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연주자 꿈’손예림 학생의 상큼한 매력을 만나다 국민대 관현악전공 11학번

자신이 나갈 길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의 눈빛은 확신이 차 있다. 화사한 초여름의 상큼함을 머금은 듯,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손예림 학생의 눈빛이 그랬다. 조곤조곤 털어 놓는 일상의 이야기 속에는 남모르는 노력과 욕심이 깃들어 있다.

국민대학교 관현악전공에서 플루트 연주자의 꿈 키우고 있는 손예림 학생의 하루하루는 오롯이 반복되는 연습과 미래에 대한 준비로 채워지고 있다.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처음 섰을 때의 어색한 표정도 잠시, 오래도록 함께했던 플루트를 꺼내들자 이내 편안하고 완숙한 자세가 나온다.

중학교 시절부터 보통의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한 플루트 연주라 연습 욕심이 더 크다는 그녀. 그런 노력 덕분에 이제까지 꽤 많은 콩쿠르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고, 적잖은 협연 기회도 경험할 수 있었다. 연주자는 그야말로 실력으로 평가받는 분야이기에 요즘도 연습은 끊이지 않는다. 졸업 후 대학원과 유학 계획까지 착실히 세워가고 있는 손예림 학생의 꿈과 열정을 만나보았다.

평소와 다르게 보이고 싶었는데, 막상 준비하고 보니 평소 제 모습과 많이 다르지는 않을 듯해요.

Q 보통 연주자들은 공연에 앞서 포스터 촬영을 하는데, 예림 학생은 그런 경험이 있나요?

한 번 있어요. 대학에 갓 입학했던 1학년 무렵에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때 연주회 홍보에 쓸 프로필 사진을 찍었죠. 고등학교 때 연주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을 통해서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하게 된 협연이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죠.

Q 1학년 때부터 외부 추천으로 협연을 할 정도면 실력이 꽤 출중한 듯 한데요.

보통 대학 1학년 때는 긴장이 풀리면서 잠시 다른 곳에 한눈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래도 꾸준히 연습을 빼먹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그런 노력은 인정해 주신 거였다고 생각해요.

Q 오늘 촬영은 그때와 많이 다를 텐데, 어떤 콘셉트로 준비를 했어요?

플루트가 아무래도 여성적인 악기다 보니까 여성적이고 깔끔한 의상을 준비했어요. 평소와 다르게 보이고 싶었는데, 막상 준비하고 보니 평소 제 모습과 많이 다르지는 않을 듯해요(웃음). 사실 평소에도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촬영을 한다고 했을 때 그저 막연했는데, 막상 스튜디오에 오니 걱정이 되요(웃음). 제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차분한 느낌으로 보였으면 해요.

연습에 시간을 더 투자해서 실력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Q 학과 생활이 궁금한데요. 장래 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말해준다면?

일단은 기본적인 레슨을 하고 있죠. 행사에서 연주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보다 전 연습에 시간을 더 투자를 해서 실력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는 졸업 후 유학도 염두하고 있죠. 일단 유학은 프랑스 쪽 학교를 알아보고 있어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은 나이 제한이 있어서 힘들 것 같고, 국립음악원 리옹 정도가 가능할 것 같아요. 일단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최종 목표는 실력을 쌓아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는 것이고요.

Q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맞아요. 플루트를 지망하는 사람은 많은데 선발되는 인원은 적거든요. 다른 악기보다 플루트가 특히 그래요. 이렇게 경쟁률도 치열하고 잘하는 친구들도 많은 상황에서 꿈을 이루려면 아무래도 절대 연습량을 지켜야 해요. 물론 연주 분야는 약간의 재능도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제 경우는 연주를 좀 늦게 시작한 편이라 처음에는 하루 8시간 씩 연습했어요. 지금도 하루에 적어도 3시간은 연습해요. 많을 때는 한 6시간 정도 할 때도 있죠.

남은 기간동안 알차게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Q 연습으로 바쁘겠지만 그래도 평소에 즐기는 취미, 좋아하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말씀 드린 것처럼 미술도 좋아해요. 또 미용이라고 해야 할까요? 네일아트 하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에게도 해주곤 해요.

Q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연주자가 있다면?

엠마뉴엘 파후드요. 깔끔한 스타일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연주 방식을 선보이는 연주자에요. 소리가 특히 예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에요.

Q 국민대학교에서 관현악전공을 하면서 얻는 소득이라면 무엇일까요?

여러 선생님들께 다양한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합주도 다양하게 하고 오페라 활동도 하다 보니 무대 에티켓이나 연주 노하우도 생긴 듯 하고요. 아직 졸업을 앞두고 있어 준비해야 할 게 많아요. 졸업 연주도 해야 하고, 대학 마지막 학년인 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남은 기간도 알차게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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