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농심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16학번 서원균입니다. 영업기획실 소속의 영업지원팀에서 22년 12월부터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선 회차의 선배님들처럼 대단한 스펙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간단하게 저에 대해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정량 스펙입니다. 졸업 당시 최종 학점은 4.5점 만점에 4.02점이었고, 자격증은 자동차운전면허증(1종 보통)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어학 성적은 따로 없었습니다. 
                그 외 대·내외활동으로는 한국어문학부 학생회 활동, 문예비평학회 학회장, 한국어문학부 학생회장, 과 소모임(축구, 밴드) 활동, 실무형 핵심 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 수료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 특이 사항으로는 이웃 1,800명을 보유한 블로그를 운영했었습니다.
            
				Q2. 취업 준비를 위해서 가장 많이 기울였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합격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A. 저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과 해당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단순히 취업이 잘 되는 직무를 선택하기보다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영업이라는 직무를 알게 됐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며 보람을 느끼는 제게 영업은 정말 매력적인 직무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현재 영업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처럼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직무를 선택한다면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취업 후 적응 과정에서도 분명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준비한다는 것은 더 큰 동기부여와 함께 힘든 취업 준비 과정에 힘을 주기도 하니까요!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는데, 이 부분은 후술할 CoREP(코렙)활동을 통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말씀드릴게요!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이와 같은 직무에 대한 높은 흥미와 관련 경험은 시너지 효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Q3. 직무적성검사 이후 진행되는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또 면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면접 전에 농심에서 가장 최근 출시한 제품을 구매해 보고 나름대로 장/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리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농심 제품이 어떻게 진열되어 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견 및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실제 현장의 경험과 거기서 느낀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취업준비생 입장으로서 회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현장에서 경험한 나만의 정보가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로열티를 느낄 수 있고, 면접자 입장에서는 더 자신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영업 직무 면접을 준비하면서 공통으로 받은 질문은, 실제 영업 현장에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또는 행사 지원을 해주고 싶은데 어느 점포에 할지와 같은 상황 대처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때 앞서 말씀드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우리 대학이 진행하는 취업 지원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참여했다면,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실무형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 코렙을 추천합니다. 정해진기간 동안 기업과 함께하는 직무 공모전을 통해 직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영업 직무는 그 어떤 직무보다도 현장에 대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영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은 대·내외적으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코렙입니다. 
                실제로 저는 코렙 활동을 통해 공모전 대상 기업의 제품을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 등 26곳에 입점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수치화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성과로 인해 남들보다 스펙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제가 취업준비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실무 경험 말고도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여러 과정도 경험하실 수 있으니 해당 프로그램은 기회가 된다면 꼭 지원해보시길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Q5. 취업 준비 외에, 대학생으로서 보람 있거나 많은 추억이 남았던 순간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앞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면서 과 활동이 굉장히 많았던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학우들을 위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 재학시절 내내 학생회 및 학생회장으로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것 같지만, 축제 때 주점을 운영하기도 했고,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학우들의 교류를 위해 전공서적 플리마켓을 기획해 비대면으로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한 일이었지만, 돌이켜보니 추억은 물론 이때 배운 문제해결력과 팀원들과의 협동력 등이 취업준비 할 때도, 취업 후 업무를 수행할 때도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 때 학생회를 포함해 여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면, 당시에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반드시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니 불안해하지 말고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Q6. 현재 부서에서 하고 계신 업무(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영업지원팀은 농심 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 사항에 대응하고,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업무를 하는 팀입니다. 영업이라는 업무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는 영업지원팀의 업무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크게 다음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회송: 소비기한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판매될 수 있는 농심 제품을 거래처에서 다시 농심 물류센터로 가져오는 업무입니다. 소비기한에 민감한 식품 기업이기 때문에 거래처에 물건이 잘못 나갔거나 과다하게 공급되어 그 물건을 판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서둘러 회송해 다른 곳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매입관리: 농심에서 출고된 제품의 금액과 거래처에서 받은 제품(매입)의 금액은 항상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제품에 대한 대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유통 채널의 매입 실적이 농심과 일치하는지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 세금계산서: 농심 영업에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승인 및 발행하고 있습니다. 
                · 단가: 농심 제품이 거래처에 출고될 때 얼마에 출고될지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한 제품당 기준이 되는 출고 가격은 하나지만, 제품의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기도 하고, 유통 채널(ex 이마트, 롯데마트 등)마다 계약에 따른 판촉 단가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해야 하는 단가가 정말 많습니다. 
                · 기부: 현재 농심은 대리점의 하부 소매점이 폐업이나 휴업했을 때 발생하는 잔여 물량을 ‘푸드뱅크’라는 제도 및 단체를 통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농심 입장에서는 폐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품 손실을 줄이고, 푸드뱅크 입장에서는 농심의 품질 좋은 제품들을 사회 취약 계층분들께 제공해드릴 수 있으니 서로에게 정말 좋은 제도입니다. 
                · 각종 비용 처리: 대리점 사장님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기념일(생일)마다 모바일 쿠폰을 보내드린다든지, 이마트와 같은 유통 업체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쓰는 비용이라든지, 영업 상황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비용도 일부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영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적인 상황에 모두 대응해야 해서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게 일하고 있습니다.
            
 
        Q7. 신입사원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짧게 소개한다면 무엇일까요?
A. 앞서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전국의 영업사원들에게 발생하는 각종 문제 상황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월 단위로 발생하는 비용 처리를 제외하고는 매일 발생하는 업무들입니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한 업무와 그와 관련된 문의를 처리하는 것이 주요 하루 일과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이마트 계열의 15일 단위 매출 마감 등 유통 업체별로 다양한 처리 업무가 추가적으로 있어 이런 식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도, 한 달도 금방 지나가곤 합니다.
Q8. 해당 기업이나 직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준비할 때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취업 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높은 스펙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실텐데, 스펙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채용 전형을 뚫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준비는 최소한으로 하고 일단 기업에 지원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업 직무가 쉽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직무는 당연히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치화할 수 있는 성공 경험이 매우 중요하고, 문제해결력을 엿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등 다른 직무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직무에 비해 영업 직무의 우대 전공이나 필수 요건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영업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경험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