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센터 46Cell2담당 개발1팀 박선웅 연구원입니다. 국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17학번 졸업생으로, 24년 7월부터 근무하고 있습니다.
첫 회사는 한화솔루션 큐셀이고 셀 공정기술 CVD 엔지니어로 23년 1월부터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이듬해 7월 배터리 산업 R&D 직무로 변경했습니다. 취업 당시 제 학점은 3.6/4.5, 외국어 점수 OPIC IH, 자격증은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컴활2급, 6시그마 블랙벨트가 있었습니다.
대외 활동으로는 창의공과대학 공모전 1회, 국민대학교 경력개발지원단에서 운영하는 CoRPEP/Junior CoREP 공모전, 중앙밴드동아리 마젠타, 동아리연합회, SK Sunny 환경봉사를 비롯한 봉사활동들과 반도체/배터리/태양광 공정실습 같은 여러 교육들이 있었습니다.
Q2. 취업 준비를 위해서 가장 많이 기울였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합격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A. 4년간 대학 생활의 경험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들였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취업 준비를 했던 주변 친구들과 교내 취업 프로그램의 도움이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스터디를 비롯해 엘리트 멘토링 등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마다 ‘경험 정리’를 강조했는데 그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고, 주변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해보면서 면접 때 자신감 있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Q3. 직무적성검사 이후 진행되는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또 면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LG에너지솔루션은 인성 PT와 직무 PT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거 있는 자신만의 주장과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무 PT는 회사에서 정해준 질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10분간 답변하고 40분 동안 질의응답을 갖습니다. 단순한 이차전지 지식을 물어보기보다는, 이차전지 설계를 할 때 필요한 4대 소재(양/음극 분리막 전해질) 특성에 따른 설계 적용법, 전극-와인딩-조립-활성화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 이슈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나 양산성, 요소 기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성 PT는 대학 생활에서 인상 깊은 경험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10분간 답변하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40분간 진행합니다. Drill Down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가지 질문에 대해 꼬리질문을 2~3가지 더 하면서 진짜로 해당 경험을 직접하고 왜 했고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있는 거의 모든 내용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기에 목소리에 힘이 없거나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 보이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보입니다.
시중에 파는 배터리 직무/시사 관련 서적 4권을 최소 3회독 하면서 기초 지식을 쌓고 부족한 부분은 유튜브를 활용하여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예상 질문을 150개 정도 만들어서 스스로 녹음하면서 전달력 있게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Q4. 우리 대학이 진행하는 취업 지원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참여했다면,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경력개발지원단에서 운영하는 모의 면접과 엘리트멘토링에 참여해 보는 것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저마다 다르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필터링하여 공통된 피드백은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국민대학교는 타 대학보다 학생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에게 필요한 활동을 한 번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취업을 위한 문을 두드린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5. 취업 준비 외에, 대학생으로서 보람 있거나 많은 추억이 남았던 순간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중앙동아리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취업 준비와는 전혀 상관없이 다양한 학과의 선후배를 만나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사회생활(회사 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교내에서 벗어나기도 하며 ‘대학생’ 때만 즐길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해보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대학 생활은 무척 짧으니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Q6. 현재 부서에서 하고 계신 업무(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Cell 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 세계 EV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성능, 안전성, 품질 스펙을 맞출 수 있도록 셀을 설계하고 수반되는 요소기술과 신규 소재를 검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화 조건을 찾습니다. 이를 위해 작게는 LAB 스케일, 넓게는 파일럿 ~ 양산 라인에서 셀을 제작하고 평가 및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7. 신입사원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짧게 소개한다면 무엇일까요?
A.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루틴된 일과가 없습니다. 프로젝트 시기에 따라 필요한 업무가 다르기 때문에 원통형 46셀에 필요한 모든 실험을 고객사 필요에 따라 수행합니다.
그러다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슈에 대응하고, 끊임없는 스터디를 통해 완성셀을 개발하기 위한 고민을 합니다.
Q8. 해당 기업이나 직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조직 내에 일하면서 느낀점은, 회사는 물론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늦은밤까지 본인이 맡은 업무를 책임지고 완수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애정과 46셀 개발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패기 넘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차전지 종사자로서의 뜨거운 열정과 공학도 다운 도전 정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공모전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험에서 수없이 실패도 해보고, 실패를 발판 삼아 무언가 도전 끝에 이뤄낸 경험이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