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나노전자물리학과 11학번 정상용 학생은 2017년 3월 샐러드 전문점 ‘퍼니 정글’을 설립했다. 샐러드와 건강주스 배달전문업체로 시작해 현재 국민대학교 내 매점에 샐러드를 납품하기까지 이르렀다. 대학(원)생들에게 건강한 한끼 식사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그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퍼니정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 안녕하세요, 샐러드 제조 및 유통업체인 퍼니정글(Funny Jungle) 대표 정상용입니다. 현재 국민대학교 나노전자물리학과 11학번으로 재학 중입니다.
A. 퍼니정글은 '대학(원)생들에게 건강한 음식을!'을 모티브로 삼고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예요. 학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해주고 싶었죠. 초창기에는 샐러드와 건강주스를 배달로만 판매했어요. 학교 앞에서 나눠주던 전단지와 SNS를 통해 점차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1학기 후반부터 국민대학교를 포함한 4개의 대학 매점에 샐러드를 납품하고 있어요.
퍼니정글은 나노전자물리학과 11학번 임유하 동기와 함께 시작했어요. 그 친구가 퍼니정글 메뉴 개발에 큰 축을 담당하였죠. 최근에는 나노전자물리학과 13학번 이상훈 후배가 합류해서 함께하고 있어요. 현재 퍼니정글에서 제조, 유통, 경영 등 다양한 영역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A.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편인데요. 학교에 다닐 때는 메뉴 선택이 힘들었어요. 특히 국민대학교에는 일반 밥집이 많더군요. 식사 대용으로 먹을 만한 샐러드를 파는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도시락을 싸서 다녔습니다.
그러다 1년 동안 남미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요. 신기하게도 대학교 근처에 샐러드 식당이 많더라고요. 식단조절에 전혀 무리가 없었고, 도시락을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했습니다. 남미에서 1년 동안 보고 느낀 점을 국민대에도 적용해보고 싶었죠. 그래서 식사 대용 샐러드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승산이 보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 대학교 각 매점들에 샐러드를 납품하는 시간은 오전 8시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준비합니다. 주로 오전 5시 이전에 오픈해 8시까지 대학교 매점에 샐러드를 전부 납품합니다. 납품이 마무리되면 아침 식사를 하고 그 날 일과를 브리핑합니다. 오후에 대학교 매점들과 연락해 다음 날 필요 수량을 체크하여 샐러드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에 다시 납품하는 게 한 번의 사이클로 돌아가죠.
A. 메뉴 구성 회의 때 첫 번째 목표가 '건강한 음식', 두 번째는 '교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메뉴가 아보카도였습니다. 아보카도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나, 쉽게 접하기 힘든 과일 중 하나인데요. 학생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려고 아보카도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는 누구나 좋아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기 때문에 기본메뉴로 구성했습니다. 이외에 새우 샐러드도 인기가 많습니다.
A. 본인의 경험과 환경, 장점 등에 대해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 환경과 상황에 적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일했던 샐러드 업체, 교환학생 때 샐러드 식당 등의 경험들을 활용하여 퍼니 정글을 만들고 이끌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어야 할 것 같아요. 사업 준비 단계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까지 수많은 조언과 충고, 걱정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모두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정한 가치관과 생각을 잊지 말고, 주위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자신감 있게 도전하세요. 화이팅!
A. 소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항상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일이 행복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가족의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나가려 합니다. 해외에서 임베디드 분야에서 일 해보는 것을 진로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