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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탈수를 예방하는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이현욱 교수)
여름철 운동 중 탈수를 예방하려면 갈증이 나기 전부터 운동 전·중·후에 수분을 조금씩 자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시간 이상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물과 함께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을 보충하고, 필요에 따라 스포츠음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많이 마시기보다 운동 시간과 강도, 땀 배출량에 맞춰 수분 섭취 시점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올바른 여름철 수분 보충 방법입니다.

물만 많이 마시면 될까?

지난 웹진에서는 여름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열 관련 질환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운동할 경우 체온 조절 기능에 부담이 커지고 탈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운동 중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언제, 얼마나, 무엇을 마시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웹진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을 위한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갈증은 이미 탈수의 신호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십니다. 하지만 갈증은 우리 몸이 수분 부족을 감지한 후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다시 말해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탈수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몸은 체중의 약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동 중에 발생하는 땀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잃게 됩니다. 특히 더운 환경에서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수분 손실 속도가 더욱 빨라집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심장은 같은 양의 산소를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 결과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운동 수행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 - 뜨거운 여름, 탈수를 예방하는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

2 땀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물만이 아니다.

운동 중 흘리는 땀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해질은 근육 수축과 신경 전달, 체액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장시간 운동 후 물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내 전해질 농도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육 경련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위험한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장시간 야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수분뿐만 아니라 전해질 보충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 뜨거운 여름, 탈수를 예방하는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

3 운동 전부터 수분 보충은 시작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수분 보충은 운동이 시작된 후가 아니라 운동 전부터 시작됩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이미 탈수 상태라면 운동 중 체온 상승과 피로가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몸이 정상적인 수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 직전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운동 전 몇 시간에 걸쳐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위장 부담을 줄이고 수분 흡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운동 중에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중 수분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이’가 아니라 ‘규칙적으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끝난 뒤 한꺼번에 물을 마시지만, 이는 운동 중에 발생한 수분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운동 중 일정한 간격으로 소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체온 조절과 운동 수행 능력 유지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갈증이 없더라도 중간중간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사진 - 뜨거운 여름, 탈수를 예방하는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

5 스포츠음료는 언제 필요할까?

운동 시간이 짧고 강도가 높지 않다면 대부분 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운동이나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상황에서는 스포츠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음료에는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과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어 장시간 운동 중 체액 균형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운동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필요 이상으로 당분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운동 환경과 운동 시간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 보충은 운동의 일부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계획을 세울 때 운동 강도와 운동 시간에는 관심을 갖지만 수분 보충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수분 섭취는 운동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탈수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 자체만큼이나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운동 환경과 땀 배출량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다음 웹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스포츠음료는 정말 물보다 효과적일까?”를 주제로, 스포츠음료의 장단점과 상황별 올바른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욱 교수 프로필 사진 -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이현욱 교수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 학사, Bridgewater State University에서 선수 트레이닝 석사, Brigham Young University에서 운동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에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후 2025년 3월 1일부로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미국 National Athletic Trainers’ Association 공인 선수트레이너 (ATC),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발목 혹은 무릎 부상 후에 생기는 움직임의 변화를 분석하고 외상 후 관절염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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