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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팀Class 건설과 건축의 만남, 서로의 영역에 다가가다 <해외건설 Project Management> 건설시스템공학부 김현기 & 건축학부 나재심 교수

팀팀Class는 서로 다른 학문 분야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국민대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년 1학기에 처음 개설된 <해외건설 Project Management> 수업은 건설시스템공학전공 김현기 교수와 건축시스템전공 나재심 교수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건설과 건축,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공이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는지, 수업의 뒷 이야기를 이곳에 담았다.

해외 건설! 새로운 땅을 개척하다

국내 건설 회사들은 사업의 3분의 1 규모를 해외 건설로 진행한다. 국내 건설 사업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며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현기 교수는 “해외 건설이라 해서 그것을 단순히 공학 기술로만 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건설을 단순히 외국 땅에 건물을 짓는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 기호 등을 고려한 건물을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설계 등을 해야 하죠. 이를 단순히 기술로만 설명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해외 건설은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한 분야죠.”

나재심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이번 수업이 건설업에 대해 학생들이 갖고 있던 만연한 개념을 좀 더 실질적이고 이론적으로 구체화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수업이 끝난 뒤 이루어진 강의 평가를 보니 건설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어요. 학생들도 배울 때는 어려웠지만, 학기가 끝난 이후에는 보람찬 수업이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건설업은 크게 토목과 건축으로 나눌 수 있다. 국민대학교에서는 토목 분야를 건설시스템공학, 건축 분야를 건축시스템공학이라 분류하여 교육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둘이 “서로 교류해야 하는 분야지만, 은연중 라이벌 의식이 있다”며 설명했다.

“두 분야가 같은 건설업 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야 하지만, 생각보다 적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현상은 아니죠. 그래서 이번 건설공학과 건축공학의 만남인 <해외건설 Project Management>가 더 의미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이에 나 교수도 “건축이든 토목이든 여러 분야에 대한 전공 지식을 갖고 있으면 실무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분야를 공부하다

김현기 교수는 해외건설세미나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 수업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는 건설업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이 있는 나재심 교수와 손을 잡았다. 나 교수는 건축경영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아무래도 연구자와 실무자가 보는 입장이 다를 거라 판단해서 기획하게 됐어요.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과목 자체가 생소했을 거예요. 처음에는 재미로 신청했다가 막상 공부해보니 어려워하더라고요. 수업 내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잡는 것에 중점을 많이 뒀어요.”

수업은 토론식으로 운영됐다. 국내 건설 기업이 수십 년 동안 해외건설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사례들을 찾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토론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토론 수업에 미숙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교수 모두 학생들이 자료 조사, 토론 등 수업의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어 보람찬 수업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또다시 개설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나 교수는 “과목 홍보에 중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몰라서 수강신청을 못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팀팀Class가 더 많이 알려져서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학문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생각하고 연구하지 말고 언제든지 저를 찾아오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상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웃음)”

김 교수도 팀팀Class 홍보가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하며 수강 희망 학생들에게 한마디 전했다.

“무엇보다 전공과목 학점도 인정되고, 다른 수업에 비해 점수도 잘 받을 수 있잖아요. 물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색다른 학문을 접하고 새로운 시야를 열기 위해선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융·복합적 지식을 갖춘 인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 <해외건설 Project Management>는 건설과 건축 분야의 지식을 아우르는 새로운 인재 탄생의 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국민대학교는 지금도 새로운 팀팀Class를 개설해 이 시대에 맞는 융·복합 인재를 탄생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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