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편, 케이블 TV방송 등 우리가 사는 21세기 대한민국은 다채널 시대를 맞이했다. 정보와 오락, 감동을 주는 수많은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고, 개중에는 특별한 목적성을 지닌 방송이나 특정 타깃 층을 겨냥한 방송 영상도 적지 않다. 그중 정부의 정책이나 공공정보 등을 전하는 방송이 바로 KTV이다. KTV의 역사는 꽤 오래 됐다. 그 전신이 ‘대한 늬우스’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한국정책방송원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한 늬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KTV 국민기자들 중에는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전공의 안태우 기자도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으로 늘 새로운 영상과 취재를 고민하는 그를 만나 방송 영상기자의 세계를 엿봤다.
Q KTV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어떤 방송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질문은 취재 현장에서도 종종 받아요(웃음). KTV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대한 늬우스’를 만들던 한국정책방송원이 그 전신이에요. 지금은 ‘국민방송으로 불리며 국민과 정부 사이에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죠. 주로 정부의 정책정보와 공공정보, 문화예술 정보 등을 소개하는 방송입니다. ‘청와대 브리핑’, ‘주간 청와대 소식’ 등과 같이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제가 속한 국민기자단이 활약하는 국민리포트와 시니어리포트, 캠퍼스 리포트 등의 프로그램도 있어요. 특히 캠퍼스 리포트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주목할 만한 방송이 될 수 있겠는데요. 소개해드리면 미래의 기자, 작가, 아나운서 혹은 PD나 영상기자, 촬영감독 등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주역이에요. 실제 취재 아이템을 찾는 기획 단계부터 섭외, 취재, 기사작성,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KTV 뉴스’와 주간물인 ‘캠퍼스 리포트’를 통해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이 모든 과정은 편집위원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아이템의 취재여부와 기사 원고 감수를 지도 받고 있어요. 미래의 꿈이 방송분야라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할 수 있죠.
Q 최근 취재는 어떤 주제로 진행했는지 궁금하네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요즘에는 방학 시즌을 맞아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예전에 학교를 다닐 때 무심코 지나치곤 했던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무계원을 취재했어요.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이 있다는 것도 이번 취재를 하며 알게 됐죠. 이곳에서 진행된 서당체험교실을 찾았는데, 한옥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훈장님에게 효, 예, 충을 배우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군요. 또 서초구청에서 진행된 겨울방학 생활체육 교실을 취재하기도 했는데요. 볼링과 배드민턴 촬영을 위해 촬영감독 친구와 상의해서 더 역동적인 화면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던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취재는 국민대에서 진행된 자동차 스쿨 취재였어요. 모교를 취재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동행하며 학교를 다닐 때도 갈 기회가 드물었던 공학관을 취재했어요. 첫째 날 촬영 중 엔진분해실습을 촬영하며, 기사에 언급하기 위해 다양한 엔진 속 부품 이름을 일일이 동영상으로 기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교수님들 인터뷰를 하며 연극영화전공임을 말씀드리니, 매우 반가워하시더군요(웃음).
Q KTV 국민기자라고 하지만 업무가 단순히 영상에만 국한되지 않을 듯한데,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말해준다면?
영상기자로서는 촬영을 담당하며, 취재기자와 같이 촬영 후 기사를 쓰고 녹음파일로 보내준 내레이션에 맞춰 편집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그 외 취재기자로서 취재를 할 때도 있고요. 취재기자로의 업무는 우선 취재 아이템을 찾고, 그 아이템의 진행 여부가 결정되면 섭외부터 기사 작성, 내레이션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어요. 영상기자와 취재기자를 병행하면서 취재현장을 찾아도 같이 간 취재기자를 더 잘 이해하고, 취재에 더 어울리는 컷을 촬영할 수 있게 되더군요. 취재기자로서의 경험도 앞으로 영상기자로서 더욱 깊이 있는 영상을 담아내는데 큰 도움이 되는 듯해요.
Q 최근 경험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취재를 하러 갔는데 취재현장에서 취재원이 비협조적일 때가 늘 어렵죠(웃음). 원하는 인터뷰나 장면을 담기 위해, 왜 이런 장면이 필요하고 인터뷰가 필요한지 계속 설득하는 방법 외에는 도리가 없어요. 그렇게 어렵사리 취재를 하면 원고 작성 후 데스킹 수정을 받아요. 그럴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 ‘난 아직 멀었구나’라는 거예요(웃음). ‘처음 시작할 때보다 기사 쓰는 실력이 많이 늘었겠지’라는 자만심은 매번 무참히 깨지더군요. 그런 생각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깔끔한 표현들과 핵심으로 재구성되어 수정된 기사를 볼 때면 항상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하나의 방송 콘텐츠가 제작되고 공개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작업들이 필요할 듯한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역시 취재죠. 물론 기획과 기사 작성, 편집 등 각각 과정의 중요함은 우위를 가리기 힘들어요. 하지만 취재 현장에서의 촬영과 취재가 잘못되면 그 나머지 역시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리 기획을 완벽하게 했다고 해도, 실제 취재 시에는 예상과 다른 변수들이 많고 인터뷰도 제가 생각한 방향으로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거든요. 그만큼 다양한 변수 속에서 원래의 의도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돌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기사의 핵심을 전달하기 위한 영상을 찍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일을 하면 할수록 이 분야에 매력을 느끼고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이 생겨요. 특히 요즘은 뉴스를 위한 영상 구성에 대한 부분이나 인터뷰 시 구도와 같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고 있죠.
Q 학생 시절 국민대 홍보팀 웹기자단 ‘온통’ 편집장,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을 하면서 학생 때 경험과 차이도 느꼈을 듯 한데요?
학생 때와 달리 ‘뉴스’에 어울리는 촬영과 구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홍보팀 웹기자 온통 때나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때도 영상기자로 촬영을 많이 했으나, 실제 KTV 국민 리포트를 하면서 그 모든 영상 문법이 ‘뉴스’가 원하는 영상과는 다르다는 걸 느껴요. 예를 들어 학생 시절에는 영상을 만들 때 시간적 제약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2분30초~3분 사이에 뉴스 구성에서는 기사의 방향성에 맞게 컷들을 낭비해서도 안 되며, 컷이 부족해도 안 되거든요. 또 영상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컷 사이즈 등이 어색하지 않아야하고요. 그래서 촬영 초반에는 취재 현장에서 쉽게 촬영을 멈추지 못하고, 수많은 컷들을 담아오곤 했죠. 여전히 영상에 대한 고민과 공부는 진행형이에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최종 꿈에 어떤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지요?
제 최종 꿈은 뮤지컬 제작이에요. 뮤지컬과 제가 전공한 영화 등은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취재 현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제 삶과 경험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시야를 넓혀주는 듯해요. 이런 경험들이 모여 제가 만들고자 하는 뮤지컬의 인물들이 더 생동감 있게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기사를 작성하거나 영상을 찍을 때면 항상 기사의 주제나 메시지 등을 뮤지컬에 접목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Q 아직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는지?
취재 현장에서 기사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영상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 더 다양한 뉴스채널을 돌려보며 같은 기사라도 어떻게 다르게 구성 했는지 눈여겨보죠. 이 외에도 ‘기자’로서의 진로를 조금 늦게 결정해서인지 아직은 공부할 부분들이 많아요. 시사 상식과 기사 작문에 대한 것도 신문, 뉴스 등과 관련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있어요.
Q KTV에 지원을 할 당시 본인이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지원서와 더불어서 ‘우리 대학은?’ 이라는 주제로 1분 정도의 영상 리포트 기사를 준비했어요. 지금 보면 어색하고 창피한 내레이션 톤과 영상 구성이 주를 이루는 리포트지만, 당시에는 웹기자 온통을 하며 취재했던 학교의 행사 중 뉴스 성격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행사를 담아 혼신을 기울여 만들었어요. 나름 국민대학교의 모습을 소개한 영상을 뉴스로 편집해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었죠(웃음).
Q 본인이 경험한 KTV 국민기자 채용 과정을 떠올려봤을 때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쳤나요?
첫 단계는 방금 말씀드린 지원서를 내고 영상 리포트를 제작해 지원을 하는 것이었어요. 거기에 통과한 인원들이 면접을 보고 국민기자단에 뽑히게 됐죠. 2차 면접에서는 국민기자단 중 캠퍼스 기자를 담당하시는 위원님과 1:1로 면접을 봤어요. 이 과정에서 제가 제출한 리포트를 위원님과 같이 보며 리포트에 대한 내용과 장·단점 등을 이야기 나누고 현장에 준비된 기사 원고를 읽으며 내레이션 등에 대한 시험도 동시에 이루어 졌죠. 또한 지원서에 대한 질문 등을 하셨고요.
Q 그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순간이 있다면?
리포트 제작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1분 내외의 뉴스를 통해 저의 가능성을 표현해야 되는데 우리 학교의 어떤 부분을 소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죠. 지금 생각해보면 ‘뉴스 아이템’과 ‘기사의 주제’, ‘영상의 표현력’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의 시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고민의 과정들을 통해 만들어진 뉴스 리포트가 매일 보는 뉴스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좌절감이 느껴지더군요. 다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다른 아이템을 찾아보고 했던 과정들이 가장 어려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Q 본인과 같은 KTV 국민기자들은 몇 명이나 되나요? 각각 전공이나 출신들도 각양각색일 듯 한데요?
국민기자단은 모든 기자들이 인턴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수료조건이 있어요. 그 조건을 통과한 기자들이 1년의 기간을 거쳐 인턴수료를 하게 되죠. 기자단의 구성은 시니어, 주부, 캠퍼스, 글로벌 기자 등이 있고, 저는 캠퍼스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각각 전공이나 출신들이 다양하지만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을 보면 프로 기자나 아나운서, PD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고, 전공도 신문방송학과, 연극영화전공, 영상전공 등이 많은 편이에요. 그 외 꼭 방송계열 전공이 아니더라도 각자 대학교에서 방송국에 속해 있거나 이쪽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아, 2014년 3월에 시작된 캠퍼스 기자는 80여명 정도 됩니다.
Q KTV에서 KTV 국민기자들에게 요구하는 능력 중에는 단순히 공부한다고 해서 쌓아지는 것이 전부가 아닐 텐데요?
그렇죠. 국민기자단을 하며 현장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모두 공부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현장에서 취재를 하다보면 제가 생각했던 방향성과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인터뷰에 있어서 생각지도 못했던 답변으로 기사가 더 풍성해지는 경우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 요소들은 단순히 공부한다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죠. 특히 촬영적인 요소들은 더욱 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화면의 정보를 담는 패닝 샷의 경우만 해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작에 앞서 3초 정도를 담고 다 돌고난 후 3초 정도 멈춘다는 정도로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그 안에 어떤 정보를 담을 것이며, 그 이후에는 어떤 장면으로 기사의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할지에 대한 고민과 순간 판단을 해야 하죠.
Q 영상을 담아내고 취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할 듯합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사안을 분석하고 순간을 잡아내는 능력도 필요할 듯 한데요?
맞아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취재 현장에서 기사에 꼭 필요한 장면들이 눈 앞에 있을지라도 놓칠 수 있고, 편집의 방향성에 있어서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취재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고민이 깃들어 있는지에 따라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Q 연극영화를 공부하면서 배운 것들 중, 현재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컷들에 대한 공부와 편집이 직접적으로 영상기자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죠. 특히 영화에서의 다양한 컷들을 공부한 경험 덕분에 뉴스 현장에서 화면을 구성할 때 더 다양한 화면을 생각해보고, 실제로 촬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KTV에서 일하기 전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과 국민대 홍보팀 웹기자로서 일했던 것이 도움이 됐나요?
경험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국민대 홍보팀 웹기자 온통을 통해서는 인터뷰를 위해 총장님부터 신입생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거든요. 영상 구성에 대한 공부는 물론이고, 다양한 만남에서 각각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기자로서의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또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는 경기도청을 출입하며 MOU 현장이나, 정책 회의, 현장 실무 등을 따라다니며 더욱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을 느꼈죠. 그때 했던 ‘내레이션’과 더불어 ‘영상 편집’의 경험들이 많은 자극이 됐거든요.
Q 그 외 과거 경험 중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데 특히 도움이 된 것들이 있다면?
3,700여석에 이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안내하는 안내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며 웃음으로 다가갔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그때 경험이 취재를 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또 지난해 휴학 기간 동안 2달 정도 중국에서 거주하며 중국어 회화 관련 영상을 찍는 프로젝트에서 조연출 겸 촬영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PD님을 뺀 나머지 스텝들이 모두 중국인인 상황을 경험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짧은 시간에 다양한 상황들을 촬영하기 위해 백화점, 수영장, 공원, 식당, 집, 공연장 등을 돌아다녔던 것이 지금 영상 기사를 구성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Q 연극영화전공이라면 학교생활을 했을 당시 기억에 남는 활동들이 많을 텐데,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첫 번째 영화를 제작했을 때 열정만 앞서 고생했던 순간들이 기억나요. 또 군대 가기 전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직접 소방차를 섭외해 촬영했던 기억도 나고요. 1학년 학생회 시절에는 마음이 맞는 선배와 후배, 동기들과 함께 오클루스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같이 공부하기도 했고요. ‘체험 뮤지컬’이라는 과목을 통해 무대에 오르고 연극부 전공 수업인 뮤지컬 연기 수업을 들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교수님과의 인연을 통해 실제 배우들과 체험 뮤지컬 출신 학생들이 함께 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공연했던 기억은 참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Q 학과 공부 외에도 도움이 된 어학연수나 해외 배낭여행, 혹은 유학의 경험이 있으신가요?
위에서 언급했던 2달간의 중국 출장을 꼽을 수도 있고요. 하나투어에서 일본 센다이 지방의 스키장을 소개하기 위한 촬영 로케이션에 스텝으로 참여해 스노모빌 뒤에 타고 촬영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지난해에 ‘21세기 유스 조선통신사 프로젝트’ 촬영을 하며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10일 간 조선통신사가 걸었던 길을 걷고, 조선 통신사가 다녀간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한일 우호증진 행사를 찍었던 것도 떠오르네요. 특별히 유학이나 해외 배낭여행의 경험은 없어도 이런 촬영 등을 통해서 시각을 넓히고, 더 다양한 촬영에 도전하며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열정적으로 대학 시절을 보냈다고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혹은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나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만 안주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찾아가길 바라요. 그 방법이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꼭 대외활동을 권하고 싶네요. 저도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못해본 것들도 많거든요.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국민대뿐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꿈을 가진 열정적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확연히 넓어진 시야를 가질 수 있어요. 내가 정해놓은 정답이 아닌 더 좋은 정답이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많이 만나보길 바라요.
Q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태도 등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감사와 사과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만 적절히 잘해도 어디를 가나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돌이켜보면 살아가며 감사할 부분들이 정말 많은데 당연히 여기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감사를 직접 표현하고, 자존심이나 민망함에 의해 알고도 두루뭉술 넘어가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사과를 할 수 있는 태도만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요. 저는 취재 현장에서도 취재가 끝나고 꼭 감사를 표하고 방송이 나가면 꼭 연락을 드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곤 해요. 그렇게 인연을 맺으면 예상치도 못했던 부분에서 다시 그분들을 만나 더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고 취재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경험도 있고요. 비단 취재현장만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와 사과를 적절히 표현하며 다가간다면 오해와 싸움으로 번질 상황이 줄고, 그냥 지나갈 인연도 더 깊어질 수 있으니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하길 바라요. 또 대학생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고, 허락된 수많은 기회들을 잡고 경험하며 비상하길 바랍니다.
방송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준비하면 좋은 것들
1. 방송사가 원하는 기본 준비를 철저히 하자!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촬영 스킬, 인터뷰를 이끄는 기술 등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방송사에 입사할 조건이 안 되면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없겠죠? 방송사에 입사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영어점수나 시사 상식, 논술, 스피치 등 기초적인 요소들은 꾸준히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상기자의 경우 사회의 현상을 영상화 해보자!
영상기자로서 현장에 있으며 제가 뉴스 영상을 처음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을 줬던 형의 조언이자, 이제는 제가 많이 연구하는 요소입니다. 말 그대로 영상기자는 촬영현장에 갔을 때 그 상황을 뉴스에 맞게 영상화해야 됩니다. 전시회나 기획취재 같이 시간이 조금 여유있는 상황도 있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는 순간의 판단력이 기사의 퀼리티를 좌우합니다. 그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 사회의 여러 현상을 다룬 뉴스들을 시청하며 선배 기자들은 어떤 식으로 영상 구성을 했는지 꾸준히 살펴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촬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사회 전반에 대한 호기심과 친화력을 기르자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 외에도 전반적으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호기심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분야가 방송인 것 같습니다. 그런 호기심을 필두로 지식을 쌓아가고, 자신의 생각대로 그 이야기들을 정리할 수 있는 하나하나가 나중에 기사가 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친화력은 방송 분야에서 기자가 되면 사회의 여러 계층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진실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KTV 국민기자단을 같이 하는 동료 기자들을 보면 사람을 좋아하고, 외향적인 친구들이 있는 반면에 내성적인 친구들이 있어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 하더군요. KTV 국민기자단 같은 인턴 기자 활동이나 대외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을 기른다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nformation
KTV 방송기자 공개채용 예시
· 담당업무 : 취재, 생방송 진행 지원 등
· 자격요건
-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없는 자
-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
- 세종시 근무 가능자
※ KTV는 2014년 12월12일 세종시로 이전
· 채용 정보
- 1차 시험(서류전형)
- 2차 시험(면접 및 실기전형) : 2차 시험은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실시
- 실기전형 : 논술, 단신기사 작성, 카메라테스트
- 준 비 물 : 신분증(본인확인용) 및 필기도구
· 채용 정보
- 보 수 : 당 기관의 규정에 따름(월 1,430천원~1,930천원)
- 근무시간 : 주5일(월~금), 1일 8시간(09:00~18:00)
- 후생복지 : 4대 보험가입(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 제출서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각 1부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 동의서 1부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부
경력(재직)증명서(근무기간, 직급 및 담당업무를 정확히 기재) 1부
자격증 사본 1부(해당자에 한함)
※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 동의서는 서류접수기간에 제출
※ 그 외 서류는(졸업증명서 등)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2차 시험 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