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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보세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최정환 (국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13)동문

현재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정환 동문. 그는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재직 중이지만, 대학생 시절에는 여느 학생들처럼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이었다. 후배들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보길 권한다는 그의 취업 스토리를 이곳에 담았다.

▲ LG 신입사원 교육 당시

Q. 안녕하세요. 최정환 동문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창의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 13학번 최정환입니다. 현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에서 전극생산 엔지니어로 재직 중입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에서는 크게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생산하는데요. 저는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자동차전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 회사에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 9시에 출근하고 주말이나 전날에 있었던 이슈에 대해 회의를 합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각자 맡은 프로젝트를 기본으로 업무를 진행하죠. 프로젝트의 결과가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신입사원이다 보니 야근은 하지 않아요. 만약 새로운 전지모델을 테스트하기 위해 야간 출근이 필요하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사용해 유연하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합니다.

▲  MEMS 공정교육 공학교육혁신센터

Q. 본격적으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건 언제이신가요?

A. 군 생활 때부터 시작됐어요. 군대 동기 중에 타 대학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자신이 전공하는 신소재 공학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엔지니어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더라고요. 당시 저는 신소재공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잘 몰랐고 어떤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지 무지했기에, 저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어요.

Q. LG화학에 취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때 다양한 분야에 재직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특강을 찾아다니며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중 LG화학에 재직 중인 선배님의 특강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어요. 배터리 산업의 발전성을 볼 수 있었고, 팀원을 부하가 아닌 동료로 대하는 회사 문화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전문성과 문제 해결 역량입니다.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진로를 정한 후 엔지니어로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의 동문 특강을 들은 결과, 엔지니어는 자신이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발생하는 모든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가고 싶은 분야의 전시회나 교육을 찾아 듣고, 전공 수업 때 배웠던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더욱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경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한 ‘6시그마 GB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논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키울 수 있었죠.

▲ 삼성전자 나눔 봉사단

Q. 대학 시절 참여한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대학교 1학년 때는 미르택견이라는 택견 중앙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태권도와 택견의 차이점이 궁금해 입회하게 됐어요. 신소재공학부 사람 외에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운동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주로 대외활동과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삼성전자 나눔 봉사단을 통해 매달 홀몸 어르신들을 도와드렸어요. 홀몸 어르신들이 안전의 취약한 환경에서 사시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같은 봉사 팀원들과 함께 개선하고자 노력했어요. 봉사가 끝날 때마다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솔루션으로 식물을 키우면서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화분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이라는 공모전에서 ‘Idea 우수상’을 받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신소재공학과 재능나눔 동아리인 러너스하이에 소속되어 있었는데요. 학과 행사를 보조하고, 신소재공학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나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4학년 2학기에 LG화학 산학협력인턴에 합격하여 한 학기 동안 인턴생활을 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  공학교육혁신센터 주관 Tech-Business Innovation camp 참여 당시

Q. 취업을 준비하면서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나요?

A. 저는 학교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는데요.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MEMS 공정교육을 들으면서 실제 반도체 8대 공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반도체 관련 직무경험을 쌓으려면 50만원에서 70만원의 큰 금액을 지불하여 사설 공정교육을 듣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학교를 통해 모든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죠. 또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주관한 Tech-Business Innovation camp에 참여해 6명의 팀원과 함께 가상의 PC 회사를 운영하여 어느 회사가 수익을 더 많이 내는지에 대한 경영게임을 했었습니다. 제가 취업을 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경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한 6시그마 GB프로그램입니다. 사실 누구나 따는 자격증이라고 해서 과소평가된 부분이 많은데요. 이 자격증을 어떻게 자기소개서 녹여내느냐에 따라서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6시그마 Black Belt까지 취득했는데요, 면접관님이 제가 BB를 딴것에 대해 놀라시며 굉장히 흥미를 가지셨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경력개발센터에서 Black Belt 과정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소재공학부에서 주관한 동문특강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어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을 통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Q. 입사 후 터득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스트레스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 같아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운동으로 푸는 편이에요. 퇴근 후에 스피닝을 하는데요. 퇴근 후 하루 2시간씩 스피닝을 하면서 육체 건강, 정신 건강 둘 다 챙기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액션캠을 활용해 일상 브이로그를 제작하고 있어요. 한 살이라도 젊었던 모습을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영상을 만들다 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들을 모두 날릴 수 있어요.

▲  신소재공학부 13학번 동기들과

Q. 관련 업계에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이게 ‘이것만큼은 꼭 염두에 두라!’고 권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앞으로 배터리 업계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후배님들 중 배터리 회사 입사에 꿈을 두고 계시다면 외국어 역량을 키우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현재 저희 회사에서도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가 상상 이상으로 많거든요. 외국어를 잘하신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취업을 못할까 봐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딱 한 번 만에 성공하자’라는 마인드로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우리는 무한한 재능이라는 코인을 갖고 있으니, 딱 한 번의 미션만 완수하자는 마인드로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최정환 동문님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A. 회사에서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몸값을 올리자!’ 운동선수들을 보면 해외로 진출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합니다. 그러한 선수들은 대부분 실력이 뛰어난데요. 재능도 있지만 엄청난 노력도 뒷받침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엔지니어로서의 몸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배터리’ 분야에서 꼭 필요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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