수, 바딤 슬랩첸코 연구교수, 서준경 산학협력팀장이 팀을 이루어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경제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IT학과를 신설하고 국민대학교의 산학협력 경험과 노하우를 TUIT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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