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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오늘도 경영학 공부,
파이팅해야지!
레카인후엔(경영대학 경영학부 22학번) 학생
 

레카인후엔 학생은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사 전문가를 꿈꾸며 국민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에서 온 베트남 사람답게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국민대학교 곳곳에 남기고 있는 레카인후엔 학생. 그의 K-CAMPUS LIFE를 만나본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uniK> 독자 여러분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서 온 레카인후엔입니다. ‘베트남’ 하면 대부분 사람이 ‘하노이’, ‘쌀국수’, ‘아오자이’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제가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베트남은 올해 4월에 인구가 1억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가 많기로 세계에서 열다섯 번째,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세 번째인 인구대국이죠.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남북으로 약 1,600km에 걸쳐 길고 좁게 뻗어 있는 ‘S’자 모양의 나라입니다.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문화, 종교, 관광 등에 다양성을 지니고 있죠. 열대기후인 베트남은 천연자원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리치, 람부탄, 망고스틴 등이 나는 열대과일의 천국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베트남 음식이 생각나는데요. 베트남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드셔야 하는 음식을 하루 코스 메뉴로 추천해 드릴게요. 아침에는 따뜻한 육수가 있는 쌀국수(Pho), 점심에는 달콤한 소스를 찍어 먹는 부드러운 분짜(Bun Cha), 그 후에 먹을 간단한 디저트로 반짱(Banh Trang), 저녁식사로는 꺼임타임(Com Tam), 마지막에는 코코넛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하는 것으로 베트남 미식 여행을 안내하겠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맛있고 저렴하고 양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베트남에 살았을 때 살 빼기가 엄청 힘들었어요(웃음).

▲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생 시절에 하노이를 탐방하면서

레카인후엔 학생이 한국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부모님은 제가 호주에서 공부하길 원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 대한 사랑이 대단해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었죠. 제 능력과 노력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고3 때는 한국 어능력시험(TOPIK)에서 최고 등급인 6급을 땄습니다. TOPIK 6급과 수능으로 베트남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에 수시 모집으로 한국학과에 합격했고,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와 국민대학교 연결 프로그램의 장학생으로 2022년에 한국에 오게 됐어요.

레카인후엔 학생이 국민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년 차 인사담당자이신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아서 고등학교 때부터 인사관리, 조직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나중에는 어머니처럼 훌륭한 인사담당자가 되고 싶어요. 한 조직을 잘 관리하려면 인사관리뿐만 아니라 마케팅, 회계, 통계 등 경영과 관련된 여러 분야를 잘 알아야 하므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경영학부 커리큘럼에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기획’이란 과목이 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하고 유용한 강의로 다른 학교에서는 보편화되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국민대학교에 입학하면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 레카인후엔 학생이 맞이한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올해 2학년이 되었는데요. 국민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은 어떠한가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계신가요?

와! 벌써 제가 2학년이라고요? 한국과 국민대학교를 선택한 것에 대해 언제나 만족합니다. 한국에 오기 전, ‘내가 외국에서 혼자 살 수 있을까?’, ‘외국어로 전공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국민대학교에서 공부하며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죠. 일단,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교수님들도 여러 방법으로 강의를 재밌게 하셔서 늘 그다음 수업이 기대됩니다. 게다가, 외국인 학생을 위해 국민대학교가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덕분에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지난 1년 동안 ‘또래상담’, ‘성곡 글로벌 가족 멘토링’, 경영학부의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선생님, 한국 친구,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와도 친해지게 되었고,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중에 가장 즐거운 프로그램은 ‘성곡 글로벌 가족 멘토링’이었어요. 선생님, 한국 친구, 몽골 친구들과 다 같이 한국을 탐방하고 식사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어요. 한국에 또 다른 가족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 성곡 글로벌 가족 멘토링에서 진행한 치맥 데이

▲ 선후배 멘토링에서 경영학부 한국인 선배님과의 만남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무엇인가요?

첫 학기에 수강한 유은나 교수님의 ‘경제학개론’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만 하다가 처음 하는 대면 강의이자, 한국에서의 첫 수업이라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어요. 유은나 교수님이 초반에는 전 세계 실시간 경제 현황를 설명해 주시고, 남은 시간에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에 대해 강의하셨는데요.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주시며 경제학의 개념을 설명해 주시고 실용적인 퀴즈로 책에 있는 문제를 실제 어떻게 적용할지 알려주셨어요. 이뿐만 아니라, 교수님이 학생들을 늘 배려주시고 피드백도 자세히 해주셔서 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고 경제학·경영학의 기본 개념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식을 넓힐 수 있었어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교수님의 매직 티칭! 교수님에 대한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지면으로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지내면서 즐거웠던 경험(여행, 한국 문화 등)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가장 즐거웠던 경험은 당연히 국민대학교 축제죠! 여러 특별한 이벤트도 있고, 푸드트럭도 다양하고, 학우분들의 부스에는 재밌는 활동도 있어요. 특히, 학생 공연과 연예인 공연도 있어서 다 같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학업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시험을 준비하는 힘도 많이 얻었어요. 사실 저는 10년 차 한류팬으로 한국에 와서 학교 축제뿐만 아니라 콘서트, 팬미팅에서도 아이돌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요. 쑥스럽지만 저도 한국에서 공연을 해본 적이 있답니다. 여의도에서 열린 ‘2022 ASIA SONG FESTIVAL’ 무대에 서기 위해 밤새도록 베트남 전통 무용을 연습해 한국 관객들 앞에 섰죠. 제가 사랑하는 나라인 한국에서 베트남의 자랑스러운 전통 무용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답니다.

▲ NCT 팬미팅에서(왼쪽), 국민대학교 축제에서 맛본 주전부리(오른쪽)

▲ 2022 ASIA SONG FESTIVAL에서 베트남의 전통 무용을 보여준 레카이후엔 학생과 친구들

졸업 후에 레카이후엔 학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다국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되어 일하고 싶어요. 다국적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화 차이, 언어 장벽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제 경험과 지식으로 조직과 인력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이를 위해 ‘Human Resources Management' 석사학위까지 딸 계획인데요. 학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한국 유학은 오랫동안 키워온 꿈이자 제가 선택한 길인 만큼 최선을 다해 제 결정에 책임을 지려고 합니다! 밝은 미래를 위해 선택한 국민대학교에서, 국민대학교가 자랑할 수 있는 국민*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레카인후엔, 파이팅 해야지! 아, 그리고 <uniK> K-CAMPUS LIFE의 첫 번째 외국인 학생으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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