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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통해 브랜드 평판도 높인다

(국민대학교 이은형 대외협력처장)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위기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부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첫 번째 주자로, 우리 대학 대내외 소통의 중심, 대외협력처 이은형 처장을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이은형입니다. 2023년 9월부터 교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대외협력처를 맡고 있습니다.

Q. 대외협력처 영문명을 “Office of Communications”로 표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대외협력처는 우리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브랜딩은 단지 대‘외’의 업무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조직 내 구성원의 소속감, 자부심, 그리고 학교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효능감이야말로 필수요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외적으로 소통되고 확산될 때 비로소 대외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외협력처는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Q. 대‘내’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이군요.

A. 그렇습니다.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간식 이벤트(빵빵 이벤트, 이번 학기는 달달하게 이벤트), 국민벚꽃 사진관 행사, 성공 DNA를 깨우는 총장 간담회, 직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은 모두 교내 구성원들의 경험을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계획된 행사입니다. 타 부서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며 소통의 폭을 넓힐 수도 있고, 이런 좋은 취지의 행사들은 자연스럽게 대외로 홍보가 되기도 하지요. 결국은 대내와 대외 커뮤니케이션이 상호 선순환으로 활성화되는 체계가 구축될 것이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평판도 제고라는 긍정적인 가치로 이어질 것입니다.

Q. 취임하신 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갑니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대외협력처장으로서 성과를 짚어본다면 우리 대학의 대내외 평판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시도한 파격적인 졸업식 축사(이효리동문, 김우진선수), 주요 매체로부터의 다양한 기사노출, 학부모 및 교사 대상의 타게팅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도자공예판매전 등 동문과 학생을 연결하는 성공적인 이벤트 등 꾸준히 학교와 동문, 사회를 연결하고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평판 제고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합니다. 덕분에 우리 대학이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3위를 기록하는데 평판도의 상승(18위에서 13위)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우리 대학의 평판도를 높이기 위해서
대외협력처에서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홍보타겟을 전략적이고 세부적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홍보 채널을 선정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판도는 기업 인사담당자, 고교생 및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순위가 매겨집니다. 언뜻 보기엔 다 같은 “대중”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유형이나 성격이 다르죠. 각 타겟별로 적합한 홍보채널을 통해서 여러 형태의 홍보를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더 자세하게 얘기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영업비밀이니까요. ㅎㅎㅎ

홍보팀의 팀워크가 큰 역할을 했던 사례도 있어요. 예를 들면, 지난 해 캠퍼스에 내린 눈으로 피에타 조각상을 만든 우리 대학 학생이 언론에도, SNS에도 모두 회자가 되었는데요. 홍보팀장이 촬영한 사진을 제가 SNS에 올렸고, 그게 빅히트를 쳤어요. 다시 이 학생이 누군지를 찾아서 홍보팀이 ‘사실은 미대생이 아니고 공대생’이라는 자료를 내서 또 한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미디어 관련 성과는 숫자로도 나타납니다. 언론사 보도자료 배포 건수와 게재 건수는 2년전 대비 배포건수는 93%, 게재 건수는 51%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홍보에서는 유명 유튜브 채널들과 우리 대학이 콜라보한 영상이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고, 지난 해 우리 대학에서 제작한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약 117만회에 달합니다.

Q. 고교 교사에게도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독특한데요.

A. 대학은 결국 ‘입시홍보’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홍보팀에서는 입학처와 ‘입시홍보’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며 업무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조형대학 입시설명회, 경기도 진학교사협의회 대상 전공자율선택제 설명회, 유웨이&진학사&이투스와 함께 연합으로 진행했던 입시설명회 진행같은 업무들은 기존에는 홍보팀의 역할은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업무의 범위를 넓힌 건 “학부모나 교사가 선호하는 대학”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평판도를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주말에도 나와서 열심히 해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Q. 대외협력팀에서 진행하는 발전기금 업무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업무인데요.

A. 중앙일보 대학 평가에서 발전 기금 모금 순위는 25위에서 10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습니다. 독자적이고 공격적인 모금 사업을 통해 기존 정례 기부액을 제외하고 4억 1천만 원의 추가 모금을 창출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기부해주신 영림입업 황복현 회장님의 경우는 우리 대학에서 연고와 조력없이 제3의 기업에서 소중한 기부금을 납부해주신 최초의 사례로, 대외협력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발전 기금 업무는 독창적이고, 때로는 공격적인 모금의 방식도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서 업무를 계획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학내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발전기금 관련 행사도 그런 취지인가요?

A. 네. 그렇지만, 모든 행사는 진심을 담아야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사의 취지가 잘 받아들여졌을 때, 뜻깊은 기부로 이어질 수가 있지요. 지난 해 처음 진행했던 도자공예판매전 같은 경우에도 5,400만원의 수익을 달성했고 그 중 30%가 기부되었습니다. 동문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고, 판매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지요. 지난 해 최초로 진행했던 기부자의 밤 행사를 비롯해서 유소년 축구대회나 신입생 학부모 커피 한 잔의 기부도 그렇습니다. 모든 행사는 그 의미와 취지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북악관 1층의 K-Souvenir Shop도 지난해 8월 오픈했는데 성과가 궁금합니다.

A. 서울 주요 대학임에도 학내에 마땅한 기념품샵이 없는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해 K-Souvenir Shop을 열었고, 지금까지 약 7개월동안 3억 4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교내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부터 정성이 담긴 기념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졸업생들의 작품도 있어서 판매실적도 올리면서 동문들과 교내 구성원들의 네트워킹을 제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대학의 위기라는 말이 수도권 지역 대학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외협력처에서 생각하시는
업무의 방향이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총장님이 강조하시는 ‘지속가능한 대학’ ‘기업가정신대학’은 결국 대학의 본질에 충실하고 수요자(학생, 학부모, 기업)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대외협력처는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널리 알리고 교내에서도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당장 우리 대학은 내년, 2026년에 개교 8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히 학교의 생일을 기념하는 “규모가 큰 이벤트”가 아닙니다. 우리 대학이 밟아온 과거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짚어보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를 살리기 위해 대외협력처에서는 80주년 행사의 컨셉을 잡았으며, 앞으로 교내외 구성원들이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홍보팀에서는 세부적인 행사 기획 뿐 아니라, 지난 해 새롭게 만들어진 브랜딩디자인센터와 협업해서 우리 대학 브랜딩의 큰 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대외협력팀은 우리 대학만의 정체성을 담은 학위복을 제작하고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과 더불어 동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국민 홈커밍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서두에 말씀드렸듯 대외협력처의 핵심가치는 “대내외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학교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주력할 계획입니다. 교내 모든 부서와 구성원들이 대외협력처 홍보팀, 대외협력팀과 많이 소통해주신다면 더욱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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