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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출시를 꿈꾸며
우리는 아직 미성숙하지만 그래도 진행 중
<알파프로젝트> 미성숙의 미학 게임 제작 프로젝트팀
 

영상디자인학과에 흥미로운 게임 시놉시스와 기획안이 돌았다. ‘어머 이건 꼭 해야 돼!’ 라는 마음으로 알파프로젝트팀을 결성! 프로젝트 팀장이 작곡하는 친구를 영입해 판을 크게 벌렸다. 게임 제작은 처음이지만 1년 안에 데모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전력질주하고 있는 ‘미성숙의 미학’ 제작 프로젝트팀. 영상디자인학과 세 명(박재현(20학번) ·전하영(20학번)· 오정련(21학번))과 법학부 노현아(20학번) 한 명으로 구성된 재미있는 조합의 팀을 소개한다.

▲ 전하영, 박재현, 오정련, 노현아 학생(시계방향 순)

세계관

지구는 망했습니다. 걷잡을 수도 없이 폭삭!(맙소사!) 망해버렸습니다. 20XX년 3월 4일. 지구는 거대한 소행성과의 충돌을 피하지 못했고, 이는 종말의 구심점이 되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살아남은 인류는 하늘을 가득 메운 잿가루 탓에 햇빛 한 점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뿐인가요? 우리는 지독한 혹한기를 맞이했습니다.
(생략)
우리의 집은 나무 둥지라 불립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하네요. 나무 둥지에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니, 사실 전부 아이들입니다. 둥지의 어른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생략)
우리는 아이들이지만, 어른들의 부재를 채워 가야 합니다. 그 빈자리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몫이었는 걸요.

Q. <미성숙의 미학> 시놉시스와 세계관이 흥미롭습니다.

박재현 작년 2학기에 휴학했는데요. 미리 작업해 두었던 게임 시나리오를 꺼내 휴학 기간에 콘텐츠 기획을 해봤습니다. <미성숙의 미학>은 세계가 멸망한 이후 살아남은 아이들의 생존기를 다룬 게임입니다. 제가 아포칼립스적 분위기와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는데요. 멸망한 세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아이들이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스토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설원이 있는 나무 둥지에서 햇빛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도구를 하나둘 모으면서 다른 세계로 향해 나아가는 내용입니다. 원래는 <스타듀밸리>를 만 든 에릭바론처럼 1인 개발 인디게임을 만들려고 했는데요. 스케일을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알파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미성숙의 미학> 인트로

Q. 세 분이 <미성숙의 미학>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오정련 어느 날 재현이가 게임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면서 시놉시스를 보여줬어요. 이야기가 워낙 구체적이어서 흥미로웠는데요. 이 정도 수준에서 게임 제작에 들어간다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확실하게 나올 것 같았어요.

전하영 시놉시스에 끌려서 팀에 합류하게 됐어요. 정련이나 저나 게임을 좋아하는 데요. 게임을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만 게임산업으로도 제 진로를 고려하고 있는데요. 알파프로젝트로 게임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노현아 음악회사의 프로듀싱 팀에서 음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영상음악이나 영화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요. 이번 기회에 제가 만드는 음악의 영역을 확장해보고 싶었어요. 마젠 타(국민대학교 중앙 록밴드 동아리)에서 같은 기수인 재현이가 사운드 작업을 의뢰해 합류하게 됐죠.

Q. 영상디자인학과 학생과 법학부 학생으로 구성된 흥미로운 조합의 팀인데요.
    노현아 학생이 사운드를 맡고 있다면 세 분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박재현 저는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내용을 총괄하는 팀장으로 캐릭터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합니다. 배경이 되는 맵의 3D 모델링 등 디테일한 배경 디자인 작업은 정련님과 하영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10대가 햇볕이 내리쬐는 세계를 찾아 떠난다

Q. <미성숙의 미학> 게임 제작 진행상황은 어떠한가요?

오정련 <미성숙의 미학> 프로젝트의 제작 기간을 1년으로 잡았어요. 그 러니깐 알파프로젝트가 종료돼도 우리는 우리만의 게임을 계속 만들 생각인데요. 이번 한 학기에는 테스트 플레이용 데모 버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예요. 게임에 등장하는 NPC와 맵, 배경의 3D 작업과 캐 릭터 모델링 작업의 큰 틀은 완료됐고, 이 작업물을 게임엔진에 옮겨서 구현하는 작업이 남았어요.

노현아 엔딩파트와 도시 배경음을 제외하고 각 맵의 테마곡, 공간음, 효과음은 완료한 상태에요.  

Q. 알파프로젝트로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는 잘 진행되고 있나요?

전하영 영상디자인학과 수업 중에 라이브 액션이라고 실제 촬영하는 것을 배우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3D로 배우는 작업이 있는데요. 게임보다는 애니메이션 위주로 배우는 수업이 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수업으로 아이데이션하는 방법을 알았는데요. 수업 시간에 배운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법과 디자인 툴, 인터넷 강의 등을 총동원해 작업물을 완성하고 있어요. 유니티, 언리얼 엔진, 마야. 블루프린트 등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죠. 저희가 <미성숙의 미학>을 제작하기 전에 찾았던 레퍼런스이자 모델이 인디게임인 <스타듀밸리>인데요. 게임개발자인 에릭바론이 7년 동안 혼자 디자인, 코딩, 사운드 등을 제작해서 성공시키기까지 엄청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해요. 에릭바론처럼 7년 동안 혼자서 작업할 근성과 끈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표한 1년은 역량을 키워서 열심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노현아 팀원들에게 완성한 사운드를 공유하며 작업했는데요. 팀원들의 피드백이 상당히 훌륭해요. 혼자서 작업해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에요. 이번 게임 음악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기존에 만들었던 음악 작업 같은 경우에는 대중이 좋아하는 소리의 질감이나 리버브 양이 있어 기준을 따르는데 이번에는 법칙 같은 것들을 다 버리고 음악으로 공간이 연상되고 테마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작업했죠. 아포칼립스물에 잘 어울리는 시네마틱하고 디스토피아적인 음악을 작업할 수 있어서 제가 다루는 음악의 영역이 한층 확장된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알파프로젝트가 종료되어도 <미성숙의 미학> 게임 제작은 계속되는 건가요?

박재현 <미성숙의 미학> 제작이 2학기 알파프로젝트로 인정되지 않더라 도 저희끼리 계속 작업해서 완성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졸업전시회 등 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독려해 게임 완성까지 마무리하고 싶어요. ‘학점 인정’이라는 강제력이 저희의 등을 살짝 밀어주면 저희도 에릭바론처럼 인디게임을 평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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