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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생명과학의 100년, 질병 없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

(과학기술대학 김태종 학장)
암·바이러스 감염질환·항생제 내성균 등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과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민대학교도 다양한 연구와 2027년 바이오융합대학 출범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질병 없는 미래와 개교 100주년을 향한 국민대학교 생명과학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의 싸움의 역사이기도 하다. 백신과 항생제, 분자생물학과 유전체학의 발전은 수많은 생명을 구했고 인간의 평균수명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그 가운데 나는 암, 바이러스 감염질환, 항생제 내성균​을 중요한 생명과학적 도전으로 주목하고 싶다.

암 치료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유전자치료 등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난치암과 약물 내성, 재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의학을 넘어 사회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항생제 내성균 역시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는 속도보다 내성이 확산될 경우 다시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으로의 생명과학은 질병의 원리를 이해하는 기초 연구에서 출발해 새로운 치료 표적과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실제 치료와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의약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국민대학교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허균 교수 연구팀은 기존 의약품에서 새로운 항암 효과를 찾는 신약 재창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현열 교수 연구팀은 DNA·RNA와 나노기술,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약물 전달 및 유전자치료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김태종 교수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새로운 물질과 치료 전략을 연구하고 있으며, 김주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의약품의 제형과 제조공정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대학교의 생명과학 연구는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 표적과 후보물질을 찾는 것에서부터 이를 실제 의약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까지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 - 국민대학교 생명과학의 100년, 질병 없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

AI가 바꾸는 생명과학

최근 생명과학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의 활용이다. AI는 방대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예측하며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데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의약품의 제형 설계와 제조공정 최적화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연구 도구가 등장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연구의 질문을 만들고 해결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으며, 대학이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는가에 대한 답도 바꾸고 있다.

사진 - 국민대학교 생명과학의 100년, 질병 없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

80년에서 100년으로

앞으로의 대학은 현재의 지식과 기술만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기술도 스스로 배우고 자신의 전공과 결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2027학년도 바이오융합대학을 새롭게 출범한다. 산림기후환경학과, 바이오소재융합공학과, 바이오의과학과, 식품영양학과, 융합바이오공학과, 제약공학과가 하나의 대학 안에서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게 된다. 바이오융합대학의 출범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다. 생명과학과 바이오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전공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과 데이터과학을 자신의 전문 분야와 결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사진 - 국민대학교 생명과학의 100년, 질병 없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도전

질병을 넘어 건강한 100세 시대로

국민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46년의 생명과학은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난치병 가운데 상당수가 치료 가능한 질환이 되고, 개인의 유전체와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 미래의 중심이 될지를 지금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이 길러야 할 인재의 모습은 오히려 분명하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연결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1946년 문을 연 국민대학교는 이제 개교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20년을 시작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의 다음 20년은 과학을 배우는 데서 나아가 과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익히는 데서 나아가 ​아직 오지 않은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발전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보다 건강하게 살아갈 미래를 만드는 것. 그리고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을 인류의 문제 해결에 활용할 인재를 길러내는 것. 그것이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대학교 바이오융합대학의 도전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국민대학교 100년의 모습이다.

프로필 사진 -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김태종 학장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김태종 학장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학사, KAIST 생명과학과 석사, 미국 UC Davis Dept. Food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양제넥스 연구소와 UC Davis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10년 국민대학교에 부임하였으며, 현재 과학기술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생물의 항생제 내성 및 존속성 세균(persister)의 발생과 제어, 병원성 세균의 바이오필름, 천연물과 생물자원을 활용한 항균·기능성 소재 발굴 등 미생물생명공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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