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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

학번, 전공, 성별, 실력 다 됐고, 오로지 자유롭게 춤!
스트릿댄스 동아리 BUSTA

신예원(건설시스템공학부 19학번)·명석호(기계공학부 19학번)

스트릿댄스 동아리 BUSTA는 국민대학교의 유일한 댄스 중앙동아리다. 춤추고 싶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력과 상관없이 BUSTA의 부원이 될 수 있다. 오디션 없고, 위계 없고, 강요 없는 댄스 동아리 BUSTA. 이들의 자유로운 몸짓을 만나 본다.

춤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1999년에 시작되어 올해 23년째를 맞은 BUSTA. 동아리 활동을 했던 졸업생들은 재학생들에게 ‘자유’라는 가치를 전통으로 물려줬다. 보통 춤추는 집단은 군기가 셀 것이라 생각되지만, BUSTA 부원들은 규율보다는 자유롭게 활동하고 표현하는 것을 존중한다.
“명목상 기수가 있긴 하지만 동아리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건 아니에요. 나이제로 호칭을 ‘언니’, ‘오빠’, ‘형’, ‘누나’로 정리하고 있어 부원 사이가 친밀한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졸업생들도 자주 동아리에 오셔서 저희와 함께 춤추곤 해요.” 신예원 회장이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다.

▲ 엠넷 스트릿댄스 서바이벌 <Be Mbitious>에 출전한 야마카시
(칭군, 영어영문학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영어전공, 18학번(가운데)) 학생은 2020년 BUSTA 코레오 팀장으로 활동했다

BUSTA는 국민대학교 스트릿댄스 동아리로 등록되어 있다. 실제로 스트릿댄스의 장르인 왁킹(디스코 음악에 맞춰 회전하는 팔 동작과 포즈, 풍부한 표현이 특징), 락킹(LA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든 락이라 불리는 즉흥적인 스텝 형식의 춤), 팝핑, 힙합 외에도 코레오그래피나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춤춘다. 장르마다 팀장이 있고,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 초보자도 동아리 활동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 전혀 춤을 추지 못했던 부원이 꾸준한 연습을 통해 수준 높은 안무를 소화하기도 한다고.

▲ 더 유니온에서 28명의 군무를 보여준 BUSTA

“저희는 오디션을 보지 않아요. 실력과 상관없이 춤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어요.” BUSTA에 무용 전공 학생들의 비율이 높을 것 같다는 질문에 명석호 부회장이 경계심을 낮추는 답변을 내놓는다. 실제로 신예원 회장은 건설시스템공학부, 명석호 부회장은 기계공학부 학생으로 두 학생처럼 춤과 관련이 없는 전공자가 대부분이고 이 중에서도 이공계 전공자가 반을 차지한다.

야! 너도 할 수 있어! 음악에 몸을 맡겨!

BUSTA는 춤을 오롯이 즐길 마음과 입단 첫해에 가입비만 내면 누구나 부원이 될 수 있다. 가입비는 신입 부원들의 지원비로, 외부 연습실 대관료, 행사 비용에 쓰이며, 활동하는 동안 따로 정기 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BUSTA 부원이 되면 다채로운 연례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국민대학교 교내 행사인 대동제, 해오름제 등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동아리 부원과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정기공연도 서게 된다. 또 대학 춤 연합 동아리 활동(더 유니온), 대학생 댄스 배틀(4호선 배틀) 등 타 대학의 댄스 동아리와 교류도 이어갈 수 있다.

▲ 얘들아, 슬준?

BUSTA가 직접 주관하는 대외활동도 있다. 동방배틀은 아마추어 댄서를 대상으로 하는 댄스 배틀로 올 장르 댄서들이 출전해 장르별 실력을 겨루고 각 장르의 댄스 전문가가 저지로 참가해 승부를 가린다. 대회 우승자는 프로 댄서로 인정받는 첫 관문을 통과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부터는 다시 배틀을 열어 2007년부터 시작되어 16년째 치러지고 있는 대회의 정통성과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 번 크게 열리면 500명의 출전자가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요. 복지관에 있는 공연장과 학교 연습실 3-4개를 빌려 배틀이 치뤄지죠. BUSTA 부원들은 배틀 진행을 하면서 아마추어 댄서들이 추는 다양한 춤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도 교류하는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 동아리방에 붙어 있는 댄스 포스터들

신예원 회장은 온전히 춤을 즐기기 위해 시작한 동아리 활동에서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몸짓 언어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춤은 정의할 수 없는 언어이고, 그것을 깨달으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명석호 부회장은 취미를 공감하고 존중하고 격려하는 부원들의 지지에 친밀감 그 이상을 뛰어넘는 깊은 연대감을 느낀다고 한다.
“눈치 보지 말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춤을 즐기고 싶다면 복지관 124호로 들어오세요! 동아리 문을 여는 순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자유가 찾아옵니다. 부원과 함께 춤추다가 독무를 추는 순간이 있는데요.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부원들의 함성이 연습실을 꽉 매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학번, 전공, 성별, 실력 다 필요 없고 오로지 그냥 춤! 다시 오지 않을 뜨거운 20대, 춤을 느끼고 싶다면 BUSTA 안에서 당신만의 몸짓 언어로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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