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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인재를 찾겠습니다

(국민대학교 강동욱 입학처장)

학생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학으로의 첫 걸음,
강동욱 입학처장을 만났다.

※ 위 인터뷰는 2025년 8월에 진행한 것으로,
9월 1일자로 체육대학 스포츠산업레저학과 조욱연 교수가
입학처장으로 부임했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023년 9월부터 입학처장을 맡고 있는 전자공학부 강동욱 교수입니다.

Q2. 지난 2년간 입학처에서 추진했던 목표와 핵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우리 대학은 올해 전공자율선택제로 828명의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일부라도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해 온 주요 대학과 달리, 우리 대학으로서는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신입생 모집 방식이었기 때문에 선발인원 확정부터 전형 방식 설계, 그리고 입학 후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공 탐색을 돕는 것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5학년도 수시와 정시를 통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했고, 학생들이 학교 시스템에 잘 적응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행 첫해에 이처럼 만족스러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모든 학교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화두는 ‘논술’입니다. 12년 만에 부활한 우리 대학의 논술전형은 주관식 단답형/단문형 논술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도전할 수 있는 시험 유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입학처 모든 구성원은 전국 각 교육청과 지자체가 주관 개최하는 입학 홍보/박람회/설명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말까지 이미 100회 이상 홍보 행사를 마쳤습니다. 그 결과가 올해 논술 전형 입시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Q3. 12년만에 논술전형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기초 교과목 평가를 통해 기본이 튼튼한 학생을 더 많이 모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에는 수능 위주로 공부하며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이 효율적으로 함께 지원해 볼만한 수시전형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도 큰 부담 없이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논술전형을 도입한 목적입니다.

학교 입장에서도 논술전형을 통해 그동안 유치하지 못했던 유형의 학생-즉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준비하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기회가 생깁니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제 우리 대학이 참여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은 모두 논술전형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Q4. 학기 중에 논술전형을 실시하게 되면 문제 출제 및 채점 등 교수님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텐데요,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A. 우리 대학의 논술전형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 반응이 매우 뜨겁습니다. 많은 교사, 학생, 학부모님께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대학이 약술형 논술을 진행하는 대학 중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학교가 되었다고 말하고들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우 많은 인원이 우리 대학의 논술전형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학처에서는 교수님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답형의 약술형 논술을 시행합니다. 이 방식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측면과 더불어 채점의 정확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논술전형의 도입에 따른 수학전공 교수님들의 문제 출제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제도를 일부 변경하였습니다. 편입 고사 수학 문제를 출제하시는 교수님들이 논술고사까지 맡으면서 업무 부담이 아무래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편입전형에서 많은 수학 문제 출제가 요구되는 ‘수학 100% 반영’ 모집 방식을 없애면서 편입학 수학 출제 문항 수를 대폭 줄였습니다. 물론 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Q5. 논술 외에도 우리 대학에는 입학 전형이 많아 교수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의
입시 동원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A. 학생 선발에 입학처가 최전선에 있기는 하지만 학교 구성원 전체의 공동 업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전형마다 평가와 출제에 참여해 주시는 교수님, 전형 준비와 진행을 맡아주시는 직원 선생님들이 많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입시를 위해 애쓰시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입시 환경을 최대한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위촉사정관 지원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많은 건수의 서류 평가를 진행하는 위촉 사정관 교수님들이 평가 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사전 교육의 이수 체계를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입학처 소속의 입학사정관(직원)과 단과대학을 1:1 매칭하여 교수님들이 해당 단과대학의 학생 선발 계획부터 학과별 인재상 등 평가 중점사항, 통계 정보까지 즉시 서로 공유/소통하면서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그 외에도 교수님들께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평가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입학처 사무실 옆에 전용 평가장을 새로 마련했고, 수도권 주요 대형 대학을 벤치마킹하여 입시 수당을 현실화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입시에 동원되는 교직원들께 최고 대우는 아니지만 상위권 수준의 처우를 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처우 개선과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겠습니다.

Q6. 우리 대학이 계획하고 있는 향후 거시적인 입시 방향이 궁금합니다.

A. 고등학교에서의 국어와 수학 교과목의 수강과 성취 수준에 대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국민프런티어 전형의 경우에는 국어 교과와 수학 교과목을 체계적으로 적절하게 이수했는지 정성 평가에서 이미 반영해 오고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정시에서도 수능 국어와 수학의 반영 비율을 높이려고 합니다. 2026학년도에 미래융합대학 신입생 전형에 우선 적용하고 2027학년부터는 모든 모집 단위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국어와 수학 교과목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우리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논술 고사를 부활한 것도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기획입니다. 그리고 교육부의 사교육 부담 요인 최소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특기자 전형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왔으며,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끝으로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인문, 자연 계열의 특기자 전형은 폐지할 예정입니다.

현 고1부터 고교학점제와 통합형‧융합형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입니다. 내신이 9등급 체계에서 5등급 체계로 바뀌는 점,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는 점에서 어떻게 변별력 있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가 전형 설계의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부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 강화, 교과 이수내역 평가 반영, 면접 등 다양한 전형 요소 추가 등의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현재 연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전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유형의 전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7. 2024년, 입학처는 입학팀과 입학사정관팀, 두 부서를 통합했습니다.

A. 입학처가 통합되기 전, 입학팀의 업무는 ‘일반직원이 하는 일’, 입학사정관팀의 업무는 ‘입학사정관이 하는 일’로 이분화된 듯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입시환경분석-선발결과분석-입시전형설계-홍보-평가참여-전형관리까지의 전 과정에 입체적인 소통과 참여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팀을 하나의 부서로 통합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 개편의 시너지를 최대화할 목적으로 ‘통합 입학처 인력 배치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 중입니다. 인력 배치 계획의 핵심은 인건비가 국고지원 되는 정규직 입학사정관을 단계적으로 증원함과 동시에 전환사정관(일반 정규직 직원)과 계약직 입학사정관 채용을 속도감 있게 감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계획을 통해 성과들이 가시적으로 도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중심의 인력 운용을 통해 학부/과별 전형 계획 설계를 위한 입학팀 컨설팅 기능과 정보/통계 제공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고, 기획부터 전형 관리까지의 전 프로세스에서 모든 직원이 서로 소통하여 원팀을 이룸으로써 입학팀의 전반적인 업무 역량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Q8. 입학처에서 입학전형 외에 진행하고 계시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고등학교와 대학 간 교육과정 간 연계를 강화하여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고, 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책무성을 제고하여 대입에 대한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2~3년 단위로 연차 또는 단계 평가를 거치는 데 우리 대학은 최근 3년간(2022~2024) 총 23억 4천만의 국고 사업비를 지원받은 데 이어 2025년에도 사업에 선정되어 5억 6천만원을 수주받아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건이 녹록지는 않았습니다. 논술전형이 부활했고 우리 대학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특기자 전형 운영 등이 사업 수주에 유리한 방향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공자율선택제의 적극적인 추진과 특기자 전형의 대폭 축소, 고교 수업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등 고교 대학 연계성 강화를 통하여 정부의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 계속해서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2014년부터 11년 넘게 운영하였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중단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입학처의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9. 그렇다면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또 우리 대학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사업은 크게 대입 공정성 및 책무성, 수험생 부담 완화, 학생선발 기능강화 및 전문성 제고, 고교교육 연계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고교학점제, 2028 내신 5등급제 등 정부의 대입 정책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교 및 시도교육청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육청 연계 교사연수, 모의면접 컨설팅, 전공체험, 동아리활동 연계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대학에서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고교 수업 지원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초기에는 출강 교강사 확보와 고교 수요 예측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서울교육청과 연계하여 1학기에만 10개 고교 10개의 강좌를 운영하면서 안정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하여 비교과(창의적체험활동 등) 중심의 고교 수업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서울이나 수도권 지자체 및 교육청과 연계하여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을 직접 개설하여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 16주간 선택과목을 개설하고 고교 수업 지원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교강사 확보나 수업 방식 등에 대하여 고교와 전반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되어야 함은 물론, 우리대학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치열한 입시환경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국민대학교 입학처장으로서의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

A. 첫째,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서 우리 대학의 특성에 적합한 입시정책을 구현하여 나가는 것입니다. 과거만 해도, 대입은 법과 제도에 따라 공정하게 실수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인구절벽과 학령인구감소”라는 시대적 과제로 인해 이제는 우수한 학생을 효율적으로 모집하는 것이 대학의 생존과 직결된 이슈가 되었습니다.

전형을 치르기에도 시간적 물리적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입학처 현업을 고려하면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계획 수립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경쟁대학의 전형을 자세히 비교 분석해서 우리 대학에 맞는 전형으로 재설계해 내는 것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교육부의 정책 동향뿐 아니라 고교 현장, 교사, 학부모, 필요하다면 사설 입시 관련기관의 움직임과 반응을 상시 확인하고 우리 대학의 각 전형의 유불리를 예측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소통하는 입학처가 되려 합니다. 그간 입시와 관련해서는 대학 정보가 경쟁대학에 유출되거나 또는 입시시장에서 잘못 해석될 것을 우려해서 입학 결과(통계 등)의 공유 범위를 최소화하고 많은 정보는 대외비로 처리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내에서는 입학 자료를 가감 없이 전공별 교수님들께 공유하여, 궁극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많이 지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의 외교부서가 되고자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지원자를 받아서 규정에 맞춰서 선발하고 학번 부여하면 입학처 소임이 끝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우리가 선발하고 싶은 성적대의 학생들은 입학 후 전부전과 허용 여부를 질문하고, 전공자율선택제에서 제외된 일반학과(전공) 모집의 유불리를 비교합니다. 나아가 취업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 해외연수 프로그램 혜택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검증합니다. 우수한 학생들은 나를 합격시켜 줄 학교가 아니라 나에게 적합한, 기대를 충족시켜 줄 학교를 선택지에 넣고 있는 것입니다.

입학처 업무가 확장되어야 하는 지점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여 우리 대학이 가진 우수한 시스템과 역량을 최전선에서 가장 잘 표현하는 외교부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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