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K 인기기사

예술과 경영의 융합 “자기설계융합전공”이 제 인생을 바꾸었어요 문화예술경영학융합전공 김정엽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16)

올해 졸업한 김정엽 학생이 수여받은 학위증에는 경영학과 문화예술경영학융합, 두 전공이 새겨져있다. 학위증에 이 학위명을 새긴 것은 현재 김정엽 학생이 유일하다. 자기설계융합전공으로 그가 직접 만든 전공이기 때문이다. 김정엽 학생은 자기설계융합전공으로 대학생활, 더 나아가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술적 관심이 경영으로 이어져

경영학부 김정엽 학생은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를 통해 문화예술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재학생이 직접 관심 분야에 대한 교육 과정을 설계해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 내는 제도다. 김정엽 학생은 어떻게 문화예술경영학융합전공을 만들게 됐을까.

“어렸을 때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국악가나 피아니스트처럼 어떤 예술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고요. 고등학교 때, 제가 기획한 창작극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술경영이란 예술행위가 관객, 사회와 소통 할 수 있도록 예술에 경영을 도입한 것이다. 경영학부 입학도 이런 예술적 관심에서 비롯했다는 김정엽 학생은 예술경영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염두하고 있을 때 자기설계융합전공 제도를 알게 됐다. 본인의 전공인 경영학과 예술전공들을 융합하면 학부에서도 예술경영을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문화예술경영학융합전공 설계에 들어갔다. 전공의 필요성, 교과목 구성의 타당함, 가능성 모든 부분에 있어 근거를 가지고 설명이 가능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거의 1년을 준비한 끝에 제가 설계한 전공을 신청하고,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전공 교수님들께 한 분 한 분 승인을 받았어요. 전공 개설의 당위성을 설득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행히 예술경영전공에 관한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해주신 교수님들 덕에 승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 서울시 4개 대학교가 함께 한 지역문화연계수업에 대표로 참석

자기설계융합전공이 가져온 기회

김정엽 학생은 예술대학의 비실기 전공들이 예술기획이나 문화예술에 관련된 제반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거기에 성악전공의 합창 수업 같은 실기 수업도 몇 가지 포함시켰다.

“이론적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하는 예술을 함께 배우며 예술가와 감성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술을 잘 몰라도 예술기획을 할 순 있지만, 관객만을 위한 것이 아닌 예술가도 함께 즐기고 느끼는 공연을 기획하는데 이런 경험들이 좋은 바탕이 될 거라 믿었거든요.”

실제로 김정엽 학생은 4년간 교내 합창단을 운영하며 정기적인 공연을 기획하고, 예술기획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예술전공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며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예비 예술가와 함께 한 모든 활동이 배움의 기회였지만, 인턴십을 통해 경험한 실제 현장은 비예술전공자인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이었다. 김정엽 학생은 자기설계융합전공 덕분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가 졸업자도 아니고 아직 공부 중인 학생일 뿐인데 문화예술경영학을 설계해서 승인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인턴십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문화재단이나 예술단체에서는 예술전공자를 주로 뽑지만 저는 전공 때문에 합격한 경우가 많았어요. 자기설계융합전공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저에겐 기회조차 오지 않았을 자리도 있었죠.”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예술경영에 대한 확신을 얻은 김정엽 학생은 8개월간의 준비 끝에 대학원 입학에 성공, 학문적 깊이를 더해갈 예정이다.

▲ 2019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서 청년기획단으로 활동했던 모습

꿈을 응원해준 대학에 고마워

김정엽 학생은 옆에서 그를 지켜본 후배들과 예술 경영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는다. 메일과 문자뿐 아니라 직접 만나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상담해 주고 있다. 같은 꿈을 가진 동질감, 언젠가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상담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김정엽 학생은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예술경영 안에도 정책, 기획, 예술가를 위한 복지 등 관련 분야가 많아요. 공연기획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또 제가 만든 전공이 적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국민대학교가 자기설계융합전공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4년이 됐다. 점점 제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김정엽 학생은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학우들에겐 ‘철저히 준비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며,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교수 및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간표가 겹치고 교과목이 변경되는 등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도 많았어요. 그때마다 다방면으로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 덕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또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전문예술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김정엽 학생. 열정과 노력, 추진력의 삼박자를 갖춘 그가 꿈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트위터

이 코너의 다른 기사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