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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균형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We make it even” 이븐메이커 팀

개발도상국에 전자도서관 SHAPE를 보급해 unik에 한 차례 소개된 이븐메이커(EVENMAKR). 이번에는 탄자니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여 만남을 요청했다. 이븐메이커의 제2의 프로젝트와 새롭게 꾸려진 팀원들을 만나 그들의 신념을 담은 나네나네(NANENANE)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 본다.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라오스에도 설치된 SHAPE

이븐메이커는 국민대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인 알파프로젝트에서 시작된 팀이다. 알파프로젝트는 학생 스스로 한 학기 동안 공부하고 싶은 전공 분야를 직접 기획하고 설계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실질적이고 심화된 학습 과정으로, 국민대학교는 이와 같은 자기주도형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2019년 이븐메이커는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전자도서관 SHAPE를 탄자니아에 보급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아이들이 컴퓨터로 공부하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 성과보고 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이븐메이커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며, SHAPE는 현지에서 잘 활용되고 있을까?

▲ SHAPE는 탄자니아 아루샤 시내에서 약 한 시간 반 떨어진 응구르도토 지역 주민센터와 시노니의 공립학교에 설치됐다.

“올해 2월 졸업해 이제는 국민대학교 동문이 됐어요. 이븐메이커가 꾸준히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유닛 멤버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어요.” 이븐메이커의 전 팀장인 이연탁(중국학부 17학번) 동문의 안부 인사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전자도서관 SHAPE는 탄자니아뿐 아니라 라오스에도 보급되어 현지에서 잘 활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이븐메이커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나네나네(NANENANE)에 집중하고 있단다.

이븐메이커의 두 번째 프로젝트 나네나네

나네나네 프로젝트는 탄자니아에 오존 신선 저장고를 구축해 농산물과 노동의 가치를 확대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이연탁 동문이 2018년 교육 봉사와 2019년 전자도서관 SHAPE 설치를 위해 다녀온 탄자니아에서 부패로 농산물이 버려지고 하루 사이 농산물 가격이 서너 배 폭등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이를 해결해보기로 했다. 5명의 팀원 중 가장 먼저 참여한 장종원(스포츠산업레저학과 19학번) 학생은 국민대학교 해외봉사프로그램 SGV에 참여해 라오스에 SHAPE를 전달한 경험이 있다. 장종원 학생이 대외업무를 맡아 나네나네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고, 이븐메이커는 2020년 12월에는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아프리카재단이 주최하는 <2020 아프리카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 출전해 2등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상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 나네나네 프로젝트는 오존 신선 저장고를 구축해 아프리카 빈곤과 기아 문제 해결과 함께 농부에게는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창업 아이디어 대회에서 수상하며 아프리카에 직접 방문하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멘토링으로 프로그램이 대체됐지만 국내 컨설턴트 업체와 기업가, 국민대학교 중국학부 문익준 교수님,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고동욱 교수님, 해외 동아프리카 컨설팅 업체, 현지 농산물 유통업체·농장 등 전문가들을 만나며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죠.”

▲ 장종원 학생(좌)이 대외업무를, 권오천 학생(우)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재무를 담당한다

이븐메이커는 한·아프리카재단이 지원하는 전문가 멘토링으로 나네나네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사업 규모를 키우라는 조언을 적용해 팀원을 우선 보충했다. 최보규(중국학부 17학번) 학생이 기획을, 한윤서(중국학부 17학번) 학생이 홍보와 마케팅을, 권오천(중국학부 17학번) 학생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재무를 담당한다. 팀원이 두 명에서 다섯 명이 되니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는 효과가 생겼다고. 현재 이븐메이커는 나네나네 프로젝트를 실제로 수행해 사업을 가시화하는 단계에 놓여있다.

탄자니아 식량 문제를 해결할 친환경 솔루션

나네나네의 N은 Needs-based(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A는 Agriculture(농업), N은 Network-oriented(네트워크를 지향하는), E는 Eco-friendly(친환경적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탄자니아에 저농도 오존 신선 저장고를 구축해 농산물의 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을 제거하고, 미생물을 살균해 보관 기간을 연장, 농산물과 농민들의 노동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낮은 전력으로도 저농도 오존 신선 저장고를 운영하는 태양열 패널을 설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현지 환경에 맞는 적정기술을 고안했다.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 농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비즈니스 모델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창고 시설과 오존 발생기를 마련하는 비용이다.

▲ 이연탁 동문(좌)은 제안과 리소스 제공을 맡고, 최보규 학생(가운데)이 기획을, 한윤서 학생(우)이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다.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와 공모전 수상을 통해 비용을 마련해볼 계획이에요. 10월 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고, 현재 세 개의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윤서 학생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SHAPE의 불씨를 지펴준 건 국민대학교였어요. 교수님에게 아이디어를 구두로 전달드렸는데 500만 원, 1,000만 원이 모였고, 아이디어만 공모전에 입상하며 아이디어를 확신할 수 있었어요. 그 확신이 개발도상국에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결과가 되었어요. 나네나네 프로젝트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연탁 동문이 SHAPE가 만든 변화처럼 나네나네 프로젝트도 세상에 바람직한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장종원 학생은 나네나네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하더라도 신념보다는 대학생활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지금은 복수전공으로 국제통상학과를 공부하며 탄자니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최보규 학생은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전 세계 농업 경제 구조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윤서 학생은 환경 이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 하나를 올릴 때도 환경 가치를 잘 살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권오천 학생은 유통구조에 대한 흥미로 이븐메이커에 합류했다가 탄자니아의 시장을 조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희망을 발견해 설렌다고 한다.
“한·아프리카재단을 통해 한 발자국 내디뎠는데 그다음 단계는 국민대학교의 힘이 더해졌으면 해요. 저희가 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면 언제나 환영이에요!” 이연탁 동문에게서 간절함이 느껴진다.
SHAPE처럼 나네나네 프로젝트 역시 국민인의 에너지를 보태면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국민인의 힘을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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