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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무이! 자동차 최강의 대학을 만들다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 박기홍 학장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은 2014년 4년제 대학에서는 최초로 자동차만의 단과대학으로 설립됐다. 자동차공학과와 자동차IT융합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첨단 자동차 분야에 융합적 지식을 갖춘 고급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기홍 학장은 지금의 자동차융합대학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대학교가 자동차산업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자동차융합대학은 어떤 곳이며 어떠한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uniK가 들어봤다.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인재를 양성하다

국민대 자동차공학과는 1992년에 설립되었다. 수업은 주로 기계공학을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동차융합대학 설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는 2014년 자동차융합대학과 함께 설립되었으며, 자동차,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전공을 고루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되어 있다.

“1992년 정부의 자동차산업 육성 시책에 따라 국민대에 자동차공학과가 만들어졌고, 이후 1998년도에는 자동차공학 분야의 전문대학원을 교육부에 신청해서 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국내 유일의 자동차공학 분야의 전문대학원이죠. 이와 별도로 재직자 분들을 위한 자동차산업대학원도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자동차융합대학에서는 2018년 교육부 주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2년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대학교는 본 사업에 자율주행자동차 분야를 내세워 선정되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부 교육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박기홍 학장은 “본 사업은 자동차융합대학과 소프트융합대학의 두 개 단과대학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했다.

“융합이라는 게 어려워요.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서로의 분야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죠. 이 때 브릿지 교과목이라는 개념이 떠올랐어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친구들과 자동차융합대학 친구들에게 상대방 영역의 핵심 교과목을 정말 알기 쉽게 가르치는 거죠. 소프트웨어 전공자를 위한 ‘수식없는 동역학’이 한 예입니다. 나중에 교무처에서 그런 교과목 이름은 쓸 수 없다고 바꾸긴 했지만 (웃음)”

이 뿐만 아니다. 자동차융합대학에서는 ‘미래자동차혁명’라는 교양과목을 2019년 1학기부터 개설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포함해 미래에는 자동차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전교생이 들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설계된 과정으로, 총 12명의 자동차융합대학 소속 교수들이 팀티칭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박 학장은 본 과정은 수강 인원이 280명으로 대형강의실에 꽉 차는 수업으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다

한국자동차공학회에서는 매년 여름 ‘대학생 자작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학생들은 매년 이 대회에 2대의 차량을 출전시켜 1, 2위를 휩쓸어 왔다.
이밖에 미국자동차공학회에서 개최하는 세계 자작자동차 경주대회 F-SAE에도 매년 출전하고 있다. “99년도부터 출전했어요. 전세계 유명 대학의 학생들이 모두 모이는 큰 대회죠. 우리 대학에서는 KORA 동아리 학생들이 매년 출전하는데, 2015년에는 종합순위 세계 4위를 기록했어요. 내로라하는 전세계 약130개 대학 중 4위니 정말 대단한 성적이었죠.”

이처럼 자동차융합대학의 학생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희 대학은 설계 과목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설계는 일종의 역방향 문제를 푸는 것이어서 순방향 문제를 푸는 분석보다 어렵죠. 하지만 설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저희는 종합설계 과목인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자동차의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실차나 스케일카의 실물을 가지고 테스트도 해보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자동차융합대학에서는 2018년부터 자동차 트랙을 공학관 옥상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를 실차 환경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여기서는 1/10 스케일 차량을 가지고 자율주행에서의 장애물 인식, 경로 추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다.

시대에 맞는 인재를 배출하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이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동차융합대학. 그렇다면 요즘 자동차 업체에서는 어떠한 인재를 선호할까. 박기홍 학장은 실력과 더불어 열정을 최고의 자질로 꼽았다.

“물론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재미를 느껴야 하고, 그게 곧 열정으로 이어집니다. 재미가 있어야 계속해서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 뿐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내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죠.”

현재 자동차에서의 중심 주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친환경 자동차에서는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박기홍 학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이러한 첨단 자동차분야의 고급 인재 배출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잊지 않았다.

“저희 대학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분들이 교수로 계시고 최첨단 이론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저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지식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를 모르면 나무는 보지만 숲을 못보는 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 지식, 소프트웨어적 지식, 어느 것 한쪽도 놓지 않아야 유능한 인재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자동차융합대학의 교수진들은 국내 유수의 자동차분야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학교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2년도부터 자동차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으로 자동차융합대학,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자동차산업대학원을 설립하여 국내 최고의 자동차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대한민국 자동차 교육의 No.1 국민대학교의 미래가 점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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