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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빌드업!
자동차인공지능 소모임 <KaAI>
오민택·이치웅(자동차공학과 18학번), 김명현·정문규(자동차IT융합학과 18학번),
성주희(자동차IT융합학과 20학번) 학생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보안기술 및 임베디드 시스템 등 차량 기술을 연구하는 소모임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차량을 제작하는 소모임이 있다. 지난 4월에 대학기계학회 IT융합 부문 춘계학술대회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KaAI(카이) 5기의 팀원을 만나 연구 과정과 성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지난 4월에 대학기계학회 IT융합 부문 춘계학술대회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자동차공학과 3명과 자동차IT융합학과 4명으로 구성된 팀인데요. 자동차융합대학의 소모임 KaAI에서 팀을 꾸려 대회를 준비하셨다고요.

오민택 자동차융합대학에는 전공 공부부터 취미 생활까지 다양한 목적을 지닌 소모임이 있어요. 저희는 자동차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KaAI(Kookmin automo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의 팀원인데요. KaAI는 자율주행 관련 직무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부생들이 실제 차량과 장비로 자율주행, 임베디드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직무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매년 기수별로 약 10명의 학부생을 선별하는데요. KaAI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도 하고, 완성차 기업으로 취업하기도 합니다.

▲ K7 시뮬레이터 차량 외 다양한 장비가 있는 지능· 인터랙션 실험실

Q. 국내외에 개최되는 다양한 경진대회 가운데 여러분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명현 저희 팀의 연구 분야는 이상치 탐지(오민택, 송승현(자동차IT융합학과 18학번)), 운전자 중심의 연구(김명현, 이치웅), 시뮬레이션(정문규, 성주희, 김형준(자동차공학과 18학번)) 파트로 나눌 수 있어요. 재작년 겨울방학부터 연구를 진행했고, 각각의 파트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찾다가 이상 차량을 통제하고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시스템을 연구하기로 했어요. 국내외에서 열리는 몇몇 경진대회에 출전하며 연구를 발전시켰는데요. 소모임 활동을 마무리할 무렵에 출전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었어요. 이상헌 교수님의 지도로 팀원과 함께한 2년 반의 노력과 고생이 더욱 의미 있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 정문규, 성주희 학생(왼쪽부터)

Q. 세 파트의 연구가 어떤 방식으로 주행을 안전하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정문규 연구명이 ‘딥 러닝 기반 이상 차량 탐지 및 경고 시스템’인데요. 인공지능이 주행 시에 운전자 주변에 이상 차량이 있는지, 이상 차량이 있다면 운전자의 시선을 추정해 이 상황을 응시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경고 시스템을 전달하는 기술이에요. 이를 위해 가상환경을 구현하고 주행 시나리오를 설계해 위험이 감지되면 시각화된 경고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설계했어요.

▲ 오민택, 김명현, 이치웅 학생(왼쪽부터)

Q. 심사위원이 여러분의 연구에서 높이 평가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성주희 전자와 차량에 집중한 구체적인 연구 내용에 높은 점수를 주셨어요. 연구 과정에서 과제가 명확했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죠.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출전하기 전 여러 경진대회를 준비하며 내용을 보완했는데요. 작년에는 국제 대학생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CPWC(Cloud Programming World Cup)에 출전해 FORUM8의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대상인 World Cup Award를, 올해 2월에는 한국정보과학회가 주최하는 ‘2022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에 자율주행을 주제로 장려상을 받았어요. 두 개의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더 업그레이드시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준비했어요.

이치웅 CPWC에서 아이트래커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을 탐지했다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는 아이트래커 없이 딥러닝으로 운전자 시선을 측정했고, 도로 위 물체를 감지하고 이상 차량을 탐지하는 인공지능을 새롭게 설계하고 학습시켰어요. 기존의 연구 내용을 수정하거나 새로이 하는 방식으로 연구 내용을 빌드업했죠.

▲ 딥 러닝 기반 이상 차량 탐지 및 경고 시스템 연구로 받은 상과 트로피

Q. 지난 학기를 끝으로 ‘딥 러닝 기반 이상 차량 탐지 및 경고 시스템’ 연구가 마무리됐다고요. 성주희 학생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원은 이번 학기를 마치고 졸업인데요. KaAI에서 활동하며 진로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궁금합니다.

정문규 완성차 산업으로 취업할 예정이에요. KaAI에서 시뮬레이션 연구로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즐거움과 정보를 전달하는 인포테인먼트 직무에 문을 두드려 볼 계획입니다.

이치웅 KaAI에서 연구했던 운전자 시선 연구를 대학원에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이번 연구로 시선 정보뿐만 아니라 머리 정보, 즉 머리의 각도를 정확하게 데이터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어두운 터널 안에 들어가면 색 인식이 쉽지 않은, 주변 환경에 취약한 단점이 있는데요. 운전자 시선 연구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오민택 KaAI에서 활동하면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에요. KaAI에서 연구했던 이상차량 탐지를 발전시켜 여러 가지의 카메라나,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함께 이용하는 센서퓨전(Sensor Fusion)을 접목해 보고 싶어요.

김명현 KaAI에서 활동하며 운전자 중심 연구를 처음 접해봤어요. 운전자 중심 연구(HCI: Human Computer Interaciton)는 인간 로봇 상호작용(HRI: Human Robot Interaction)과 인간 자동차 상호작용(HVI: Human Vehicle Interaction)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로보틱스 또는 사람의 성별과 연령대별로 적용해 좀 더 세분된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성주희 지난 학기에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트의 강성지 대표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메디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연구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번 학기에는 휴학 중이라 건강 관리를 하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헬스케어 직무를 구체적으로 찾아볼 계획입니다. 아! 그리고 내년 겨울, 각자의 자리에서 취업과 학업에 첫발을 내디딘 선배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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