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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
SW스타랩 선정

지난 4월에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이하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SW스타랩 클라우드 분야에 선정됐다. SW스타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 대학 연구실을 선정해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방형 협업 네트워크로 참여와 협력의 연구를 이끌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의 이경용 교수와 연구진을 만났다.

오픈 소스 시대에 발맞춘 참여와 협력의 연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오픈 소스는 완전한 대세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언어 등은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SW스타랩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알고리즘, 응용SW 등 5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46개 대학원의 연구실로 확대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연구 결과물을 일반에게 공개해 누구나 사용하고 복제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경용 교수는 미국 아마존 웹 서비스(AWS)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분산 딥러닝 모델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온라인 기반 협업툴을 활용하여 연구 과제의 결과물을 관리하며, 도출된 결과물은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인 깃허브(GitHub)에 지속적으로 공개해왔다.

▲온라인 기반 협업툴과 스크럼 미팅으로 연구 과제를 공유하고 있는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

▲ SW스타랩에 선정되면 연구 실적에 따라 최장 8년간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SW스타랩 선정 기준에는 연구 실적, 연구진 역량, 연구 논문,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 추진 전략 등 다양한 평가 요소가 있습니다. 오픈 소스를 널리 활용하고, 결과물을 오픈 소스로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의 연구 방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업이 일치해 올해 처음으로 SW스타랩에 도전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경용 교수는 올해부터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장기간 지원을 받게 되었다면서 연구 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말한다.

▲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을 이끄는 이경용 교수

우선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는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의 연구진을 격려하는 의미로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선호되는 개방형 연구실을 마련해주었다. 연구원들은 독립적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46개 대학원 400여 명 연구진이 모인 SW스타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신의 장비를 활용하며 참여와 협력의 연구를 이끌고 있다. 또 이번 연말에는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는 워크숍 세미나도 다녀올 예정이다.

오픈 소스 기여자가 될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

이번 인터뷰는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 소속 연구원 가운데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박정애, 이성재, 허윤서, 최운호, 최재강 학생과 학석사연계과정 박수빈 학생이 참여했다. 현재 연구실에서는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 환경을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등 컴퓨터가 수행하는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성재 학생은 인공지능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성능을 모델링하며, 허윤서 학생은 머신러닝 과정에서의 성능을 예측하고, 박정애 학생은 엣지 장비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추론하고 추론 성능을 효율적으로 스케줄링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최운호 학생은 빅데이터의 추론을, 최재강 학생은 서버리스 환경에서 딥러닝 추론을, 박수빈 학생은 인공지능의 추론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학부의 배려로 개방형 연구실에서 소통하며 연구하는 연구원들

이경용 교수는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11인의 연구원과 함께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의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우수한 논문을 최고 수준 학회 및 저널에 발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2020년 깃허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픈 소스를 활용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22.7%), 중국(9.76%), 인도, 독일,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순으로 우리나라는 0.06%에 불과한 수준이다. 산업 전반에 오픈 소스의 파급력이 대단한 만큼 경제 규모에 맞게 오픈 소스 기여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2~3년 전에 SW스타랩 연구 과제를 평가하는 자리에 초대받은 적이 있습니다. 임팩트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몇몇 대학 연구소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데요. 저희도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임팩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은 SW스타랩에 선정되고 나서 클라우드 연구에 관심갖는 소프트웨어 학부생들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참여와 협력의 공유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ICT 생태계에 혁신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인재라면 개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연구에 함께하길 바란다.

분산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연구실의 연구진을 소개합니다!

▲ 이성재 학생은 외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 중인 인공지능 모델링 연구에 해외 ICT 업계의
최신 경향과 흐름을 더해볼 계획이다

▲ 박정애 학생은 리눅스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신속하고 효율성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연구자를 꿈꾸고 있다.

▲ 허윤서 학생은 현재 연구하고 있는
클라우드 내 성능 예측 연구를 박사 과정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 최운호 학생은 연구실이 SW스타랩에 선정되고 난 뒤 실질적인
비즈니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 최재강 학생은 SW스타랩에 선정되고 나서 서버리스 환경에서의
딥러닝 추론 연구에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졸업 후 DevOps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목표다.

▲ 박수빈 학생은 다른 학부생보다 클라우드를 먼저 접했다고 한다.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현재는 연구가 점점 재미있는 상태.
졸업 후 외국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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