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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프로젝트와 열정으로 전 세계에 도전장을 내밀다 Animal-AI Olympics 소프트웨어학부 이재구 교수 & 곽윤혁, 이혜진, 안상호 학생

임페리얼 콜리지 런던 대학에서 주관하고 유니티, 아마존에서 후원하는 대회, Animal AI Olympics! AI 유망주부터 AI 전문가들까지 전 세계 AI 관련 종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큰 대회다. 이 세계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인들이 있다. 바로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곽윤혁, 이혜진, 안상호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Animal-AI Olympics 대회 대표 이미지

세계인의 인공지능대회

영상 인식, 음성 인식 등 현재 인공지능은 특화된 하나의 작업만 사용할 수 있는 약인공지능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약인공지능을 뛰어넘어 강인공지능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 Animal-AI Olympics도 더 일반화된 학습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들고 시험하기 위한 대회이다.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들은 가상공간에서 원래 동물의 지능을 시험하기 위해 고안된 임무들을 수행하여 일반적인 지능 정도를 확인한다. 이에 대해 곽윤혁 팀장(소프트웨어학부 17)이 설명했다.

▲ 곽윤혁 팀장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판단하거나 주변의 환경과 도구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지능을 인공지능에 적용한 거죠. 인공지능이 동물처럼 움직이는 가상환경을 만들고, 훈련을 시킨 뒤, 포괄적이고 일반화된 임무들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는 대회에서 확인하는 겁니다.”

이재구 교수는 “일반적인 학습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부연 설명했다.

“이 대회는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 모델의 공간 인지 능력, 추론 능력을 시험하는 대회예요. 공개되지 않은 시험 임무들은 일반적인 지능을 정량화하기 위해 잘 설계되어 있고, 우리가 만든 모델이 학습에 의해 얻어진 지능을 얼마나 잘 임무 수행에 사용하는지를 시험하는 거죠.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학생들이 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어요.”

▲ (왼쪽부터) 안상호, 이혜진 학생

최고의 도전이었어요

평소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Animal-AI Olympics라는 대회를 알게 되어 이재구 교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세계적인 대회였고, 세 학생 모두 처음 도전하는 것이었지만, 예선 통과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이재구 교수는 덧붙여 “2, 3학년 학생들이 이와 같은 대회를 알아보고 먼저 제안할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요. Animal-AI Olympics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가 아니거든요. 실제로 대학생부터 인공지능 전문가까지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NeurIPS라는 최고의 인공지능 학회에 공유되는 세계적인 대회입니다. 대학원생도 아닌 2,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을 때 할 수 있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놀라운 성적을 도출해서 깜짝 놀랐어요.”

해당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예선과 결선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임무는 세부화됐다. 세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각자 다른 인공지능을 만들었고, 그중 가장 좋은 모델을 도출해냈다. 곽윤혁 학생은 “대표적인 강화학습 알고리즘들을 공부하고,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각자 세분화된 모델들을 만들었다”며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알파프로젝트로 시간을 확보했어요

세 학생은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강화학습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새벽까지 연구했다. 곽윤혁 팀장은 “이를 바탕으로 논문도 써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후년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혜진(소프트웨어학부 17) 학생은 “이 팀이 8월부터 모여서 대회를 준비했어요. 예선은 9월, 결선은 11월에 있었죠. 그러면서 강화학습을 처음 접했어요. 관련 코드도 많이 만져볼 수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안상호(소프트웨어학부 18) 학생은 이에 동의하며 “알파프로젝트로 학점과 시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9학점을 얻을뿐더러 세계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재구 교수는 “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는 학생들”이라며 격려와 칭찬을 덧붙였다.

▲ 실제 AI가 구동되는 화면

“요즘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잖아요. 그건 아마 변하지 않을 거예요. 실제 연구실에서는 대학원생과 학부생 모두 미래의 인공지능을 탐구하고 있고요. 학년이 낮다고 해서 도전하지 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이 친구들이 보여준 것 같아요. 그만큼 굉장히 잘 해냈어요. 저는 이들이 더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국민대를 넘어 더 세계적인 곳에서 역량을 키우고 펼치리라 믿습니다.”

재학생이 학기 중에 외부 대회를 준비하기란 녹록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 명 학생들은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적인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알파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열정이 만났기에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내후년 대회는 물론,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거듭날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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