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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유레카! “바이오의약전공 유레카프로젝트” 바이오의약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재 양성 프로젝트

“전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 꿉니다”

바이오의약전공 강태현 교수 & DNA조 강혜원, 김형환, 정성용, 최유진 학생

바이오의약전공 유레카프로젝트는 1학년 학생들이 전공에 관심을 가지고 학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성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유레카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전공을 이해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었다는 DNA조를 만나 참여 소감을 들어봤다.

전공 바로 알기로 학습 동기 부여

2019년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였다. 이는 바이오의약 분야가 미래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항체의약 발전의 당위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바이오의약 분야는 4차 산업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

국민대학교는 전 세계적인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2019년 바이오의약전공을 신설하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전공 유레카프로젝트는 이러한 미래 바이오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발판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유레카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강태현 교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전공을 이해시키는 것이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전공 강태현 교수

“전공을 택할 때부터 바이오의약 분야를 목표한 학생도 있겠지만, 사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에요. 그런 학생들이 전공 학습에 대한 동기를 갖기 위해선 일단 전공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죠.”

이를 위해 학기 초에는 바이오의약과 항체, 항체의약품 등과 관련한 강의 및 주제별 실험실습과정을 선보이며 전공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앞으로 남은 대학 생활을 더욱 충실히 보낼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신입생들은 자신을 스스로 코로나 학번이라고 자조할 만큼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학교에서 선배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공에 대한 소속감과 관심을 가지게 됐을 텐데 20학번 학생들은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강혜연 학생은 이번 수업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전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솔직히 바이오의약에 대해 잘 몰랐어요. 유레카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백신 연구와 관련해서 많은 흥미가 생겼어요.”

다양한 관심사 공유로 새로운 도전 꿈꿔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에겐 팀 과제가 주어졌다. 독특한 점은 정해진 주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주제를 설정하는 게 학생들의 사고를 한정 짓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공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이 생길 테고 그것들을 팀프로젝트 주제로 연결하고자 했죠. 본인들의 관심사가 중심이 돼야 좀 더 깊이 있고 자발적인 학습이 가능할 테니까요.”

전공 지식보다는 전공의 필요성을 깨달아 스스로 학습 동기를 찾길 바랐다는 강태현 교수. 그는 학생들이 직접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며 성취감을 얻을 환경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강 교수의 의도대로 학생들은 기업 동향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바이오의약 분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DNA조는 바이오의약품과 크론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제로 삼았다. 크론병이라는 구체적인 질병을 선택한 이유는 정성용 학생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다.

“제가 크론병 투병 중에 일반화학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여럿 써봤는데, 바이오의약품으로 효과를 많이 봤어요. 바이오의약품 치료제 장단점을 경험하면서 단점을 보완한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두게 됐고,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서 전공도 선택하게 됐죠. 그런 경험을 담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 DNA팀 정성용, 최유진, 강혜연, 김형환 학생

DNA팀원들은 바이오의약이라는 단서 하나로 주제를 정하기가 까다로웠지만 오히려 여러 방향에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스로 알려고 하지 않았으면 여전히 모르고 있었을 것들을 새롭게 알고 배우게 된 점이 즐거웠다며 말이다. 유전자에 흥미가 있었다는 최유진 학생은 팀 과제를 수행하며 체내 반감기 연구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성용 학우가 바이오의약 치료제 주사를 맞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한다는 걸 알고, 항체의 체내 반감기를 연장해 투약 주기를 늘리는 연구에 관심이 생겼어요. 강태현 교수님께서 관련 기술을 가지고 계시는데 저도 같은 연구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전공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된 학생들은 유레카프로젝트를 통해 남은 대학 생활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식의 한계가 학습 욕구 자극해

바이오의약전공 유레카프로젝트의 특징을 꼽자면 자율성과 계획성의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다. 팀 과제는 주제 선정부터 평가까지 모두가 학생들의 선택에 맡겨졌지만, 그 뒤에는 강태현 교수의 촘촘한 계획이 바탕이 됐다. 조 편성에도 31명 학생의 성격과 취미까지 고려했을 정도다. 또 팀 활성화를 위해 7개 조에 팀 규칙을 세우게 했다. 각 팀은 자신들이 정한 규칙에 맞춰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성실히 과제를 수행했다. 강태현 교수는 팀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제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했다고 말했다.

▲ DNA팀 과제 제출 동영상 일부분

“단순 페이퍼 제출로는 학생들의 참여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어요. 대면 수업에선 모든 팀원이 함께 발표하도록 했고, 온라인 수업에선 동영상으로 발표를 대신했죠.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이라는 결과물이 남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과제 영상의 대본 작성을 맡은 김형환 학생은 팀 과제 덕분에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본 지식이 없다 보니 자료를 봐도 정확히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내용을 잘 이해해야 영상 대본을 쓸 수가 있잖아요? 팀원이 조사해온 문장을 봐도 이해가 안 될 땐 하나하나 다시 찾아가며 공부를 했어요. 어려웠지만 그럴수록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화학·물리학·생물학 기초를 배우면서 그저 주어졌으니 공부했을 뿐 전공과 연관성은 잘 알지 못했다는 DNA팀원들. 유레카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동안의 학습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그들이 본격적인 전공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태현 교수는 학생들만 열심히 따라준다면 바이오전공과 함께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바이오의약품에 초점을 맞춘 전공을 가진 학교가 많지 않아요. 국민대가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바이오 분야의 권위자로 누구보다 학생들을 생각하고, 커리큘럼 개발에도 적극적인 바이오의약전공 교수님들을 믿고 따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이오의약전공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국민대학교. 학교와 학생이 함께 발전하며 바이오의약 분야 중심에 설 미래가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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