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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팀Class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인재의 해답, 융합에서 찾아내다 액티브 시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식품영양학과 정상진, 이민아 & 체육학부 조영희 교수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실버산업에서는 맞춤형 인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국민대학교 팀팀Class에서는 <액티브 시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수업을 개설했다. 식품영양학과와 체육학부의 만남으로 시니어들의 활기찬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실버라이프 완성

식품영양학과 정상진, 이민아 교수는 이미 식품영양학과 수업 중 ‘실버헬스케어’라는 수업에서 함께 팀티칭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영양학적인 부분을 넘어 더 넓은 영역의 시니어 산업에 대한 수업을 기획하게 됐다. 정상진 교수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수업 개설 의의를 설명했다.

“시니어 헬스 케어라는 것의 포괄적인 의미는 식품영양과 함께 운동의 영역까지 갈 수 있어요. 수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마침 특수체육을 전공하시는 조영희 교수님에게 먼저 제안하게 됐죠.”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운동 프로그램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조영희 교수는 “수업을 개설하기 전에 수많은 회의 과정이 필요했다”고 덧붙이며 수업 개설 과정을 말했다.

“식품영양학과 체육학 간의 수업에서 교집합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그때 가장 중요한 건 교수님들 간의 소통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수업은 방향 설정이 잘 됐죠. (웃음) 수업은 ‘학생들이 운동이든 영양이든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어요.”

학생들의 비율은 체육학부 9명, 식품영양학과 3명으로 총 12명이었다. 4명의 학생이 한 조가 되어 수업에 참여했다.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팀에 1명씩 속할 수 있게 팀을 배정했다. 이는 체육학부 학생들은 식품영양학에 대한 이해를,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체육학에 대한 이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각자가 부족했던 영역을 채워주면서 형성된 학생들의 화합이 수업 내내 돋보였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영양 교육 프로그램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현장체험

조영희 교수는 ‘시니어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수업을 통해 이미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현장교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 개발한 건강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업이 <액티브 시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로 확장되면서 현장체험 시간에는 운동 프로그램과 함께 건강한 식단과 영양 교육까지 어르신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정상진 교수는 “사전에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현장체험을 실시했다”며 그 과정을 설명했다.

“사전에 어르신들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어요. 어르신들이 현재 어떤 질병이 있으신지, 어떠한 부분을 궁금하실지 등을 미리 파악해서 영양 교육 등을 준비했죠.”

이민아 교수는 노인 식생활패턴과 영양적 요구도를 기반으로 학생들과 함께 간식을 개발해갔다.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 맞춤형 간식이었다.

“프로그램 자체를 개발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운동, 간식, 교육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내는 시간이었어요. 어르신들의 반응도 좋았고요.”

소규모로 진행된 수업이었던 만큼 현장체험 시간에는 12명의 학생이 모두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할 수 있었다. 세 명의 교수는 복지관을 방문하기에 딱 알맞은 인원이었다고 회상했다.

전공에 전공을 플러스하다

세 명의 교수는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거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조영희 교수는 “강의실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팀팀Class를 통해 체험해보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은 유소년을 가르치면서 영양학적으로 이러한 음식을 먹어보라고 제안까지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학생은 노인스포츠지도자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물어보고요.”

정상진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식품영약학과 학생들은 노인영양학 연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학생들이 관심이 많지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로 가고 있잖아요. 학생들의 직업군도 그쪽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어요. 분명히 알아둬야 하는 영역이고요. 그런 면에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거라 기대해요.”

이민아 교수는 이에 동의하며 “간식, 가정식 등을 다루는 외식산업 분야에서도 실버산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즘에는 노인만을 위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외식산업 등에 진로를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시니어에 대한 공부는 점점 필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 명의 교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전공에 단순히 상식을 더 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분야로까지의 확장을 꿈꿀 수 있는 팀팀Class.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융합의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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