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Wellness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도 점점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발목염좌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상 중 하나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 중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살짝 접질린 거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발목염좌(삠)는 단순한 찰과상이나 멍과는 다르게, 잘못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반복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근골격계 손상입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지지해 주는 인대(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바깥쪽 인대에 손상이 생기며, 이로 인해 통증, 부기, 멍, 불안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1도(경미), 2도(부분 파열), 3도(완전 파열)로 나뉘며, 이 중 2도 이상이면 전문가의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목을 삐었을 때 쉬면서 냉찜질만 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냉찜질조차 하지 않는 경우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와 재활을 소홀히 하면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발목이 불안정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번 발목을 접질린 사람 중 약 30~40%는 반복적으로 삐끗하는 증상을 경험합니다.
뿐만 아니라, 발목이 자주 접히면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어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습니다. 즉, 처음엔 단순한 염좌였던 것이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발목을 삐끗했다면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 원칙인 RICE를 기억하세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부종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물리치료나 재활운동을 통해 기능 회복과 재손상 방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고, 발목 불안정성이 있다면 발목 보호대나 테이핑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균형 감각과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발목의 안정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목염좌는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닙니다. 초기에 적절한 처치와 관리를 통해 후유증 없이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회복하자’는 마음가짐이 건강한 발목과 삶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