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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체가 모여
의기투합! 일심동체!
<알파프로젝트> AMAREIS 브랜드 론칭 프로젝트팀
 

전공과 배경은 다르지만 패션 브랜드 론칭이라는 목표를 두고 하나가 된 7명(경영학부 김태현, 지대웅, 김서윤, 김주혜, 재무금융ㆍ회계학부 정은주, 김해람, 시각디자인학과 최예린)의 국민*인. 지난 3개월간 알파프로젝트로 AMAREIS를 론칭하며 자신의 전공과 상대방의 전공을 넘나드는 경계 없고 격의 없는 쿨한 팀워크를 선보였다. 의상디자인 전공자 없이도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7인의 도전과 모험! 의기투합, 일심동체로 조립된 이들이 해체되고 다시 조립되는 이유를 물었다.

Q. 알파프로젝트로 의류 브랜드인 AMAREIS(엠알이즈)를 론칭하게 됐다고요. uniK 독자분들에게 AMAREIS를 소개해 주세요.

김태현(경영학부 18학번) AMAREIS는 3년 전 군 복무 기간에 구상했던 패션 브랜드예요. 원래는 졸업하고 AMAREIS를 론칭하려 했는데 한 학기 동안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설계하고 학점까지 인정받는 알파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패션에 관심 있는 경영학부, 재무금융회계학부 학생과 시각적으로 브랜딩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시각디자인학과 학생을 모집해 AMAREIS를 론칭했습니다. AMAREIS는 세 개의 be 동사로 구성된 ‘조립’과 ‘해체’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 브랜드인데요. AM은 주체로서 ‘나(I)’를 보여주는 것, ARE는 ‘우리(We)’가 ‘당신(You)’에게 보여주려 하는 것, IS는 AMAREIS의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해요. 주어와 동사로 다양한 문장을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패션에도 ‘조립’과 ‘해체’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주체들의 정체성을 조화롭게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김해람(시각디자인학과 19학번) AMAREIS의 심벌에 4개의 도형이 등장하는데요. 3개의 도형이 다양한 주체를 상징하고, 나머지 한 개는 세 개의 심벌을 합친 것을 의미해요. 주어 뒤에 문장을 전개하는 be 동사처럼 AMAREIS도 다양한 주체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심벌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 AMAREIS 로고

Q. 의상디자인 전공생 없이도 론칭이 이뤄졌네요.

김주혜(경영학부 21학번) 지난 학기에 알파프로젝트에 지원한 국민*인이 많았다고 해요. 더욱 많은 국민*인에게 기회를 주고자 추가 선발이 진행됐고, AMAREIS는 추가 선발로 알파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아쉽게도 초기 멤버였던 의상디자인 전공 팀원의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의상디자인팀 없이 AMAREIS 론칭을 준비했어요. 다행히 패션 산업에서 일한 팀원이 여럿 있어 힘을 모아 의상 디자이너의 공백을 채웠고, 시각디자인전공 팀원분들은 컬러에 대해 조언해 줬어요.

지대웅(경영학부 19학번) 저와 태현 팀장은 의류 브랜드에서 정직원으로 세일즈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어요. 여러 브랜드가 모여 있는 편집숍에서 다채로운 스타일의 옷을 접하며 패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개인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안목도 키웠죠. 또 주혜님은 패션 매거진 인턴으로 일한 경험이 있고, 개인 사정으로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은주님은 의류매장에서 MD로 일하고 있는 친구예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다들 일당백으로 뛰었어요(웃음)!

Q.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팀원들로 구성된 팀인데요. 여러분이 디자인한 AMAREIS의 옷이 궁금해요.

지대웅 원래 계획은 AM과 ARE 프로젝트를 진행해 여섯 개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알파프로젝트가 팀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국고지원사업 프로젝트잖아요. 정해진 예산에서 본래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AM 프로젝트만 진행하기로 했어요. 티셔츠, 팬츠, 캡모자 세 개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심벌, 로고 등으로 AMAREIS를 표현했죠. 티셔츠 소매에는 113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AM의 알파벳 순서를 의미해요.

▲ 심벌과 숫자를 활용해 디자인한 AM 프로젝트 제품

Q. 팝업스토어 성지인 서울숲에서 AMAREIS 팝업스토어도 운영하셨다고요.

김주혜 AM 프로젝트는 AMAREIS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에요. 원래 계획은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국고지원사업이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 제약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AMAREIS의 정체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는 전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죠. 신생 브랜드인데 방문객이 과연 많이 올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하기로 했죠. 아크릴 키링과 뱃지, 음료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하고, 팝업스토어에 DJ를 초청해 AMAREIS의 무드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게 분위기도 냈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는데요. 신생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저희 팝업스토어를 둘러본 후 좋은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보다는 AMAREIS 론칭 이후 그다음 스텝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죠. 이틀간(6월 10일 ~ 11일) 열린 팝업스토어에 김종성 지도 교수님과 지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방문해 주셨죠. 팝업스토어를 무사히 마치고 론칭을 축하하는 저희만의 기념식도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 팝업스토어로 알파프로젝트 대단원의 막을 내린 AMAREIS 팀원들

Q. 알파프로젝트로 패션브랜드 AMAREIS를 론칭해 본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김태현 알파프로젝트에 지원하는 것부터 선발되어 AMAREIS를 론칭하는 것까지 전 과정이 강행군이었어요. 하루에 7~8시간씩 시간을 투자했는데요. 원단과 부자재를 수배하는 작업부터 적은 물량을 생산해줄 공장을 찾기 위해 동대문종합시장은 물론 수도권에 있는 봉제공장 곳곳을 발로 뛰었죠. 다들 옷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었으니 맨땅에 헤딩할 수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이슈가 생겨 해결해야 할 일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우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잖아. 재미있게 하자’고 말하면서 서로를 다독여 줬죠. 긍정적이고 인내심이 있는 팀원 덕분에 AMAREIS 론칭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AMAREIS 브랜드 론칭, 박장대소할 만큼 재미있었지?
디자인팀 김해람, 기획운영팀 김주혜, 팀장 김태현, 기획운영팀 지대웅(왼쪽부터)

김해람 시각디자인학과는 과 특성상 개인 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과 전공생과 어울려 대규모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험이 많지 않아요. 알파프로젝트로 디자이너의 역할과 개입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죠. 제 영역이 아니어도 의견을 낼 수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팀원들의 열린 마음이 디자이너로서 결과물에 자신감을 느끼게 해줬어요.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알파프로젝트는 지원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디자인한 결과물을 실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점은 시각디자인 전공생으로서 정말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시각디자이너 전공생분들께, 알파프로젝트 적극 추천입니다!

Q. 앞으로 AMAREIS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김태현 AMAREIS는 현재 FW를 준비하고 있어요. 초기 멤버인 의상디자인 전공 팀원이 합류하게 되면서 저, 대웅님, 주혜님 이렇게 네 명이 AMAREIS의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에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패션은 의복 그 이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잖아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감을 주고 좋은 영향을 주는 감도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AMAREIS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저희 인스타그램(@amareis_official)과 사이트(https://am-are-is.com/)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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