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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프로젝트로 딥러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다 요리 이미지 딥러닝을 통한 맛집 추천 프로젝트 경영정보학부 김남규 교수 & 이경원, 정민혁 유신혁, 정성윤 학생, BIT대학원 김태진 학생

대량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이끌어내는 딥러닝 기술은 인공지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이미지 딥러닝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딥러닝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TEAM FAST를 만났다. 데이터를 활용한 실습과 체험으로 한층 더 성장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학원과 학부의 협업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경영정보학부 이경원, 정민혁, 유신혁, 정성윤 학생이 속한 TEAM FAST는 경영정보학부 학생들과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생들이 함께 만든 스터디그룹에서 탄생했다. 해당 대학원장인 김남규 교수가 경영정보 학부장 시절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것이다.

“학부 학회 중에 IT 관련 학회가 두 개 있는데요, 하나는 프로그래밍 중심의 ITIS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 분석 중심의 SITA입니다. 두 학회가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 생각하고, 경영정보학부 출신으로 현재 저희 연구실 석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이 멘토를 담당한 스터디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외부 프로젝트나 공모전에도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회가 적은 학부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죠.”

김남규 교수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각자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게 한 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을 모아 팀을 구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팀 중 하나가 바로 TEAM FAST다. 정민혁 학생이 “우리 팀은 딥러닝에 대한 연구를 계획했는데,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지원했다”며 알파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밝혔다.

“학기 중에 전공 공부와 학회 활동을 병행한다는 게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학점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기회였죠. 어려운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할 수 있는 데에 알파프로젝트가 큰 동력이 된 것 같아요.”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확도를 높이다

TEAM FAST가 개발하고자 한 것은 이미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음식점 검색 및 추천 프로그램이었다. 사진을 입력하면 어느 음식점의 메뉴인지 찾아주고, 이것과 비슷한 음식을 파는 곳은 어디인지 추천해주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분석은 물론, 딥러닝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했다. 학부생들에겐 쉽지 않은 도전임이 분명했다. 정성윤 학생이 “데이터 수집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분석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에 수 천 장의 사진을 학습시켜야 해요. 이를 위해 우선 학습 재료가 될 사진데이터를 수집해야 했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웹사이트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걸 크롤링이라고 하는데, 음식 사진을 가져오려는 사이트마다 적합한 크롤링 설계가 달라 초반에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사이트마다 최적의 크롤링 설계를 찾아내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유신혁 학생은 “오류가 반복되고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부담감이 컸다”며 힘들었던 점을 회상했다.

“음식 사진과 판매 음식점을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어요.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가 아니라 처음부터 만들어나가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주제로 만들어진 데이터를 참고해 변형해보기도 하고 오류와 수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제가 원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조금씩 정확도를 높여나갈 수 있었어요. 고생은 했지만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확신합니다.”

팀 결성부터 프로젝트 완성까지 6개월 이상 이들과 함께 하며 도움을 줬던 대학원생 김태진 멘토는 팀원들의 성실함에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초반엔 학부생에게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해 걱정이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해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완성한 것을 보니 그동안의 멘토링이 성과를 보인 듯해 뿌듯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남규 교수가 “학부생들이라 가능했던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구가 익숙한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바라볼 때 해결책까지 동시에 떠올리는 경향이 있어요. 어느 정도 길이 보이지 않으면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이 팀은 문제 자체에 몰입해서 해결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우선적으로 생각했어요. 문제 인식이 먼저고 해결책 제시는 그다음이라는 연구의 본질에 충실한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 경영대학 캠퍼스 창업대회 3등 수상 사진

경영IT 인재로서의 면모를 발견하다

TEAM FAST는 알파프로젝트를 토대로 앱 서비스를 구상해 교내 창업대회에 출전, 3등을 수상했다. 정민혁 학생은 “프로그래밍 작업도 재밌었지만 서비스 활용방안을 고민하면서 학술제나 창업경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며 “자신의 관심분야를 새롭게 발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은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유신혁 학생은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자기 방식을 고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팀원이나 멘토님의 의견이 좋은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고 팀 프로젝트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성윤 학생은 “프로젝트를 해나가며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계속해서 배움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김남규 교수는 팀원 중 한 사람인 이경원 학생이 사정상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팀원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리 학부가 앞으로 어떤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지 학생들로부터 답을 얻은 듯합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탐구 의지와 그에 맞는 성실함으로 알파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성공시킨 TEAM FAST. 경영 IT 융합형 인재로서의 역량과 열정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낼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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