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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반백 년 일관되게 테니스로 오운완!
테니스 동아리 K.M.T.C
김환수(전자공학부 19학번), 나원준(자동차공학과 19학번) 학생

K.M.T.C(KookMin Tennis Club)는 국민대학교 중앙동아리에 소속된 구기레저동아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테니스 동아리다. 동아리 창립 학번인 68학번부터 신입생인 23학번까지 다채로운 구력을 지닌 OB와 YB가 모여 공을 섞는다. 졸업해도 국민대 테니스코트를 쉽게 떠나지 못한다는 K.M.T.C를 찾았다.

팬데믹이 엔데믹에 들어서면서 실외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테니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실외 스포츠 종목 중 하나. 테니스 열풍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에 K.M.T.C에 약 70명의 신입부원이 들어왔다.
“학기마다 부원을 모집해요. 선발 기준은 K.M.T.C와 오랜 시간 함께하실 분인데요. 고학번의 경우 활동 기간이 짧아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구력이 오래된 분이라면 환영입니다.”
김환수 회장은 실력이 출중한 자가 들어오면 K.M.T.C를 이끄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덧붙인다.

▲ 김환수 회장(왼쪽)과 나원준 부회장(오른쪽)

“훈련은 일주일에 두세 번 하고 있어요. 학교 사정으로 현재는 정릉 지하세계에 있는 테니스 코트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임원진이 신입부원에게 서브, 포핸드, 백핸드, 발리, 하프발리, 스매시, 드롭샷, 로브 등 기술을 가르칩니다. 테니스 초보자에게는 기술이 어렵고 실력이 더디게 느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수준급 실력을 지닌 임원진과 구력 짬바가 대단한 OB가 애정으로 지도하고, 게임 상대도 해주고 있어 정기 트레이닝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테니스 클럽에 가입해 운동하는 것보다 실력이 빠르게 늘 수 있어요.”

▲ OB들이 수상한 테니스 대회 트로피(왼쪽), 스포츠 만화는 역시 테니스지(오른쪽)

나원준 부회장은 대입 준비로 잠시 테니스 라켓을 놓았다가 국민대학교에 입학해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실력이 출중한 임원진과 OB 덕분에 K.M.T.C에서 테니스 손맛을 금방 찾았다고. K.M.T.C의 주요 활동인 타 대학과의 테니스 교류전, 테니스 대회 참가 등도 테니스를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이다.
“전국에서 테니스 동호인을 위한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는데요. K.M.T.C가 전 부원을 이끌고 참가하는 대회가 두 개 있습니다. 한여름에 열리는 국토정중앙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와 가을에 열리는 춘천소양강배 전국대학 동아리 테니스대회인데요. 경기를 뛰는 부원은 낮에는 게임을 치르고, 다른 부원은 관람합니다. 틈틈이 훈련도 하는데요. 3박 4일, 4박 5일간 합숙하며 경기력도 끌어올리고 부원 간 우애도 다집니다.”

▲ 국민대학교 클레이 코트에서 정기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K.M.T.C

K.M.T.C에서 테니스를 처음 치기 시작했다는 김환수 회장은 동아리를 이끄는 임원으로 성장하면서 체육 전공생이 평정한 테니스 대회에서 언젠가는 K.M.T.C가 우승하는 이변을 낳고 싶다고 한다. K.M.T.C가 창설된 지 반백 년이 된 현재, 대회 수상의 맥이 끊긴 동아리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영웅이 등장한다면 부원은 물론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OB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정기적으로 OBs 모임과 경기를 해요. K.M.T.C 창립자인 우남득(1기 회장), 백봉규, 김정배, 오세정 선배님이 오시는데요. 68학번부터 23학번까지 다양한 세대가 테니스라는 공통의 취미생활을 가지고 서브를 주고받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K.M.T.C이기 때문에 가능한 세대통합이지요.”

▲ 승부 앞에서는 봐주기 없다! 선후배 친선 테니스대회

OB에게는 YB가 자랑이고, YB에게는 OB가 자랑인 K.M.T.C는 동아리 창설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K.M.T.C배 OB 대 YB 전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OB의 강력한 서브를 잘 받으면 전국대회에서 우승도 가능할 것 같은데… 국민대학교 관계자분들, OB 대 YB 전을 열 수 있도록 테니스 코트를 개방해 주시면 안 될까요?(웃음)”

▲ K.M.T.C 동아리 로고

실력이 하수든 고수든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테니스 라켓을 휘두를 수 있어 K.M.T.C가 ‘쉼터’처럼 느껴진다는 김환수 회장과 나원준 부회장. 파랑 하늘 아래 국민대학교 클레이 코트에 선 OB와 YB의 격식 있고 박진감 넘치는 한판승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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