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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무인비행체, 미국 하늘에 날아올라 기계공학부 김태우, 이건상 교수 & 국방무인연구원 윤용현 교수 기계공학부 허신영, 정홍철, 박민정, 오채균, 윤동희 학생

국민대 기계공학부 소속 동아리 크론(Krone)은 국민대의 K와 드론(drone)을 합한 이름이다. 크론팀의 공동 지도를 맡은 기계공학부 김태우, 이건상 교수는 국민대 국방무인연구원(윤용현 교수)과 함께 알파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고정익 드론을 설계·제작하여 비행시험 성공에 목표를 두고, 한 학기동안 체계적 DIY 절차를 거쳐 무인항공기시스템을 제작했다. 국민대 팀은 미국 GE-GRC 무인비행체 연구팀과도 협력하며 글로벌 역량을 뽐냈다.

▲ 미국에서의 비행시험 평가과정

2019년 7~8월, 미국 뉴욕 주(그리피스무인항공기 비행시험장)에서는 알파프로젝트를 통해 한 학기 동안 제작한 드론에 대한 비행 시험이 진행됐다. 그리피스비행시험장은 미 연방항공국(FAA)이 공식 인증한 시설과 인적 인프라가 구축된 곳으로, 미국에서 개발되는 많은 드론들이 비행시험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번 알파프로젝트에서 제작된 드론은 비행시험 전에 받는 까다로운 기술검사를 통과해 미국 상공을 날아오르게 된 것이다.

▲ 미국 기술팀과 비행전 최종 점검 (2019년 8월)

무인비행체를 꿈꾸다

크론 동아리는 국민대 기계공학부의 학생 중에 무인비행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주로 회전익 및 고정익의 드론을 설계, 제작한다.

기계공학부 김태우 교수는 “국민대학교에는 항공 관련 학과가 따로 없어서 학생들이 무인기를 제작하거나 해당 분야에 관심을 두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국방무인연구원의 협력과 항공드론전문가인 윤용현 교수와 함께 지도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계공학부 학생으로 2019년 1학기 알파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크론의 회장 허신영(기계공학부 15) 학생은 “전공에 기반한 제작사례를 실제 경험해보았다”며 국민대 알파프로젝트의 교육효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박민정(기계공학부 17) 학생은 “알파프로젝트를 통하여 드론을 모델링하고 역설계와 3D프린팅으로 드론을 제작했는데, 국민대에서의 경비지원으로 미국에서 비행시험과 평가까지 참여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고 국민대에서의 적극적인 학생활동 지원에 매우 만족해했다.

▲ 이륙 전 준비 ▲ 이륙 후 비행

고정익을 제작하다

1학기에 알파프로젝트 참여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고정익 드론을 만들었다. 윤용현 교수는 “수직이착륙을 하는 멀티콥터형 회전익 드론은 동력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20분 정도 비행하지만, 고정익 드론은 멀티콥터보다 빠를 뿐 아니라 한 시간 정도나 공중에 떠있는 장점이 있어 항공촬영용으로 유리하다”며 “대신 이착륙 시 활주로가 필요하다.

이번 알파프로젝트에서는 손으로 던져서 날릴 뿐 아니라, 연착륙이 가능하게 제작한 것이 기존 드론과의 차별점이다”고 설명했다.

이건상 교수는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무인항공기 형상을 선택하는 엔지니어링 설계 프로세스와 실제 제작과정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대 알파프로젝트에는 학부생이 여러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팀별로 제품구현하고 평가해보는 교육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 제작할 때는 중요한 것은 협업

윤용현 교수는 “무인항공기시스템을 설계제작할 때 중요한 것이 협업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윤동희(기계공학부 15), 정홍철(기계공학부 15) 학생은 비행제어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시스템을 맡았고, 허신영, 오채균(기계공학부 14) 학생은 기체제작, 조립 업무를 맡았다. 박민정 학생은, 모델링과 제작에 참여했다.

윤용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무인항공기시스템 전문가 탄생을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알파(알破)’의 의미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창의적 아이디어로 글로벌 역량을 키워준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기존의 방법과 생각에서 벗어나서, 기존의 알에서 깨어나온 것처럼 창의적인 무인항공기시스템 전문가가 국민대 크론 학생 중에서 조만간 탄생하리라 기대합니다.”

이건상 교수는 “그동안 배운 이론적 지식을 무인항공기시스템의 제작에 적용할 수 있었을 텐데, 계속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태우 교수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속적인 도전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만족스러운 성취감을 분명히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9년 2학기에는, 새로운 5명의 기계공학부 학생으로 팀을 만들어 무인항공관련 국민대 알파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강의 형식의 수업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웠을 무인항공기시스템 설계·제작. 알을 깨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국민대학교의 실험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수업이 아니었을까. 이번 기회를 통해 무인기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했다는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드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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