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18학번)를 졸업하고, 지금은 롯데하이마트 운영본부 인테리어팀에서 재직 중인 서민지입니다.
Q. 취업 준비를 위해서 가장 많이 기울였던 노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합격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A. 가장 많이 노력했던 부분은 포트폴리오였습니다. 공간 디자인 분야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학교 다니면서 했던 프로젝트들과 일하면서 만든 결과물을 단순히 모아놓기보다는, 제가 가진 강점이나 관심사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많았던 분량을 가독성 있게 줄이고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데 공을 들였어요. 또, 제가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해서 제 프로젝트 경험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했어요.
Q. (서민지 동문이 지원하셨을 때) 롯데하이마트의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됐나요?
A. 제가 지원했을 당시 롯데하이마트 채용 절차는 일반적인 대기업 채용과 비슷했어요.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서류 지원을 하고, 자기소개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습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인적성 검사 같은 필기시험 단계가 있었고요. 그다음에는 1차 면접, 그리고 마지막으로 2차 면접(임원 면접)을 보는 순서였어요. 면접에서는 포트폴리오 발표와 함께 전공 지식, 인성, 회사에 대한 이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던 것 같아요. 각 단계마다 꼼꼼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Q.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또 면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면접 준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는 예상 질문 리스트 만들고 답변 연습하기입니다. 자기소개, 지원 동기, 직무 관련 경험, 강점/약점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회사에 대한 질문까지 예상되는 모든 질문의 답변을 미리 생각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은 어떤 것이 나올지 예상하고, 각 프로젝트마다 핵심 내용을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입니다. 사실 롯데하이마트 다니기 전에도 여러 대기업에 합격했었는데 해당 회사 면접이 잡힐 때마다 각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장을 3-4군데를 들려 장단점을 다 정리해서 갔어요. 롯데하이마트 면접 전에도 어떤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지를 파악하고 공간 디자인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홈페이지나 기사뿐만 아니라 현직자 커피챗을 통해 최대한 많이 찾아봤죠.
면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긴장하더라도 미소를 잃지 않고, 면접관과 눈을 맞추고 성실하게 답변하려는 태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미소 지으면서 면접 봤어요!!
Q. 우리 대학이 진행하는 취업 지원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참여했다면,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졸업 직후 적극 참여했었어요. 특히 자소서 첨삭 멘토링과 화상 면접 멘토링이 취업 방향성을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특히 강주성 멘토님이 자소서와 면접을 컨설팅을 해주셔서 다양한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Q. 취업 준비 외에, 대학생으로서 보람있거나
많은 추억이 남았던 순간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아무래도 공간디자인학과이다 보니, 밤새워 작업했던 스튜디오 프로젝트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고, 모형을 만들고, 패널 작업을 하면서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최종 발표를 마치고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 그 성취감을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졸업전시회 준비 과정도 정말 힘들었지만, 저희의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칭찬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현재 부서에서 하고 계신 업무(직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팀은 주로 새로운 매장을 기획하거나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는 공간 디자인 업무를 담당합니다. 단순히 인테리어하는 것을 넘어, 공간의 컨셉을 기획하고 MD팀과 협업하여 고객들이 유입될 만한 포인트를 검토해 시선처리와 동선을 짜고, 각 구역의 컨셉을 정하고, 마감재나 집기 디자인을 결정하는 등 공간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획 및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관 부서(MD팀, 건축팀, 파트너사 등)와 협업해서 저희가 디자인한 공간이 실제 매장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Q.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가장 기본적으로는 공간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과 설계 툴 활용 능력이 필요합니다. CAD, SketchUp, Photoshop, Illustrator 같은 프로그램은 필수이고, 디자인만이 아니라 실내건축적 측면에서 전체 공정을 이해하고 pm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리테일 공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요. 단순히 멋진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제품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인지, 매장 운영의 효율성은 어떻게 높일 것인지 등 상업 공간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Q. 하루 일과를 짧게 소개한다면 무엇일까요?
A. 저의 하루는 보통 아침 9시 출근해서 메일이나 회사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오전에 팀원들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현황을 공유하는 회의를 하거나, 제가 맡은 프로젝트의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예를 들면 매장 레이아웃을 잡거나, 레퍼런스 조사를 통해 매장 컨셉을 기획해 봅니다.
특정 코너의 집기 디자인을 검토하거나, 마감재를 고르는 업무를 합니다. 오후에는 유관 부서와 미팅을 하거나, 외부 업체와 디자인 협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공 중인 매장 현장에 나가서 디자인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고요. 중간중간 사수분이나 팀장님께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배우는 시간도 있고요. 하루가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Q. 해당 기업이나 직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후배님들!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말 귀하고 소중한 자산이 될 거예요. 저는 졸업하고 자기소개서도 처음 써 보고 영어도 그때서야 따 보고 하면서 조급함을 많이 느꼈지만, 몇 개월 안에 금방 취업했던 것 같아요. 다만 취업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좀 더 빨리 만들어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